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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苦·분리독립 등 불만…수단에서도 반정부 시위 물가苦·분리독립 등 불만…수단에서도 반정부 시위 ㆍ정부 “분리 투표 결과 수용” 빵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튀니지, 이집트에 이어 수단으로 번지고 있다. 남북 분리의 어수선한 정세와 맞물려 혼란을 더하는 분위기다. 31일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전날 수단 하르툼 등에서 벌어진 시위 중에 경찰에 구타당한 대학생 압둘라흐만이 병원에서 사망하면서 수단 내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중무장한 현지 경찰은 수도 하르툼 소재 6개 대학을 봉쇄하고 학생들의 외부 진출을 막았다. 북부의 3개 도시 학생들도 교문 밖 진출을 시도하다가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여러 명이 구타당하고 체포됐다. 학생들은 30일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이 머무는 대통령궁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다 강제해산당하기도 했다. 하르툼과 인.. 더보기
이집트 대규모 시위 이끄는 두 축 이집트 대규모 시위 이끄는 두 축 ㆍ무슬림형제단 - 전국적 조직 ‘근본주의 단체’ ㆍ4·6 청년운동 - 젊은층 호응 온라인 지휘부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는 아직까지 지배적인 구심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시위를 이끌고 있는 중심으로 ‘4·6 청년운동’과 ‘무슬림형제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분노의 금요일’로 명명된 지난 28일부터 이집트 전역에 조직을 두고 있는 무슬림형제단이 시위에 동참하면서 조직적인 양상을 더하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은 일단 과도내각 구성을 통한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요구하면서 거리로 나서고 있다. 당초 온건한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정부와 충돌을 자제해온 무슬림형제단이 이날을 기점으로 태도를 바꾼 것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상황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 .. 더보기
엘바라데이는 구원투수인가, 기회주의자인가 엘바라데이는 구원투수인가, 기회주의자인가 ㆍ민주화시위 구심점 역할 기대 속 “투쟁 않고 외국 맴돌아” 비난도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이집트에서 민주화운동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일부 외신들은 27일 그가 오스트리아에서 이집트로 귀국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새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신변위협을 피하기 위해 빈에 거주해온 엘바라데이의 귀국에 대해 냉담한 시선도 만만치 않다. 알자지라방송은 27일 엘바라데이에 대해 “이미 기회를 놓쳤으며 많은 이집트인들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첫 귀국 당시 수천명이 카이로공항에서 그를 환영하며 기대를 걸었지만 외국으로만 나돌며 이집트 내에서 해야 할 역할을 .. 더보기
소수민족 부시먼, 정부 상대 우물 소송 승리 보츠와나 부시먼산족 / 서바이벌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소수민족 부시먼(산족)들의 삶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보츠와나 정부의 우물 사용 금지 조치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우물에 의존해 사막에서 사냥을 하며 살아온 산족이 약 1만년 전부터 이어온 생활방식을 인정한 것이다. 27일 소수민족 보호단체 서바이벌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보츠와나 항소법원은 칼라하리 수렵금지구역에 거주하는 산족에게 기존 우물 사용권과 새 우물 개발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또 정부의 산족 탄압에 대해 비인간적 대우라고 판시했다. 산족 대변인은 “우리의 권리가 인정된 것이 매우 기쁘다”며 “정부가 앞으로 우리를 존중하는 태도로 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시먼’ 또는 ‘바사와르’라고 불리는 산족은 보츠와나, 나미비아, 앙골라 등.. 더보기
주목받는 ‘이슬람주의 야권 주목받는 ‘이슬람주의 야권 ㆍ’서민 삶 관심… 오랜 탄압으로 정치적 역량은 아직 한계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이집트와 튀니지, 요르단 등에서 구체제가 흔들리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정치세력은 아직 자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 정당 또는 조직이 주목받는 이유다. 그러나 권위주의 정부의 오랜 탄압으로 위축된 야권의 정치적 역량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들이 새삼 주목을 받는 것은 시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민주화와 주민 생활 안정 등에 대한 지향점이 시위대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집트 무슬림형제단은 정부가 외면하는 저소득층의 교육을 담당하는 한편 활발한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5년 총선에서 의.. 더보기
'구구는 고양이다'에 나온 코끼리 29일 64세 생일파티 '구구는 고양이다'를 보신 분들 중에는 아메리칸 숏헤어종의 고양이 구구나 우에노 주리뿐 아니라 멀리 태국에서 온 나이든 코끼리 하나코가 등장한 장면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키치죠지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 이노카시라공원 모습이 많이 나왔었죠. 오늘 아사히신문 기사에 보니 29일이 하나코의 64번째로 추정되는 생일이라고 하네요. 이날 이노카시라 자연문화원에서 축하모임이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사히신문 기사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사 전체는 아니고 일부는 제외했습니다. 2006년 4월 28일 촬영된 하나코의 모습. 출처:위키피디아 전쟁 후 처음으로 일본에 건너온 암컷 아시아 코끼리 하나코가 추정연령 64세를 맞으면서 29일 도쿄도 무사시노시 이노카시라문화원에서 축하모임이 열린다. 2대가 코.. 더보기
“GM·동물복제 기술이 세계적 식량난 해결책”? 2005년 유전자조작 농산물 생산국 지도. 출처:위키피디아 “GM·동물복제 기술이 세계적 식량난 해결책” ㆍ영국 정부 싱크탱크 보고서 유전자조작(GM) 식품이 세계적인 식량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GM과 가축 복제 등의 기술 도입을 포함한 식량 생산 및 공급체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시급하게 요구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5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영국의 관영 싱크탱크인 포어사이트는 ‘세계 식량 및 농업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저가로 식량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40년 내 주요 곡물 가격이 50~100%가량 폭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식량위기의 대책으로 GM과 동물 복제, 나노기술 등을 통해 현재의 식량 생산 및 공급체계를 개선하는 방법을 제시.. 더보기
헤즈볼라, 레바논 정권 장악 헤즈볼라, 레바논 정권 장악 ㆍ신임 총리에 미카티 지명… 수니파 반발 정국 혼란 증폭 시아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내세운 나지브 미카티 전 총리(55)가 레바논의 새 총리로 지명됐다. 이란과 시리아의 지원을 받아온 헤즈볼라가 정권을 장악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반대세력인 수니파가 수도 베이루트 등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며 거세게 반발했고 미국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 정국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미셸 술레이만 레바논 대통령은 25일 미카티를 신임 레바논 총리로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카티는 이틀간 진행된 정부구성 투표에서 128명의 의회 의원 가운데 헤즈볼라와 시아파 의원 등 68명의 지지를 획득해 사드 하리리 임시총리(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아들)를 눌렀다. 미카티 총리는 27일.. 더보기
인도, 정보공개 요구 목숨걸고 하라 정보공개 요구 목숨걸고 하라 ㆍ인도, 부패소송 활동가 피살… 유력 정치인 연루 일파만파 인도의 정보공개 활동가인 아밋 제다바는 지난해 7월20일 밤 변호사를 만나 정보공개 소송에 대해 상의하고 나서는 길에 괴한의 총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제다바는 인도 구자라트주 내 기르국립공원 일대에서 자행되고 있는 석회암 불법 채굴에 대해 2005년부터 시행된 정보공개법에 따라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였다. 현지 경찰은 뭄바이로 도주하려던 불법 채굴현장 부지의 주인인 디누바이 솔란키 구자라트 주의회 의원의 조카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 인도에서 제다바처럼 정보공개법을 통해 정치인, 기업들의 부정·부패에 대해 소송을 거는 이들이 테러를 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법이 발효된 .. 더보기
유권자 3분의 1이 사망자… 짐바브웨 부정선거 우려 유권자 3분의 1이 사망자… 짐바브웨 부정선거 우려 선거인 명부 3분의 1이 사망자인데다 명부에 유아들까지 포함된 것이 드러나면서 짐바브웨에서 부정 선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에서 선거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비정부기구들이 만든 ‘짐바브웨 선거지원네트워크(ZESN)은 21일 전국의 유권자 명부를 조사한 결과 3분의 1에 달하는 유권자가 이미 사망한 이들이었다고 발표했다. 유권자 중 2000명 이상이 100세가 넘은 고령자인 사실도 드러났다. 1세 미만의 유아도 93명이 포함돼 있었다. 현재 짐바브웨에서는 서방국가들과 대립하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고 있는 모건 창기라이 총리의 연정이 약 2년 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무가베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