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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반정부 시위

침묵하던 중산층·전문직도 동참 행렬 침묵하던 중산층·전문직도 동참 행렬 ㆍ트위터 등 통해 공감대 확산 요르단 여성들, 이집트 시위대 ‘응원’ 요르단 여성들이 8일 수도 암만의 이집트대사관 앞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를 응원하기 위해 하트가 그려진 종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암만 | 신화연합뉴스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에 침묵하던 중산층과 전문직 종사자들이 동참하기 시작했다. 경제적인 문제와 자신의 안위에만 신경을 쓰던 중산층이 나서면서 시위 규모도 증폭되는 분위기다. 기존에 침묵하던 중산층이 거리 시위에 동참하면서 반정부 시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9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아이폰이나 블랙베리처럼 이집트 내에서는 고가인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는 이들 중산층은 시위 장면을 촬.. 더보기
술레이만 부통령 “참을 수 없다”…강제진압 시사 술레이만 부통령 “참을 수 없다”…강제진압 시사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이 16일째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대해 “참을 수 없다”고 언급, 시위대에 대한 강제진압 가능성을 시사했다. AP통신은 술레이만 부통령이 이날 언론사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정권의 종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집트 국영 MENA 통신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 (AFP 연합뉴스 | 경향신문 DB) 술레이만은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대의 존재는 이집트를 모독하거나 하찮은 존재로 만들어 시민들이 일터로 돌아가는 것을 주저하게 한다”면서 “우리는 장기간 이 같은 상태를 참을 수 없으며 이 위기는 가능한 빨리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술레이만은 이.. 더보기
이집트 정부 잇단 유화조치… 정국 주도권 회복 노리나 이집트 정부 잇단 유화조치… 정국 주도권 회복 노리나 이집트 정부가 민주화 시위가 2주째로 접어든 7일 공직부패와 선거부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는 한편 공무원 월급을 15% 인상하겠다고 밝히는 등 잇딴 유화책을 내놓고 있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야권세력과 개혁협상에 나서면서 민주화 시위의 전열이 다소 이완되고 있는 흐름을 보이는 틈을 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을 쏟아내는 형국이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국회와 고등법원에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과 관련한 부정선거 사건들을 재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이집트 관영 뉴스통신인 메나(MENA)가 전했다. 검찰은 또 오는 8일부터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각료 3명과 집권 국민민주당(NDP) 고위 관료 .. 더보기
이집트 시위 ‘난기류’ 이집트 시위 ‘난기류’ ㆍ협상나선 야권 ‘무바라크 퇴진 시점’ 이견 노출 ㆍ우호적인 軍도 시위대 해산 종용 ‘미묘한 변화 접점 찾을까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오른쪽)이 6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최대 야권 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을 비롯한 야당 지도자들과의 협상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술레이만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30년간 내려졌던 비상계엄령 해제와 개헌 등을 약속했다. 카이로 | 신화연합뉴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2주일째인 7일(현지시간)에도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하지만 이집트 정부가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 주도하에 야권과 본격 협상에 나서면서 동력이 다소 약화되는 분위기다. 그간 “진압하지 않겠다”면서 우호적 중립을 지켜오던.. 더보기
이집트 시위 현장 ‘타흐리르 광장’서 결혼식 올린 부부, 왜? 이집트 시위 현장 ‘타흐리르 광장’서 결혼식 올린 부부, 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중심지인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6일 한쌍의 커플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약물학자인 아흐마드 자판과 그의 약혼녀 울라 압둘 하미드는 이날 타흐리르 광장에서 3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반정부 시위의 최대 인파가 모였던 ‘분노의 금요일’인 지난달 28일부터 광장에서 함께 보냈다. 자판과 울라는 이 광장에서 보낸 10일동안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 곳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자판, 울라 부부. 자판은 “부모님이 결혼식 파티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해 걱정.. 더보기
헌법개혁 ‘물꼬’… ‘무바라크 이후’ 논의 급물살 헌법개혁 ‘물꼬’… ‘무바라크 이후’ 논의 급물살 ㆍ이집트 정부·야권 ‘개헌위원회’ 구성 합의 ㆍ무슬림형제단 참여 의미… 美도 전향적 ㆍ일부 야권세력 빠져 ‘낙관’은 아직 일러 오바마, 뒤늦은 깨달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집트 사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의 권력이양이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 로이터연합뉴스 이집트 정부와 주요 야권세력이 ‘헌법개혁위원회’를 구성, 개헌과 권력이양을 위한 대략적인 일정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집트 사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까지 13일째 전국적으로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무바라크 이후’에 대한 평화적인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시위대의 구.. 더보기
종교·정파 초월 ‘평범한 시민들’이 역사 새로 쓴다 종교·정파 초월 ‘평범한 시민들’이 역사 새로 쓴다 ㆍ이집트 ‘민주화 시위’ 장기화… “목숨 던질 준비 돼 있다” “광장을 지켜라” 인간띠 저지 반정부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카이로 시민들이 지난 5일 타흐리르 광장으로 통하는 길목에서 군 탱크들로부터 철조망 바리케이드를 보호하기 위해 인간사슬을 엮고 있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무바라크 정부가 쓰러질 때까지 투쟁은 지속돼야 합니다.”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수일째 철야를 하며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 아메드 압델 모네임(22)은 6일 “프랑스 혁명도 민중이 권리를 쟁취할 때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우리도 무바라크 타도에 평생을 걸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엔지니어인 샤리프 모하메드는 “앞으로 한 달가량은 시위로 지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