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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한강에서 민물가마우지가 많이 보이는 이유는 한강에서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다보면 강에서 열심히 자맥질을 하는 검은 새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가마우지의 한 종류인 민물가마우지인데요, '꽤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자전거를 타다가 이 새들을 사진에 담아둔 경험이 있습니다. 잠실대교를 지나다보니 적어도 300마리는 넘는 듯한 민물가마우지가 둥둥 떠다니기도 하고, 물고기를 잡으러 잠수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어서였지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지는 못했었지요. 그때 '민물가마우지가 원래 저렇게 많았나?'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오늘 환경부에서 그 의문을 상당 부분 해소해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네요. 관련 기사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6년 새 34배로… 민물가마우지 왜 늘었나http:/.. 더보기
동물들의 겨울나기(1) - 너구리 아래 블로그 내용에 대한 기사는 다음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들은 모두 국립생물자원관 서문홍 연구사가 제공해주신 것들입니다. 눈, 눈, 눈, 동물들도 울고 싶다… 먹이와의 사투, 야생동물의 힘겨운 겨울나기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2232127445&code=610103 너구리는 한반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동물입니다. 산에도, 들에도, 바닷가에도 사는 동물이지요. 흔히 동면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정도의 겨울 기온에는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고 하네요. 겨울철에는 굴 안에서 주로 생활을 하지만 빈번하게 외출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실제 제가 2월 중순 인천 송.. 더보기
두루미는 학다리로만 자지 않는다. - 철원, 연천의 두루미(1) 지난달 13일과 14일, 각각 연천과 철원 민통선 지역의 두루미들을 취재하고 왔습니다.국립생물자원관 강승구 박사님과 연천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이석우 대표, 그리고 철원에서 오랜 기간 동안 두루미 사진을 찍으며 보호활동을 벌여온 분들로부터 두루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틀 동안 보고 들은 것 중에 가장 신기했던 것은 두루미들이 흔히 말하는 '학다리'로만 자는 것이 아니라 체력이 달리는 경우 닭이나 오리처럼 엎드려서도 잔다는 것이었습니다. 철원의 두루미 도래지로 유명한 민통선 내 토교저수지에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철원에 사시는 심상국 씨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두루미들이 이렇게 자고 있는 모습은 현지 주민들도 쉽게 보기 어렵다고 운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네요. 연천과 철원에 .. 더보기
미얀마 포파산 원숭이의 정체는? 12월 초 한 주 동안 미얀마에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봄에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즉 제도권 정치에 입성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취재하러 갔었는데 이번 취재는 미얀마의 민주화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내용이었네요.이번 취재는 환경부 산하의 국립생물자원관과 서울대 산림과학부 이우신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중심이 되어 동남아시아 4개국의 생물 자원을 조사하고, 그 성과를 심포지엄으로 발표하는 것에 대한 것이었습니다.장소는 미얀마 중부, 최근 한국 관광객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바간 지역의 포파산이었는데요, 포파산하면 대부분 이들이 떠올리는 것은 포파산 중턱에 있는 아래 타웅쿨라 사원의 모습입니다. 이 사원은 미얀마 전통신앙인 '낫' 신앙의 중심지로도 유명하지만, 관광객에게 먹이를 요구.. 더보기
북한산 멧돼지는 사람과 함께 살고 있었네 북한산 구기동에서 지난달 16일 밤과 낮에 무인카메라가 찍은 사진입니다. 주민들이 낮에 산책하고 있는 곳을 밤에는 멧돼지들이 활보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멧돼지가 도심에 나타났다는 기사가 늘어나고, 올해 늦여름과 가을에는 북악산 주변을 중심으로 멧돼지 출몰 기사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언론이 왜 멧돼지가 도심에 자주 나타나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기사들을 쏟아냈는데요, 대부분 개체 수 증가를 원인으로 꼽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한국에 서식하는 멧돼지의 개체 수가 정말 갑자기 급증한 것일까요? 한국의 산들이 멧돼지에게 있어 그닥 좋은 환경이 아닐 텐데 어째서 멧돼지가 증가한 것일까, 또 산이 멧돼지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되어서 개체 수가 증가했다면 왜 .. 더보기
생태면(1) 동물 개체 수는 대체 어떻게 세는 걸까요? 3월 1일자 16면에 게재된 '산 속 흩어진 산양, 하늘 나는 새떼...동물의 개체 수 어떻게 파악할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2282142015&code=940701)는 사실 아주 단순한 의문에서 취재를 시작하게 된 기사입니다.2월 14일자 14면에 게재된 '4대강 보, 생태계 교란 고인 물 좋아하는 물고기 급증(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2132155595&code=940701)' 기사에 보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2010~2012년 4대강 16개 보 설치 전후의 수생태계 영향평가를 조사한 결과 정수성 어종이 크게 증가했다는 내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