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털 ‘네이트’ 회원 탈퇴소동 왜? ㆍPC고유주소 정보수집 방침 ㆍ공지했다 취소… 반발 불러 회사원 김미라씨(32)는 10년 전 만들었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27일 삭제하고 싸이월드와 네이트 포털에서 탈퇴했다. 네이트가 지난 21일 공지사항을 통해 밝힌 ‘개인정보 취급방침 개정 안내’ 중 ‘회원의 개인정보 수집 항목을 추가한다’는 내용을 보고 자신의 개인정보가 지나치게 많이 수집되는 것이 불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씨는 탈퇴 직후 네이트가 방침을 철회해 추가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기로 한 것을 알게 됐다. 김씨는 “미니홈피를 없애지 않아도 됐는데 하루아침에 개인정보에 대한 방침을 바꾸는 네이트 측 때문에 없애고 나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네이트가 추가로 수집하려 한 MAC 주소는 컴퓨터마다 부여되는 고유 번호로, 네이트 .. 더보기
레퓨지. 덜 익은 과일. 상상마당 2010.7.24. 오후 4시 30분 지난 토요일 상상마당에서 본 레퓨지는 프랑스 감독 프랑소와 오종의 신작입니다. 이전 작품들인 스위밍풀, 리키, 8명의 여인들, 크리미널 러버 등과는 다소 달라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전 작품들의 경우 공통적인 것은 아니지만 '다소 지나친 듯한 발랄함', '기괴한 유혹' 등 '독특하다'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것이 특징이었지요. 그에 비해 레퓨지는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시치미를 뚝 뗀 채 보여줍니다. 사실 스토리라인은 애인이 죽은 후 아이를 가진 여자가 혼자 살다가 동성애자인 동생이 찾아왔는데 그 동생과 사랑에 빠지고-이 이상은 지나친 스포가 될 테니 그만 쓰겠습니다.- 등 한국의 막장 드라마 같은 내용입니다만, 격.. 더보기
인셉션! 아이맥스! 용산cgv 아이맥스 2010.7.25.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인셉션을 오늘 드디어 봤습니다. 소감은...일단 목이 아프네요. 용산cgv 아이맥스 5번째 줄 오른쪽 날개 부분 중 중앙에 가장 가까운 자리-뭔 소린지 아실는지...^^;-에서 봤는데 살짝 누워서 왼쪽으로 몸을 비틀고 봤더니 목이 좀 아프더라고요. 아이맥스에서 보실 분은 가운데 쪽 뒤편으로 잘 예매하시길. 다크 나이트에서도 느꼈지만 이렇게 중층적으로 얽혀있는 내용을, 이렇게 큰 스케일로, 이렇게 긴박감 넘치게, 그러면서도 결말에서 병맛이 안 나도록 만들어 낼 수 있는 감독이 크리스토퍼 놀란 말고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메멘토, 인썸니아,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정말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감독인 듯 합니다. 다음 배트맨 시리.. 더보기
예술인들 “문예위에 통장 사본 못내겠다” ㆍ“잠재적 범죄자 취급” 반발 ㆍ작가회의 등 조직적 거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민간보조금을 지원받은 예술인들에게 4년간의 통장내역을 제출토록 요구(경향신문 7월17일자 1면 보도)한 데 대해 문화예술단체들이 조직적으로 거부하기로 했다. 한국작가회의는 통장 내역 등의 제출을 거부하는 공문을 문화예술위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문화예술위는 문예단체 및 개인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민간보조금 지원 관련 자체 점검’을 위해 통장 사본 1부와 영수증 사본 1부 등의 자료를 지난 16일까지 제출토록 요구, 예술인들에 대한 ‘길들이기’ 논란이 제기됐다. 작가회의는 문화예술위가 통장 등의 자료를 요구한 2006~2009년 보조금지원 사업의 성과보고서를 이상 없이 제출했고, 당시 미비점.. 더보기
[현장에서]강남구, G20 맞이 관제청소 ㆍ구청직원·경찰 680명 동원 ㆍ‘새마을운동 하나’시민 실소 21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서 대청소 행사가 열렸다. 수백명이 ‘G20 정상회의 세계가 강남으로’ ‘G20 손님맞이 환경정비’ 등의 파란색 어깨띠를 두르고 출근 인파 속에서 쓰레기를 주워나갔다. 20여년 전 눈에 익었던 새마을운동이 떠오르는 광경이었다. 아침부터 시작된 청소에는 구청 공무원과 강남·수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동원됐다. 강남구청에서 동사무소 직원들을 뺀 나머지 공무원 580여명 전부가 참석했고 강남서·수서서에서도 50여명씩 동원됐다. 경찰서에서는 과별, 파출소별로 경위 이하 경찰관 1~2명씩 차출되고, 과장급은 전원 참석했다. 행사는 강남구청이 주관했다. 강남구는 오는 11월까지 매달 20일을 ‘손님맞이 환경정비의.. 더보기
하얀 리본. 파시즘에 대한 고찰. 7월 20일 시네큐브 광화문 8시 10분 어제는 7시 40분쯤, 일찍 퇴근한 기념으로 시네큐브에 가서 하얀 리본을 봤습니다. 회사 내려가면서 아이폰 어플로 주변 극장에서 뭘 하나 알아봤는데 마침 시간이 딱 맞았던 터라 바로 극장으로 갔지요.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상영하는 극장이 몇 군데 안 돼서 과연 볼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참이었거든요. 아시다시피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은 지난해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입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안 보고 지나쳤으면 후회할 만한 영화더군요. 2시간 20분 정도의 상영시간 동안 명불허전이로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하얀 리본은 관객에 대한 친절함과는 거리가 먼, 아주 먼 영화였습니다. 씬과 씬은 '너무 분절적인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소 뜬금없.. 더보기
음주 의심 뺑소니 속출… ‘권상우 사건’ 모방범죄? ㆍ일단 줄행랑 후 뒤늦게 자수… 도덕 불감증에 우려 목소리 ㆍ경찰도 ‘확인 어려움’에 긴장 음주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내놓고 도망가는 뺑소니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사고 후 미조치’로 약식기소된 영화배우 권상우씨 사건의 모방범죄라는 지적이 나와 경찰도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다. 지난 18일 0시5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주차를 하던 직장인 이모씨(33)의 차를 렉서스 차량이 옆에서 들이받았다. 이씨가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렉서스 차량은 황급히 달아났다. 큰 사고가 아니고, 목격한 행인들이 많았는데도 렉서스 차량은 뺑소니를 쳤다. 피해자 이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차종과 차량번호도 알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렉서스 차가 렌털업체에서 대여한 차량인 것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 더보기
채식과 술에 대한 단상 많은 분들이 제가 페스코 채식을 하는데 술도 여전히 많이-- 마시는 것에 대해 신기해 하세요. 근데 육류를 안 먹으면 술로 인한 숙취가 줄어듭니다. 채소는 훌륭한 안주가 되고요. 요런 글을 조금 전에 트위터에 올렸습니다만, 채식을 안 하는 분들과 술을 마시는 건 저한테나 다른 분들한테나 다소 번거로운 일이 될 때가 많습니다. 일단 제가 있으면 고기만 나오는 집은 못 가고, 고깃집을 가도 다른 안주를 따로 주문해야 하니까요. 서로 귀찮죠.ㅎㅎ 그래서 생각한 것이 채식을 하면서 술도 저처럼 많이 드시는 분들과 채식 번개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술집이나 안주 고를 때 신경쓰지 않으면서 편히 마실 수 있게요.^^ 아, 이 글은 블로그에 쓴 글이 트위터에 잘 올라가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용 글이기도.. 더보기
슈렉 포에버. 시리즈의 적당한 마무리. 7월 17일, 저녁 8시 40분, 씨너스 강남 해상도가 4k라고 표시된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는 건 어제가 처음이었는데 '완전 달라'까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해상도가 높긴 높은 것 같습니다. 슈렉처럼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특히 4k로 보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신 표값은 9000원으로 조금 더 비싸더군요. 그래도 13000원인 3d보다는 많이 싼 편입니다. 각설하고, 영화에 대한 감상을 얘기하자면 전편들에서 보여준 풍자 따위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더군요. 93분 정도의 상영시간 동안 별 생각없이 즐길 수 있긴 한데 예전처럼 디즈니나 원작 동화를 꼬집고 비트는 맛은 없어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족과 친구라는 가치-미국의 가족영화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인-의 .. 더보기
한국문화예술위의 예술인 길들이기 기사(2010.7.17.)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예술인들에게 메일을 보내 문예진흥기금 보조금에 대한 통장 내역과 영수증을 요구한 내용에 대한 기사가 17일(토) 경향신문 1면에 게재되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취재한 내용 중에 기사에는 포함되지 못한 내용들입니다. 취재하는 데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 먼저 문예진흥기금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입니다. 문예진흥기금은 문학, 시각예술,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다원예술, 문화나눔사업 등 9개 분야. 예술가단체들에도 지원을 하고 개인 작가들에게도 기금 지원. 문화예술진흥법에 의하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조성, 관리, 운용하는 기금. - 그리고 문화예술위원회가 단체 및 개인들에게 보낸 메일 내용이에요. 문화예술위는 메일에서 '우리 위원회에서는 2006~2009 사이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