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레이만 부통령 “참을 수 없다”…강제진압 시사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이 16일째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대해 “참을 수 없다”고 언급, 시위대에 대한 강제진압 가능성을 시사했다. AP통신은 술레이만 부통령이 이날 언론사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정권의 종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집트 국영 MENA 통신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 (AFP 연합뉴스 | 경향신문 DB)
술레이만은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대의 존재는 이집트를 모독하거나 하찮은 존재로 만들어 시민들이 일터로 돌아가는 것을 주저하게 한다”면서 “우리는 장기간 이 같은 상태를 참을 수 없으며 이 위기는 가능한 빨리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술레이만은 이집트 정부는 시위대의 민주적인 개혁 요구를 결정하기 위한 대화를 원한다면서 “우리는 이집트 사회를 경찰 수단으로 협상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모호한 발언을 했다.
그는 대화의 대안은(대화가 없다면) “쿠데타가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집트를 수호하기 위해 그 지점까지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술레이만은 언론사 대표들이 그 발언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달라고 하자 군사 쿠데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도 “통치하는데 준비가 되지 않은 권력”은 국가기관을 전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찬제 기자 helpcho65@kyunghyang.com>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 (AFP 연합뉴스 | 경향신문 DB)
술레이만은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대의 존재는 이집트를 모독하거나 하찮은 존재로 만들어 시민들이 일터로 돌아가는 것을 주저하게 한다”면서 “우리는 장기간 이 같은 상태를 참을 수 없으며 이 위기는 가능한 빨리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술레이만은 이집트 정부는 시위대의 민주적인 개혁 요구를 결정하기 위한 대화를 원한다면서 “우리는 이집트 사회를 경찰 수단으로 협상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모호한 발언을 했다.
그는 대화의 대안은(대화가 없다면) “쿠데타가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집트를 수호하기 위해 그 지점까지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술레이만은 언론사 대표들이 그 발언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달라고 하자 군사 쿠데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도 “통치하는데 준비가 되지 않은 권력”은 국가기관을 전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찬제 기자 helpcho65@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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