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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카모메 식당', 그리고 '번역에 살고 죽고'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영화 중에 처음 봤던 '카모메 식당'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핀란드를 그리워하게 만들어준 영화였습니다. 최근 일본어 번역가 권남희 씨의 책 '번역에 살고 죽고'를 읽으면서 이 영화를 본 후 바로 출판사로부터 원작 소설 번역을 맡게 돼서 무척 기뻤다는 얘기를 보고 소설이 궁금해졌었답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마침 책이 생겼고,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보기 시작해서 그날 밤 잠들기 전 마지막까지 흠뻑 빠져들어서 읽었네요. 영화 카모메식당에 나온 사치에, 미도리, 마사코가 핀란드까지 가게 된 내용들이 맛깔나게 담아져 있더라고요. 영화 속의 장면들을 떠올리면서 읽으니까 더 공감이 가기도 하고요. 참, 이 소설은 오기가미 감독이 무레 요코라는 요즘 좋은 소설을 많이 쓰는 작가에게 영화를.. 더보기
네팔, 세계 최초로 ‘제3의 性’ 인정 지도 출처 : 위키피디아 한국어판 네팔, 세계 최초로 ‘제3의 性’ 인정 ㆍ인구조사 성별 구분 3가지로 네팔 정부가 세계 처음으로 성적 소수자를 ‘제3의 성’으로 공식 인정하기 시작했다. 네팔 중앙통계국은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는 인구총조사의 성별 구분 항목에 성전환자나 동성애자, 양성애자 등이 여성과 남성 외에 제3의 성을 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31일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중앙통계국 비카시 비스타 대변인은 “새로운 성별을 도입한 것은 보수적인 네팔인들에게 다르게 볼 수 있는 관점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팔 당국이 성적 소수자들을 제3의 성으로 인정하게 된 것은 2007년 네팔 대법원의 판결에 근거하고 있다. 2007년 네팔 대법원은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개인.. 더보기
독일 녹색당, 또 日 원전사고 반사이익 독일 녹색당, 또 日 원전사고 반사이익 ㆍ브레멘주 의회선거서 2당 약진 독일 녹색당이 또다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혜택을 받았다. 원전 반대를 내건 녹색당은 브레멘주 의회 선거에서 기민련을 제치고 제2당으로 부상했다. 녹색당이 주의회 선거에서 기민련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은 22일 실시된 브레멘 주의회 선거의 예비 개표 결과 정당별 득표율이 사민당(SPD) 38.3%, 녹색당 22.8%, 기민련(CDU) 20.2%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녹색당의 득표율은 2007년 선거보다 6.3%포인트 상승했으며 기민련은 5.4%포인트 내려갔다. 이번 선거 결과로 브레멘주의 사민당과 녹색당의 적·녹 연정은 주정부를 계속 장악하게 됐다. 반면 기민련과 함께 독일에서 연정을 이루고 있는 자민당의 .. 더보기
“이집트 임시정부, 군사재판 남용… 민주화 시위대 멋대로 감금·고문” “이집트 임시정부, 군사재판 남용… 민주화 시위대 멋대로 감금·고문” ㆍ국제인권단체 주장… 사우디 등 경제지원 약속 잇따라 시민혁명으로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몰아낸 뒤 들어선 이집트 임시정부가 다수의 민주화 시위대를 제대로 된 재판 절차도 없이 감금·고문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 이집트 지부의 헤바 모라예프는 지난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이집트 임시정부가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지 못하도록 위협하기 위해 민주화 시위대를 감금하고 고문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주장했다. 모라예프는 “무바라크 축출 이후 임시정부가 5600건의 군사재판을 실시했다”면서 “인권단체들이 재판이 공정하게 치러졌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모라예프는 지난 3월9일 이집.. 더보기
평행우주론에서 할리우드식 해피엔딩을 찾다. 소스코드. 얼마 전 야근 후 휴일에 본 소스코드는 '더 문'을 만든 던칸 존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입니다. '더 문'은 '사랑'이라는 한국어 이름의 달기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복제인간이라는 Sci-Fi 팬들은 물론 상당수의 관객들이 식상해할 만한 소재를 전혀 식상하지 않게 만들어냈던 감독이지요. 전작을 보며 생긴 이 감독에 대한 믿음 덕에 소스 코드는 주저없이 본 영화인데요, 던칸 존스는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여행, 반복되는 시간, 뇌과학, 양자역학의 평행우주론이라는 역시 너무나 많이 사용돼서 Sci-Fi 팬들에게는 질려버린 소재들을 이용해서 던칸 존스는 번쩍이는 아이디어와 할리우드식의 모두가 행복해졌습니다라는 해피엔딩을 만들어냈습니다. 잘 만든 한 편의 상업영화로서도 손색이 없고요. 이 아래부터는 .. 더보기
아사히신문 전자판 창간. 7월 말까지 무료. 아사히신문이 18일 컴퓨터와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등에서 볼 수 있는 아사히신문 전자판 ‘아사히신문 디지털'을 창간했네요. 종이 신문의 장점과 디지털의 기능을 융합해서 '또 하나의 아사히신문'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기존의 뉴스 사이트을 일신한 내용이라네요. 아사히신문디지털은 크게 조간, 24시간, YOU간으로 나뉘는데 조간은 매일 아침, 24시간은 리얼타임으로 뉴스를 전하고, YOU간은 칼람과 연예 정보, 생활과 관련된 기사 등을 저녁에 보내는 구성이랍니다. 종이 신문에 필적하는 질과 양의 기사와 동영상, 읽을거리 등 전자판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기기별 화면에 최적화한 형태로 편집할 예정이고요. 구독료는 월 3800엔이고, 종이신문 독자는 1000엔을 더 내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한번 계약으로.. 더보기
알 아사드 독재가 미·이스라엘엔 더 유리 알 아사드 독재가 미·이스라엘엔 더 유리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골란고원은 시리아의 복잡한 지정학적 위치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알 아사드 가문의 장기독재가 가능했던 배경의 하나이기도 하다. 미국 공영방송 NPR에 따르면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적인 이란, 레바논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골란고원을 빼앗아간 이스라엘과는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직접 충돌한 적이 없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통제해야 하는 이스라엘은 시리아와 40여년간 ‘깨지기 쉬운 고요함’을 유지해왔다. 1990년대부터는 주변국의 중재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골란고원 반환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더보기
국민 저격살해 시리아 … 국제사회 ‘공허한 제재’뿐 국민 저격살해 시리아 … 국제사회 ‘공허한 제재’뿐 반정부 시위 2개월 만에 850명 사망, 8000여명 체포. 민생고와 독재정치에 대한 불만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3월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유혈진압이 빚은 결과다. 국제사회가 시리아 정부를 비난하며 조금씩 제재조치를 확대하고 있지만 공허한 움직임에 그치고 있다. 아사드 정권의 탄압 강도는 되레 높아지고 있다. 시작은 민생현안에서 비롯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3월 중순 시리아 남부 도시 다라에서 처음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터져나온 계기는 심각한 물 부족 때문이었다. 최근 2년간 강수량이 예년 평균의 45~66%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생존까지 위협받게 된 농촌지역 다라의 주민 1000여명이 시위에.. 더보기
시리아 다라에서 정부군에 살해당한 시신 집단매장지 발견 시리아 다라에서 정부군에 살해당한 시신 집단매장지 발견 시리아 반정부세력의 거점도시 다라에서 정부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들이 발견됐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반정부 세력의 거점 도시인 남부도시 다라에서 16일 다수의 주민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장소가 발견됐다. 현재 이 장소에서는 13명의 사체가 확인됐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다라에서는 지난달 26일 시위 진압을 위해 시리아 정부군이 투입된 이후 수백명이 행방불명된 상태여서 더 많은 사체가 묻혀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아국가인권관측소의 안마르 크라비 대표도 이날 아침 지역 주민들이 집단매장지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에 발견된 시신 가운데 5명은 63세의 남성과 이 남성의 자녀 4명으로 확인됐다고 .. 더보기
'기지 없는 오키나와를' 34년째 외침. 지지통신의 오키나와 주민들의 시위에 대한 기사를 소개해 드립니다. 미군기지에 대한 시위이다 보니 남의 일 같지 않은 느낌이 드네요. '기지 없는 오키나와' 요구하며 행진. 복귀 39년, 후텐마에서. 1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1972년 5월 15일 미국이 오키나와를 일본에 반환한 지 39년째를 맞은 이날 오키나와현 기노완시에 있는 미군 후텐마 비행장 주변에서 이 비행장의 오키나와현 외부, 일본 외부로 이전하라고 요구하는 평화 행진이 열렸다. 행진을 주최한 오키나와평화운동센터에 따르면 약 1500명이 행진에 참가했다. 이 평화행진은 미국의 통치를 벗어나 오키나와현이 된 후에도 미군기지가 곳곳에 남아있는 상황에 대해 '기지가 없는 평화스러운 오키나와'를 표어로 삼아 1978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행진은 34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