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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천국’ 스웨덴 ‘反이민’ 분위기 확산 입력 : 2010-09-15 21:50:28ㅣ수정 : 2010-09-15 21:50:29 ㆍ보수우파 성향 민주당 첫 의회 진출 가능성 이민자들이 정착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평가받아온 스웨덴에서도 오는 19일 총선을 앞두고 반(反)이민 바람이 불고 있다. 프랑스에서 추방된 집시들이 14일 두 대의 특별 전세기편으로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도착한 뒤 가방을 나르고 있다. 부쿠레슈티 | AP연합뉴스 15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에 따르면 이민자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표방하고 있는 정당이 사상 처음으로 의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회민주주의 전통으로 이민자에 대해 톨레랑스(관용)를 베풀어왔던 스웨덴도 야박해질 것을 예고하는 셈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반이민자 정서를 표방하고 있는 스웨덴 민주당은 총.. 더보기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최근 온라인용으로 '칠레의 또 다른 9·11, 여기에도 미국의 그림자'http://durl.me/2gkc8라는 기사를 쓰면서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라는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돼 있는 책인데요, 세계명작이라고 불리는 소설들 가운데 이렇게 재밌게, 책장에서 손을 떼지 못할 정도로 몰입해서 읽은 경우는 드물지 않은가 싶어요. 나중에 그 감흥을 되살려 보려고 다시 읽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답니다. 소설은 마리오라는 시골 청년이 칠레의 대시인 파블로 네루다에게 편지를 배달하면서 시를 배우고, 사랑하는 소녀에게 은유가 담긴 시로 사랑을 전하는 내용들과 당시 칠레의 대통령으로 선출됐던 살바도르 아옌데로 인해 네루다가 정치에 뛰어드는 일 등이 담고 있습니다. 소설 내용도 술술 잘 읽히는 편이지만, 재.. 더보기
김기자의 한글공부 - 1. ~스러운 다른 게시판이나 블로그에서도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틀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트위터에서도 예외는 아니더군요. 제가 공부도 할겸해서 많은 분들이 자주 틀리시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대해 블로그와 트윗에 올려볼까 합니다. '김기자의 한글공부'라고 해볼까요?^^ 그럼 첫 번째 '김기자의 한글공부'입니다.^^ '~스러운'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쓰시는 분들이 가끔 있으시죠. '멋스런 표현', '사랑스런 xx씨', '자랑스런 대한민국' 여기다 쓰는 걸 보고 짐작하셨겠지만 틀린 표현입니다. '~스럽다'가 '~스러운'으로 바뀌면서 받침 'ㅂ'은 '우'로 바뀝니다. 즉, '우'를 생략하면 안 된다는 얘기죠. '멋스러운', '사랑스러운', '자랑스러운'으로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네요. .. 더보기
고양이 역장을 노렸다? 기시역 노렌에서 불에 탄 흔적 발견, 와카야마 일본에서는 워낙 와카야마현 기시역의 고양이역장 타마가 유명하다 보니 무인역인 기시역의 노렌이 불탔다는 내용을 언론마다 화제성 기사로 다루고 있네요. 노렌은 일본에서 상점 앞에 주로 상호 등을 새겨서 걸어놓는 발 같은 것을 말합니다. 기사에 대해 검색을 하면서 기시역을 운영하는 와카야마전철에 들어간 덕분에 타마가 공식 트위터(@ekichoTAMA)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알게됐네요.ㅎㅎ 요건 제가 일본 언론들을 토대로 쓴 한글 기사고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9141357481&code=970203 다음은 요미우리 온라인의 원문 기사 링크입니다. http://hochi.yomiuri.co.jp/osaka/gossip/to.. 더보기
빌려 생활하는 이들에 대한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9월 13일 왕십리cgv 지브리 스튜디오의 신작 '마루 밑 아리에티'를 봤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각본을 맡았고, 요네바야시 히로마사라는 사람이 연출을 맡았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해 본 거로는 73년생 젊은 감독이라는 것 외의 정보는 찾지 못했습니다. 영화 내용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제목만으로도 마루 밑에 사는 소인 아리에티와 인간 누군가와의 관계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테니까요. 꼭 보셔야 할 정도라고까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강추할 만한 작품인 건 사실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보다는 제목에 쓴 대로 빌려 생활하는 것에 대해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국 제목 '마루 밑 아리에티'의 일본 원제는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로 빌려 생활하는 아리에티라는 뜻이에요. 영어.. 더보기
칠레의 또 다른 9·11, 여기에도 미국의 그림자 입력 : 2010-09-13 14:13:32ㅣ수정 : 2010-09-13 14:13:32 미국 뉴욕의 9·11테러 참사현장에서 9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 11일 칠레에서는 또 다른 9·11을 기념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일에서 12일 사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피노체트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쿠데타 37년을 기념하는 이 시위에서 시위대 13명과 경찰 9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시위대 25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매년 9·11일 마다 공산당과 인권단체 등의 주도로 1973년 피노체트가 이끄는 군부가 일으켰던 쿠데타에 반대하고, 이날 사망한 살바도르 아옌데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칠레에서 9·11은 .. 더보기
터키 개헌 국민투표 가결 입력 : 2010-09-13 01:31:24ㅣ수정 : 2010-09-13 03:46:32 터키 국민들은 과거사 청산과 민주화를 선택했다. 12일 실시된 터키 국민투표의 개표 잠정집계 결과 헌법개정안이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잠정 결과에 따르면 58%가 변화에 찬성했다. 투표율은 77~78% 사이이다”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우리는 민주주의의 진전과 법치주의로 가는 길로의 역사적인 문턱을 넘어섰다”며 “오늘 민주주의의 힘과 시민들의 힘은 확고해졌다. 민주주의는 모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찬성이라고 투표한 이들과 반대라고 투표한 이들 모두가 승자이다. 패자는 쿠데타를 지원하고 변화에 저항하는 자들이다”라고 말했.. 더보기
미, 2007년 이후 홈리스 가정 급증 입력 : 2010-09-12 21:44:54ㅣ수정 : 2010-09-12 23:45:08 ㆍ2년새 노숙가정 4만 늘어 ㆍ‘모기지 사태’가 원인인 듯 닉 그리피스(40)-레이시 레논(26) 부부와 두 아이는 지난 1월 일하던 레스토랑이 문을 닫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전형적인 중산층이었다. 그리피스가 플로리다주 스프링힐의 2개 레스토랑에서 각각 시간당 25달러(약 2만9000원)와 12달러(약 1만4000원)를 받으며 ‘투잡’을 뛴 덕분에 교외의 방 3개짜리 집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미니밴을 굴리며 생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리피스가 직업을 잃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실직기간이 길어지면서 저축해 놓은 돈이 떨어져 갔고, 집세를 내지 못해 집에서도 쫓겨났다. 처음에는 플로리다주에 있는 레논의 어머니집.. 더보기
유쾌할 뻔했던 아나키즘 소동극 '남쪽으로 튀어' 8월 19일 서울극장 '남쪽으로 튀어'는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영화입니다. 대학 시절 아나키스트로 활동했던 부부와 그들의 세 아이, 그리고 그 친구들이 벌이는 소동극이에요. 원작의 시끌벅적한 내용과 빠른 진행에다 일본 영화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는 개뿔, 원작에서 나름 의미있던 부분들은 싹 없애버리고 맘대로 내용을 확 줄여버린 데다가 한바탕 소동이 벌어져야 하는 장면인 데도 그닥 활기차 보이지 않는 연출 덕에 다소 실망했네요. 원작을 안 보고 영화만 보신다면 키득키득 웃으며 즐겁게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원작만큼의 유쾌함을 기대하고 가신 분들은 저처럼 실망할 수밖에 없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나키 성향으로 가득찬 전반부와 오키나와인의 긍지.. 더보기
살아보지도 않은 60년대를 그리워 하게 하는 영화 '테이킹 우드스탁' 8월 18일 압구정cgv 8월 중순에 본 영화에 대해 이제야 감상을 쓰고 있네요.-_- 국제부로 옮긴 탓이라고 애써 변명해 보지만, 그냥 게을러서 늦게 쓰는 것일 뿐입니다...... 각설하고, 이안 감독은 역시 관객들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네요. 얼마 전 봤던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 시스테마'의 경우 엘 시스테마의 기적 같은 성공과 확대가 참으로 대단한 것이라는 내용을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 너무 직접적으로, 게다가 반복해서 들려주다 보니 '그래 참 대단하구나'라고는 느껴도 별 감흥이 안 생겼었습니다. 그에 비해 우드스탁을 재현한 이 영화는 우드스탁 자체보다는 그 거대한 락페스티벌이 시작되기 전에 집중하고, 또 시작된 후에도 주변의 이야기들만을 보여주면서도 참 대단하구나라는 느낌을 안겨 줍니다. 이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