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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돌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7월 18일 제주도에서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이화여대 에코과학부와 제주대 해양과학대 연구진은 제돌이가 고향인 제주 앞바다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했고, 돌고래 무리에도 성공적으로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그런데 제돌이와 춘삼이의 위성신호는 두절된 상태라고 하네요. 무슨 일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제돌이 위성추적 신호 두절… 심해적응 징후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9030600015&code=940701 기사에 싣지 못한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의 사진과 목격 기록들을 공개합니다~ 위성신호와 상관없이 연구진은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돌고래 무리를 관찰하면서 제돌이와.. 더보기
몽골 사막화 현장의 동식물들 몽골에서 말, 소, 양, 염소 등 가축은 방목이라는 말 그대로 그냥 놓아기르는 동물들이었습니다. 몽골 초원 어디서나 자유롭게 풀을 뜯는 동물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개들을 만날 수 있었지요.그런데 2002년 폭설로 인한 차강조드(흰 재앙), 2010년 이상 한파로 인한 하르조드(검은 재앙)으로 각각 1000만마리, 600만마리의 가축이 떼죽음을 당한 후 유목민들의 가축 관리방법이 조금 바뀌었다고 합니다. 겨울에도 가축들을 그냥 풀어놓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겨울이 오기 전부터 건초를 준비하고, 님내라고 불리는 가축들을 덮어주는 천을 준비한다고 하네요. 외양간을 짓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울란바토르와 붙어있는 투브아이막 에르덴솜에서 전통 천막 게르에서 만난 양치기 개들. 듬직해 보이네요. 방학 때는.. 더보기
말라붙는 강과 호수, 몽골의 사막화가 바꾸어 놓은 것들. 지난 19일부터 24일 사이 몽골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국토의 70% 이상이 사막으로 바뀌고 있는 몽골의 사막화 현황과 사막화를 막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기사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40년 새 기온 2도 오른 몽골, 호수 1200개·강 900개가 말라버렸다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8282234205&code=940701 사막화의 폐해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강과 호수가 말라붙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울란바토르 서쪽, 자동차로 3~4시간을 달려가면 나오는 볼강아이막 바양노르솜의 한 호수입니다. 불과 몇 년 사이 이 호수는 5분의 1 정도로 쪼그라들었다는 얘기를 들.. 더보기
사막화 속 몽골인들의 삶 울란바토르에서 외곽에는 게르와 판자집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곳의 주민들 중 상당수는 원래 이곳에서 살던 이들이 아닌 환경재앙으로 인해 난민이 된 이들, 즉 환경난민들이었습니다. 폭설과 이상한파로 기르던 가축들을 잃고, 무작정 울란바토르 근처에 와서 사는 이들이었지요. 울란바토르는 도시 전체의 난방을 4곳의 화력발전소에서 중앙난방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의 주민들은 난방은 물론 수도 같은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극히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요. 수가 수십만명에 달하는 탓에 몽골 정부로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 중 난제입니다. 에르덴솜 게르에서 만난 아이들입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경우는 방학 동안은 시골의 게르에 내려와 살다가 학기 중에는 울란바토르에 가서 사는.. 더보기
강남 매미가 더 시끄러운 이유는? 지면에는 들어가지 못한 지역별 말매미 소리 관측 현황에 대한 표입니다. 기사에는 아래와 같이 언급되었지요. 말매미의 밀도가 지방 도시나 농촌에 비해 서울에서 더 높아지는 것은 열섬 현상 등으로 풀이된다. 도심지역의 온도가 지방보다 더 높아 말매미가 서식하기 더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이 조사한 결과 말매미는 지난해 6월 중순부터 수도권에 출현하기 시작했으나 남부지방에서는 7월 초가 되어도 말매미 울음소리가 확인되지 않았다. 6월 말쯤부터 수도권 특히 강남·송파 지역에서는 말매미가 시끄럽게 우는 소리를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참매미 역시 7월 둘째주부터 서울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셋째주에는 수도권에서, 넷째주가 되어서야 전국으로 확대됐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보시면 됩니다. “찌르르르르.. 더보기
제돌이는 바다로 떠났지만...아직 남아있는 돌고래들 제돌이와 춘삼이가 바다로 떠나기 한달 보름쯤 전인 6월 초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수족관을 찾았습니다. 불법포획된 후 제주 퍼시픽랜드에서 공연에 동원되어왔다가 대법원 판결로 몰수된 돌고래들 중 복순이와 태산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취재하러 간 것이었지요. 이 돌고래들은 며칠 전 제돌이와 함께 바다로 나간 춘삼이, 그리고 그보다 앞서 가두리 양식장에 난 구멍으로 먼저 바다로 돌아간 삼팔이와 함께 몰수됐지만 아직 휴식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방류를 위한 자연적응 훈련을 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 우선 서울대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었지요. 아래 사진에도 나오신 대공원 사육사께서 "이런 애들은 처음 본다"면서 "사람을 좋아하고 먼저 다가오는 돌고래가 이렇게 사람을 겁내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 더보기
2013.7.9. 잠실 - 다이노스전 2013년 첫 블루석 관람. 늘 옐로석을 전전하다 오랜만에 블루석에서 경기를 본 7월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날 경기는 연장 10회 1사 1, 2루에서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 신정락은 8이닝 1실점 호투. 경기 시작 전 타격 연습하는 4번타자 정의윤 선수. 홈런 안 쳐도 좋다. 지금처럼 좌우중간 가르는 2루타, 3루타 많이 날려줘! 4할에 육박하는 경이로운 타율을 기록 중인 그분. 적토마 이병규(9). 이날도 4타수 4안타에 동점 적시타로 타점까지. 라뱅 트윈스!! 경기 끝나고 하이파이브 하는 선수들과 코치진. 맨 앞에 이진영 선수와 이동현 선수. 역시 머리가 커서 알아보기도 쉬운 듯;;;ㅎㅎ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8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아서 방송 인터뷰 .. 더보기
제돌이, 춘삼이 바다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가 18일 드디어 고향 제주 앞바다로 떠났습니다.많은 이들의 축복과 기대 속에 떠난 두 돌고래가, 그리고 한달쯤 먼저 가두리 양식장에 난 그물로 도망간 삼팔이가 부디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아래 사진에서 등지느러미에 1번이 새겨진 돌고래가 제돌이, 2번이 새겨진 돌고래가 춘삼이입니다. 연구진은 드라이아이스와 알코올을 이용해 번호를 새겼는데, 고통이 없는 방법이고 세계적으로도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번호를 새기는 것에는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전시 상태였던 돌고래를 풀어주면서도 자연속에서도 관람하겠다는 잠재적 의도의 발로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서울대공원에서 휴식 중인 태산이, 복순이를 보고 또 제주도에 가서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 더보기
제돌이는 지금 바다 적응훈련 중(3) - 물고기 사냥 동영상 제돌이가 살아있는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을 아이폰에 담아봤습니다. 수족관에서 먹던 죽은 생선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고등어, 전갱이 등을 주는 것은 돌고래들이 바다에 나갔을 때 사냥하는 능력이 생존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가두리 안에서 살아있는 물고기를 잡아보며 야생의 본능을 다시 찾도록 하는 것이지요. 영상은 오후 2시쯤 찍은 것인데 아침에 한바탕 먹이를 먹은 터라 아침에보다는 돌고래들이 덜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하네요. 확실히 움직이는 물고기에 관심을 갖고, 움직이지 않는 죽은 물고기에는 관심을 덜 주더군요. 부디 다음달 바다에 나가서도 제돌이와 춘삼이가 능숙하게 사냥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더보기
제돌이는 지금 바다 적응훈련 중(2) 제돌이가 서울대공원에서 파견온 사육사님과 마주보고 있네요.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육사님께 뭔가 말하고 싶은 얘기라도 있는 걸까요.연구하시는 분들께 들으니 돌고래들은 사람을 무척 좋아한다고 합니다. 제주도 해녀들이 바닷속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옆에 와서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네요. 또 돌고래들은 주로 연안에서 서식하고, 활동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볼 일도 많고, 사람들 눈에 띄는 일도 많다고요. 아래는 제주대 연구자와 서울대공원 사육사 두 분이 돌고래들에게 주기 위한 먹이를 준비 중인 모습입니다. 살아있는 고등어, 전갱이 등을 차양막 뒤에 숨어서 던져주시더군요. 여긴 돌고래들이 많이 관측된다는 전망대입니다. 하지만 육안으로 보긴 어려울 듯해요. 쌍안경 정도는 있어야 할 듯. 같이 갔던 연구자의 말에 따르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