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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농장주들 마구잡이 개간에 환경운동가 살해까지 아마존 농장주들 마구잡이 개간에 환경운동가 살해까지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본격적으로 파괴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말부터다. 이전까지는 도로를 비롯한 기반시설이 부족해 열대우림으로 접근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가 농업개발을 위해 기반시설 건설과 동시에 주민정착을 장려하면서 아마존 훼손은 시작됐다. 당시 브라질 동부지역에 거주하던 토지가 없던 농민들이 아마존 유역으로 대거 이주했다. 브라질 정부는 72년부터 아마존을 관통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는 이주정책에만 신경을 쓰면서 아마존 내 토지를 일부 농장주들이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것을 통제하는 데 실패했다. 90년대 말 브라질 토지개혁연구소의 추산에 따르면 100㏊ 이하 소농이 소유한 토지는 12%가량에 불과했지.. 더보기
올해 아마존 열대우림 벌목 급증 … 브라질은 보호법도 완화 태세 올해 아마존 열대우림 벌목 급증 … 브라질은 보호법도 완화 태세 ㆍ환경단체, 내달 법 통과 땐 한반도의 4배 파괴 ‘대재앙’ 브라질에서 아마존 열대우림보호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개정안대로 법이 바뀔 경우 지난 50년 동안 파괴된 열대우림보다 더 넓은 면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지만 정치인들은 개발 논리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지난 5월25일 브라질 하원은 보호법 개정안을 찬성 410표, 반대 63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의결했다. 개정안은 현행법이 모든 토지소유자가 열대우림 면적의 80%를 보존해야 한다는 규정을 완화해 400㏊ 이상 소유자는 50%만 보존하면 되도록 하고 있다. 또 400㏊ 미만 소유자는 소규모 삼림 소유자로 분류해 의무 보존 비율을 적용하지 않기로 .. 더보기
[세계]‘아프리카 뿔’ 위협하는 최악의 가뭄 한 소말리아 여성이 케냐 다다브 외곽의 다카하레이 난민촌에서 난민 등록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다다브/AP연합뉴스 [세계]‘아프리카 뿔’ 위협하는 최악의 가뭄2011 07/26ㅣ주간경향 935호 ㆍ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등 극심한 가뭄… 어린이 영양실조, 콜레라 등 피해 증가 올해 한 살 난 소말리아 여자 젖먹이 하비보는 영양실조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다. 이미 시력은 잃었다. 영양실조에 걸려 젖이 나오지 않는 어머니 마르오 마알린이 하비보에게 이유식을 먹여보려고 기를 쓰지만 하비보는 그마저 넘기지 못할 정도로 쇠약하다. 가뭄으로 인한 극심한 식량부족 탓에 케냐 다다브의 난민촌으로 피난온 마알린은 지난 7월 초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이여, 내 딸을 낫게해주세요’라고 기도하고 있다”.. 더보기
케냐 여성들의 애끓는 모정. 굶주림 견디려 허리 졸라매고 식량 생기면 아이에게 먼저 굶주림 고통 견디려고 허리 졸라매는 케냐 여성들 한 케냐 여성이 배고픔을 견디기 위해 밧줄로 허리를 졸라매고 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식량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동아프리카의 케냐 여성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 여성처럼 배고픔으로 인한 고통을 견디고, 식량이 생길 경우 아이들에게 먼저 먹이기 위해 밧줄로 허리를 졸라매고 있다고 17일 인디펜던트가 국제구호단체 액션에이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여성은 액션에이드 직원에게 “부유한 이들만이 (허리에) 밧줄을 묶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액션에이드 케냐지부는 밧줄을 허리에 묶어 배고픔을 견디는 것은 여성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등 동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올봄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인해 1100만명가량이 식량 부족으로.. 더보기
알자지라, 민간방송으로 변신 모색… 세계적 뉴스채널 꿈 알자지라, 민간방송으로 변신 모색… 세계적 뉴스채널 꿈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미국 CNN방송이나 영국 BBC방송 같은 세계적 뉴스전문채널로 부상할 수 있을까. 카타르 정부의 지원에 의존해온 알자지라가 세계적인 뉴스채널로 거듭나기 위해 지배구조 변경을 통해 ‘공익을 위한 민간조직’이 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13일 카타르 일간 페닌술라 온라인판이 아랍어 신문 알샤크를 인용해 보도했다. 카타르 정부가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지분을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알샤크에 따르면 알자지라는 지난 5월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카타르 국왕으로부터 법적 지위를 바꾸는 것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카타르 국왕은 1996년 알자지라 개국 당시부터 5년 동안 5억카타르리얄(약 1450억원)을 제공하고 이후.. 더보기
아웅산 수치 “통신기술 발전이 중동시위에서 결정적 역할” 아웅산 수치 “통신기술 발전이 중동시위에서 결정적 역할” 버마 민주화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최근의 중동 시위와 관련해 “통신기술의 발전이 민주화투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버마 민주화투쟁도 인터넷을 통해 세계에 버마 상황을 알릴 수 있었다면 성공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21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BBC방송이 오는 28일과 다음달 5일 방영될 리스 강좌에 앞서 미리 공개한 수치 여사의 강의 내용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수치 여사는 강의에서 “중동 시위에서 인터넷에 기반한 기술은 결정적 요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도덕적인 이유 때문에 비폭력을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불가피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수치 여사는 “비.. 더보기
“바레인군, 시위 중 부상당한 환자까지 구타·고문” “바레인군, 시위 중 부상당한 환자까지 구타·고문” ㆍ국경없는의사회 밝혀 바레인 당국이 반정부 시위 도중 다쳐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까지 조직적으로 구타, 고문을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국제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이날 바레인의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국왕에게 충성하는 보안군이 지난 2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 도중 부상한 환자들을 상시적으로 고문하거나 구타해왔다고 밝혔다. 최근 바레인을 떠나 영국으로 온 MSF 바레인 지부 대표 조나단 위톨은 “수도 마나마의 살마니야 종합병원에서는 지난 3월17일부터 주둔하고 있는 보안군이 환자들을 하루 세 번씩 6층에 모아놓고 구타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안군은 검문소를 만들어 출입을 통제하.. 더보기
[주간경향] 사우디 여성 운전권 ‘험난한 길’ [세계]사우디 여성 운전권 ‘험난한 길’ ㆍ보수층 인식 달라지지 않고 오히려 처벌 주장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에게 운전할 권리를 허용하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자동차 운전을 금지하고 있는 사우디에서 여성의 운전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여성이 운전을 하다 구속된 사건을 계기로 사우디가 여성들의 운전을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왼쪽) 페이스북 페이지 ‘우리는 모두 마날 알 샤리프다. 사우디 여성들의 권리와 연대에 대한 요구’에 올려져 있는 마날 알 샤리프의 모습. (오른쪽) 6월17일 여성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운전을 할 것을 촉구하는 인터넷 대자보. 지난 5월 31일 미국 CNN방송은 사우디 인권활동가들의 말을 인용해 단지 운전을 .. 더보기
시리아軍, 4세 아동까지 무차별 사살 시리아 어린이들이 1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유엔 건물 앞에서 열린 촛불시위에 시리아 보안군의 고문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13살 소년 함자 알 카티브의 사진을 들고 있다. 베이루트/로이터연합뉴스 시리아軍, 4세 아동까지 무차별 사살 ㆍ유니세프 “최소 30명 살해” 시위 도중 붙잡혀 고문당하다 죽은 13세 소년으로 인해 파문이 일고 있는 시리아에서 정부군이 어린이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살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뉴욕타임스는 시리아 중부와 남부 도시에서 이날 10세 남자 어린이와 4세 여자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42명이 정부군의 탱크와 대포를 동원한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10세인 하자르 알 카티브는 중부 라스탄과 홈즈 사이를 오가는 학교 버스에 타 있다가 정부군의 공격을 받고 숨.. 더보기
伊 대법 “원전 신설 국민투표로 결정” 伊 대법 “원전 신설 국민투표로 결정” ㆍ베를루스코니 총리 ‘무기한 동결 법안’ 꼼수에 제동 이탈리아 대법원이 원자력발전소 신설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날짜를 오는 12, 13일로 확정했다. 원전 반대 여론이 높아 국민투표가 성사될 경우 탈원전 20여년 만에 다시 원전을 신설하려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정부의 계획은 무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대법원은 최근 원전 건설을 무기한 동결하기로 한 정부 결정과 상관없이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법원은 정부 법안 내용만으로는 원전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보장이 없고 국민들이 판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야당과 반핵단체들은 원전 신설을 무기한 동결하는 법안을 만들어 국민투표를 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