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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과 타도 사이, 갈림길에 선 ‘시민혁명’ 타협과 타도 사이, 갈림길에 선 ‘시민혁명’ ㆍ반정부 시위 향방은 ‘승리할 때까지’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한 젊은이가 6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자신의 얼굴에 이집트 국기를 칠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일상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는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서 승리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패배자가 될 것인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에 던져진 질문이다. 7일 반정부 시위는 14일째로 접어들었다. 전날 이집트 정부가 야권단체들과 대화를 통해 개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유화책을 꺼내들었지만,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수만명은 “무바라크가 물러날 때까지 광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결기를 접지 않고 있다. 30.. 더보기
이집트 정부 잇단 유화조치… 정국 주도권 회복 노리나 이집트 정부 잇단 유화조치… 정국 주도권 회복 노리나 이집트 정부가 민주화 시위가 2주째로 접어든 7일 공직부패와 선거부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는 한편 공무원 월급을 15% 인상하겠다고 밝히는 등 잇딴 유화책을 내놓고 있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야권세력과 개혁협상에 나서면서 민주화 시위의 전열이 다소 이완되고 있는 흐름을 보이는 틈을 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을 쏟아내는 형국이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국회와 고등법원에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과 관련한 부정선거 사건들을 재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이집트 관영 뉴스통신인 메나(MENA)가 전했다. 검찰은 또 오는 8일부터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각료 3명과 집권 국민민주당(NDP) 고위 관료 .. 더보기
이집트 시위 ‘난기류’ 이집트 시위 ‘난기류’ ㆍ협상나선 야권 ‘무바라크 퇴진 시점’ 이견 노출 ㆍ우호적인 軍도 시위대 해산 종용 ‘미묘한 변화 접점 찾을까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오른쪽)이 6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최대 야권 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을 비롯한 야당 지도자들과의 협상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술레이만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30년간 내려졌던 비상계엄령 해제와 개헌 등을 약속했다. 카이로 | 신화연합뉴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2주일째인 7일(현지시간)에도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하지만 이집트 정부가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 주도하에 야권과 본격 협상에 나서면서 동력이 다소 약화되는 분위기다. 그간 “진압하지 않겠다”면서 우호적 중립을 지켜오던.. 더보기
[착한시민 프로젝트]체험 참가해보니… [착한시민 프로젝트]체험 참가해보니… ㆍ“출퇴근길 책·음악…대중교통 매력 느껴” ㆍ“보행자 소외 받는 교통환경 개선해야” 경향신문 ‘착한시민프로젝트’ 참가자들과 녹색교통운동 송상석 협동사무처장(오른쪽)이 지난달 13일 서울 성산동 녹색교통운동 사무실에서 자전거를 중심으로 모여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최원정·양문영·황상민씨와 김기범 기자. |김기남 기자 △ 양문영(38·회사원)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달 동안 체험하면서 충분히 대중교통만으로 다녀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원의 집과 과천의 사무실, 일 때문에 자주 다니는 광화문과 강남 모두 대중교통이 잘돼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보지 않던 것을 보게 되고, 무심코 보았던 것을 뒤집어 생.. 더보기
[착한시민 프로젝트](4) 대중교통 이용 ‘탄소발자국 줄이기’ 결산 [착한시민 프로젝트](4) 대중교통 이용 ‘탄소발자국 줄이기’ 결산 ㆍ이산화탄소 줄이고, 기름값 아끼고 ‘의미있는 불편함’ ‘건강과 환경을 위한 대중교통 출퇴근’과 ‘좀 더 편안한 자가용 출퇴근’. 어느 쪽을 선택하든 장단점이 있지만, 올겨울 같은 추위에는 운전대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한 달 동안 유혹을 뿌리치고 대중교통만으로 출퇴근을 했던 ‘착한시민프로젝트’ 참가자들은 “할 만했다” “대중교통에 이렇게 장점이 많은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자가용보다는 다소 불편한 것이 사실이지만 “충분히 감수할 만한 불편”이라는 것이다. 경향신문 온·오프라인 통합기획 ‘착한시민프로젝트’ 네 번째는 승용차 이용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탄소발자국 줄이기’를 주제로 1월 한 달 .. 더보기
이집트 시위 현장 ‘타흐리르 광장’서 결혼식 올린 부부, 왜? 이집트 시위 현장 ‘타흐리르 광장’서 결혼식 올린 부부, 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중심지인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6일 한쌍의 커플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약물학자인 아흐마드 자판과 그의 약혼녀 울라 압둘 하미드는 이날 타흐리르 광장에서 3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반정부 시위의 최대 인파가 모였던 ‘분노의 금요일’인 지난달 28일부터 광장에서 함께 보냈다. 자판과 울라는 이 광장에서 보낸 10일동안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 곳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자판, 울라 부부. 자판은 “부모님이 결혼식 파티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해 걱정.. 더보기
헌법개혁 ‘물꼬’… ‘무바라크 이후’ 논의 급물살 헌법개혁 ‘물꼬’… ‘무바라크 이후’ 논의 급물살 ㆍ이집트 정부·야권 ‘개헌위원회’ 구성 합의 ㆍ무슬림형제단 참여 의미… 美도 전향적 ㆍ일부 야권세력 빠져 ‘낙관’은 아직 일러 오바마, 뒤늦은 깨달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집트 사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의 권력이양이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 로이터연합뉴스 이집트 정부와 주요 야권세력이 ‘헌법개혁위원회’를 구성, 개헌과 권력이양을 위한 대략적인 일정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집트 사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까지 13일째 전국적으로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무바라크 이후’에 대한 평화적인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시위대의 구.. 더보기
종교·정파 초월 ‘평범한 시민들’이 역사 새로 쓴다 종교·정파 초월 ‘평범한 시민들’이 역사 새로 쓴다 ㆍ이집트 ‘민주화 시위’ 장기화… “목숨 던질 준비 돼 있다” “광장을 지켜라” 인간띠 저지 반정부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카이로 시민들이 지난 5일 타흐리르 광장으로 통하는 길목에서 군 탱크들로부터 철조망 바리케이드를 보호하기 위해 인간사슬을 엮고 있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무바라크 정부가 쓰러질 때까지 투쟁은 지속돼야 합니다.”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수일째 철야를 하며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 아메드 압델 모네임(22)은 6일 “프랑스 혁명도 민중이 권리를 쟁취할 때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우리도 무바라크 타도에 평생을 걸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엔지니어인 샤리프 모하메드는 “앞으로 한 달가량은 시위로 지치.. 더보기
이집트 정부·야권 ‘개헌委 구성’ 합의 이집트 정부·야권 ‘개헌委 구성’ 합의 ㆍ내달 초까지… 비상사태법 폐지·국민위원회 설립 ㆍ도시위대 수용 불투명… 무바라크는 즉각 퇴진 거부 무바라크 ‘상징적 장례식’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들이 6일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아랍어로 ‘나가라’ ‘애도하지 않는다’ 등을 적은 천을 들고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상징적 장례식을 벌이고 있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무슬림형제단을 포함한 범야권 지도자들과 개헌과 향후 대략적인 정치 일정에 원칙 합의를 하면서 이집트 사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수도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를 비롯해 전국 주요도시에서는 이날 13일째 시위가 계속됐다. 술레이만 부통령을 앞세운 이집트 정부는 이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더보기
치안 불안 틈타 ‘유물 도둑’ 기승 치안 불안 틈타 ‘유물 도둑’ 기승 ㆍ박물관 창고 습격 잇따라… 시위대가 입구 지키기도 이집트 특공대가 지난달 31일 수도 카이로의 박물관에서 파손된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이집트 반정부 시위로 치안이 불안한 틈을 타 고대유물을 노리는 박물관 및 고대유물 보관창고에 대한 습격이 잇따르고 있다. 이집트 당국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아직까지 큰 피해를 입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집트 북동부의 도시 이스마일리아 부근에 있는 칸타라박물관의 유물 창고가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31일 로이터통신이 이집트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괴한들은 “금을 찾고 있다”고 박물관 직원들에게 말했으며 약탈 과정에서 일부 유물을 파괴했다. 또 이집트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사카라와 아부시르의 피라미드 근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