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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지진 쉽게 설명해주는 미녀 교수님 - 도쿄신문에 지진연구일지 연재하는 도쿄대 교수 도쿄신문에서 가져온 도쿄대 오오키 세이코 조교수(33)의 사진입니다. 예쁘시네요. ㅎㅎ 도쿄신문에 나온 도쿄 도심에서 활성단층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찾다가 우연히 이 교수님이 연재하는 지진 연구에 관한 연재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재밌어서 블로그에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른 글들을 찾다보니 어린(?) 나이에 미모까지 갖춘 교수님이시더군요. 그래서 사진까지 함께 소개해 봅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꽤나 알려진 분인 듯 위키피디아에도 짤막하게 소개가 나와있더군요. 오오키 교수는 1978년생이고 도쿄도 출신으로 홋카이도대학 이학부 지구혹성과학과에서 지구물리학을 전공했습니다. 도교대에서 대학원 이학계 연구과 지구혹성과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마쳤고, 2008년 4월부터 도쿄대학 지진연구소 조교수가 되어 .. 더보기
바다에서 3주 동안 표류했던 개가 주인 곁으로, 일본 게센누마시 사진 출처:아사히신문 아사히신문에 조금 전 올라온 기사를 소개해 드립니다. 사진에 실린 강아지가 기쁘게 짖으며 꼬리를 치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 옥상 위에서 3주간 표류했던 개가 주인 곁으로. 게센누마/아사히신문 지진으로부터 3주가 지난 1일 미야기현 게센누마시 앞바다를 표류하던 옥상 위에서 발견, 구조된 개의 주인을 찾아냈다. 개를 보호하고 있던 미야기현 동물애호센터가 4일 주인에게 인도했다. 뉴스를 통해 이 개가 센터에서 보호되고 있는 것을 안 개주인인 게센누마 시내의 한 여성이 이전에 촬영했던 개의 사진과 특징을 기록한 이메일을 구조한 해상보안청에 보내 자신이 주인임을 밝혔다. 동물애호센터는 4일 오후 2시 반쯤 센터를 방문한 이 여성에게서 개의 특징 등에 대해 확인했다. 센터는 꼬리 끝이 흰.. 더보기
일본 대지진 취재기(4) 아름다워서 더 슬펐던 설국의 풍경 앞서의 취재기에서도 언급했었던 것 같은데요,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은 설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홋카이도에서 바다를 건너면 아오모리현이 있고, 그 아래에 아키타현과 이와테현, 그 아래에 미야기현과 니이가타현, 그 아래에 후쿠시마현이 있고 이렇게 6개 현이 도호쿠 지방에 포함됩니다. 그 아래 쪽으로 이바라키, 치바, 사이타마를 지나며 도쿄도가 나오지요. 도호쿠지방은 정확히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강원도, 함경남도 정도와 비슷한 위도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만큼 눈도 많이 오고, 추운 곳이랍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무대인 니이가타는 도호쿠 지방에서는 비교적 남쪽에 해당하지요. 제가 가있는 동안도 무정한 일본의 하늘에선 폭설이 거듭해서 내렸고, 마을과 도로, 산 할 것 없이 모두 흰색으로 .. 더보기
日 후쿠시마 원전 노동자 2명 피폭사고 왜 日 후쿠시마 원전 노동자 2명 피폭사고 왜 ㆍ측정기 경보 무시, 작업 전 계측 않고, 방수장화도 안신어 ㆍ전날의 낮은 수치만 믿고 오염된 물 속 50분간 일해 칠흑처럼 어두운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3호기의 터빈실 지하 1층.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는 선량계에서 실내 방사선량 수치가 20밀리시버트(mSv)를 넘었다는 경보가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력선 연결 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어제 측정했을 때 아무렇지도 않았으니 선량계 고장일 거야’라고 생각하며 작업을 계속했다. 3명 가운데 2명은 방수가 되는 장화가 아닌 일반 작업화를 신고 있어 발이 방사능에 오염된 물에 흠뻑 젖은 상태였다. 지난 24일 원자로 복구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이 고농도 방사선에 피폭된 경위가 밝.. 더보기
원전복구 노동자들 첫 선상 휴식 원전복구 노동자들 첫 선상 휴식 ㆍ50km 밖 선박서 사흘씩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17일부터 목숨을 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원전 노동자 60여명이 사고 뒤 처음으로 원전을 벗어나 안전지역에서 휴식을 취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제1원전 남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이와키시 오나하마항에 정박한 항해연습용 선박 가이오마루호에서 21일부터 사흘 동안 하루 약 20명씩 돌아가며 휴식을 취했다. 일본 정부의 지시로 지진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가이오마루호 승무원들은 원전 노동자들에게 카레와 신선한 채소를 식사로 제공하고, 침대에서 편안히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들은 17일 원전에 투입된 뒤 원전 건물 내에서 쪽잠을 자며 컵라면을 비롯한 인스턴트 음식만으로 끼니를 때우.. 더보기
‘원전 사투’ 노동자 잇단 피폭 2명 한번에 ‘8~9년치 노출’ ‘원전 사투’ 노동자 잇단 피폭 2명 한번에 ‘8~9년치 노출’ ㆍIAEA “암 발병 가능성 높아져” 피폭 노동자 병원 이송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복구작업 도중 고농도 방사선에 노출돼 후쿠시마 의대병원으로 이송된 원전 노동자 2명에 대한 오염제거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후쿠시마 | AFP요미우리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원자로 복구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고농도 방사선에 노출된 탓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낮 12시10분쯤 원자로 3호기에서 복구작업을 하던 20대와 30대 노동자 3명이 방사선에 노출됐고, 이들 중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옮겨진 2명은 양쪽 다리의.. 더보기
일본 대지진 취재기(3) 쓰나미의 절망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사람들 가마이시 시내 취재를 마친 후 쓰나미가 덮치지 않은 쪽에 있는 가마이시 코시중학교 대피소를 찾았습니다. 300여명이 대피해 있었는데요, 난방이 제대로 안 돼서인지 건물 안에서도 냉기 때문에 옷깃을 여미고 있어야 했습니다. 교실 등의 공간마다 십여명씩의 주민들이 이불을 덮은 채 추위를 견디고 있었고요. 하필 강추위에다 폭설까지 내리면서 대피온 주민들 마음이 더 차게 식어가지나 않았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한국에 돌아온 후 일본 언론에서 보니 대피소마다 의약품과 연료가 부족해 고통을 겪는 피난민들이 많았습니다. 연료 부족으로 음식을 따뜻하게 덥혀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을 기사로 쓰면서 마음이 아프더군요. 학교 건물 안에 들어가자 이 학교에 대피해 있는 이들의 이름과 나이 등이 빼곡히 적혀있었고, 또 .. 더보기
질병·추위·위생… 극에 달한 ‘대피소 스트레스’ 질병·추위·위생… 극에 달한 ‘대피소 스트레스’ ㆍ94%가 의약품 부족 시달려… 개선 기미 없어 ‘정신적 고통’ 유리창 닦는 이재민 도호쿠 대지진과 쓰나미가 할퀴고 간 일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의 한 대피소에서 한 이재민이 유리창을 닦고 있다. 이시노마키(미야기현) |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호쿠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인근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피난민들이 질병과 추위에 더해 오랜 대피소 생활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피난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21일 마이니치신문이 미야기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의 대피소 33곳을 조사한 결과 적어도 487명이 각종 질병에 고통받고 있었다. 또 94%의 대피소가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보기
일본 대지진 취재기(2) 쓰나미에 휩쓸린 이와테현 가마이시시 15일 이와테현 모리오카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후 다음날 전철을 타고 이와테현 남쪽의 하나마키시로 이동했습니다. 모리오카 시내를 다니는 버스들은 운행되고 있었지만 16일 당시 제가 목적지로 삼고 있던 오후나토시, 가마이시시, 미야코시 등의 해안도시들까지 가는 길은 아직 뚫려있지 않았습니다. 이와테현 지도를 한참 들여다보며 궁리를 하다 피해가 심했던 이와테현 남부의 리쿠젠다카타, 오후나토, 가마이시 등과 비교적 가까운 편인 하나마키시가 눈에 띄더군요. 이곳까지 대중교통편을 알아봐서 이동한 다음 최종 목적지로 이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하나마키까지 가는 전철은 운행을 하더군요. 전철비는 무려 650엔. 대략 원엔 환율을 1400원으로 볼 때 9000원 정도네요. 우리로 치면 강원도 춘천에서 원주 .. 더보기
지속되는 공포에 ‘침착한 일본 - 초조한 일본’ 공존 ㆍ대재앙이 드러낸 맨얼굴 인적 드문 도쿄 한 일본 남성이 지난 17일 여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공포로 한산해진 도쿄 시내 거리에서 전화통화를 하면서 걷고 있다. 도쿄 | AP연합뉴스 18일 오전 일본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거리. 인근 후쿠시마현 원자력 발전소발 핵공포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민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얼굴에서는 태연함마저 느껴졌다. 일부 대도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재기 현상도 전혀 없다. 식당에서 재난 방송이 아닌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주민들도 보였다. 전날 저녁 아오모리역 주변의 술집들은 밤늦도록 영업했다. 웃고 떠드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종종 발견됐다. 같은날 오전 도쿄의 상업 중심지인 긴자거리는 혼란 속이다. 제한송전으로 낮 시간대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