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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의 입’ 쿠사 외무장관 영국 망명설 ‘카다피의 입’ 쿠사 외무장관 영국 망명설 ㆍ리비아 정부는 사임 부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측근인 무사 쿠사 외무장관(사진)이 영국에 도착해 장관직 사임의사를 전했다고 영국 정부가 30일 밝혔다. 영국 정부는 쿠사 장관이 이날 영국에 왔으며, 외무장관직 사임의사를 영국 정부에 직접 전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1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쿠사가 튀니지를 통해 전세기로 런던 인근 판버러 공항에 도착했으며 ‘더 이상 독재정권을 대신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외무부는 “그는 자유의지로 이곳(영국)에 왔다”며 “적절한 때에 자세한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그러나 쿠사 장관의 면책특권은 영국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 더보기
코트디부아르 반군, 대통령 근거지 향해 南進 코트디부아르 반군, 대통령 근거지 향해 南進 ㆍ정부군과 정면충돌 우려 지난해 말 대선 이후 사실상 내전 상태인 코트디부아르에서 북부 반군이 행정수도와 최대 코코아 수출항을 장악하고 남진을 계속하고 있어 궁지에 몰린 정부군과의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알라산 와타라 전 총리를 지지하는 북부 반군은 30일 밤 세계 최대의 코코아 수출 항구인 산 페드로를 점령한 후 코트디부아르의 최대 도시이자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 측의 근거지인 아비장을 포위하고 있다고 31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반군은 앞서 30일 행정수도인 중부의 야무수크로를 점령했다. 코트디부아르 내 코코아 콩의 절반가량이 생산되는 두에쿠에와 달로아 두 지역 역시 반군의 손에 넘어간 상황이다. 코트디부아르에선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패한 그바그보가 권력을 .. 더보기
1호기 연료봉 노출… ‘물 없이 끓는 주전자’ 1호기 연료봉 노출… ‘물 없이 끓는 주전자’ ㆍ속속 드러나는 원전 내부 상황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들의 내부 상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연료봉 손상과 함께 높은 방사능을 띤 대량의 오염수가 복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괜찮을 것으로 믿었던 원자로의 파손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원자로가 언제 안정상태로 들어갈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연료봉의 노출 정도가 가장 심각한 것은 원자로 1호기다. 약 4m 길이 연료봉의 40% 정도인 160~165㎝가 냉각수 밖으로 노출돼 있다. 공기 중에 노출된 시간도 가장 긴 것으로 추정돼 연료봉의 상당 부분이 손상됐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카하시 미노루 도쿄공업대학 교수는 “(1호기 연료봉은) 대부분 노출돼 물이 안 .. 더보기
리비아 혁명세력이 일본에 보내는 마음. 29일 아사히신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류애란 건 이런 게 아닐까요. 원문기사를 클릭하시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어요. 리비아 반체제파의 거점도시 벵가지. 시민들의 집회장으로 쓰이고 있는 재판소 건물에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을 응원하는 포스터가 걸려있다. '리비아 젊은이들의 마음을 일본에 전하고 싶다'는 취지의 글이 쓰여있다. 홍보담당자 카리드 베르카위(21)에 따르면 젊은이들이 며칠 전 컴퓨터로 만든 것. 벵가지는 정부군 공격에 의해 사망자가 속출했었고, 베르카위는 “우리들은 가족과 친구를 잃은 슬픔을 알고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손을 뻗고 싶다는 마음만은 전하고 싶다며 젊은이들이 생각해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リビアに被災地応援ポスター 「気持ち日本に届けたい」 http://www.asahi.. 더보기
일본 대지진 취재기(4) 아름다워서 더 슬펐던 설국의 풍경 앞서의 취재기에서도 언급했었던 것 같은데요,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은 설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홋카이도에서 바다를 건너면 아오모리현이 있고, 그 아래에 아키타현과 이와테현, 그 아래에 미야기현과 니이가타현, 그 아래에 후쿠시마현이 있고 이렇게 6개 현이 도호쿠 지방에 포함됩니다. 그 아래 쪽으로 이바라키, 치바, 사이타마를 지나며 도쿄도가 나오지요. 도호쿠지방은 정확히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강원도, 함경남도 정도와 비슷한 위도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만큼 눈도 많이 오고, 추운 곳이랍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무대인 니이가타는 도호쿠 지방에서는 비교적 남쪽에 해당하지요. 제가 가있는 동안도 무정한 일본의 하늘에선 폭설이 거듭해서 내렸고, 마을과 도로, 산 할 것 없이 모두 흰색으로 .. 더보기
日 후쿠시마 원전 노동자 2명 피폭사고 왜 日 후쿠시마 원전 노동자 2명 피폭사고 왜 ㆍ측정기 경보 무시, 작업 전 계측 않고, 방수장화도 안신어 ㆍ전날의 낮은 수치만 믿고 오염된 물 속 50분간 일해 칠흑처럼 어두운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3호기의 터빈실 지하 1층.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는 선량계에서 실내 방사선량 수치가 20밀리시버트(mSv)를 넘었다는 경보가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력선 연결 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어제 측정했을 때 아무렇지도 않았으니 선량계 고장일 거야’라고 생각하며 작업을 계속했다. 3명 가운데 2명은 방수가 되는 장화가 아닌 일반 작업화를 신고 있어 발이 방사능에 오염된 물에 흠뻑 젖은 상태였다. 지난 24일 원자로 복구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이 고농도 방사선에 피폭된 경위가 밝.. 더보기
원전복구 노동자들 첫 선상 휴식 원전복구 노동자들 첫 선상 휴식 ㆍ50km 밖 선박서 사흘씩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17일부터 목숨을 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원전 노동자 60여명이 사고 뒤 처음으로 원전을 벗어나 안전지역에서 휴식을 취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제1원전 남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이와키시 오나하마항에 정박한 항해연습용 선박 가이오마루호에서 21일부터 사흘 동안 하루 약 20명씩 돌아가며 휴식을 취했다. 일본 정부의 지시로 지진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가이오마루호 승무원들은 원전 노동자들에게 카레와 신선한 채소를 식사로 제공하고, 침대에서 편안히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들은 17일 원전에 투입된 뒤 원전 건물 내에서 쪽잠을 자며 컵라면을 비롯한 인스턴트 음식만으로 끼니를 때우.. 더보기
‘원전 사투’ 노동자 잇단 피폭 2명 한번에 ‘8~9년치 노출’ ‘원전 사투’ 노동자 잇단 피폭 2명 한번에 ‘8~9년치 노출’ ㆍIAEA “암 발병 가능성 높아져” 피폭 노동자 병원 이송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복구작업 도중 고농도 방사선에 노출돼 후쿠시마 의대병원으로 이송된 원전 노동자 2명에 대한 오염제거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후쿠시마 | AFP요미우리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원자로 복구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고농도 방사선에 노출된 탓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낮 12시10분쯤 원자로 3호기에서 복구작업을 하던 20대와 30대 노동자 3명이 방사선에 노출됐고, 이들 중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옮겨진 2명은 양쪽 다리의.. 더보기
일본 대지진 취재기(3) 쓰나미의 절망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사람들 가마이시 시내 취재를 마친 후 쓰나미가 덮치지 않은 쪽에 있는 가마이시 코시중학교 대피소를 찾았습니다. 300여명이 대피해 있었는데요, 난방이 제대로 안 돼서인지 건물 안에서도 냉기 때문에 옷깃을 여미고 있어야 했습니다. 교실 등의 공간마다 십여명씩의 주민들이 이불을 덮은 채 추위를 견디고 있었고요. 하필 강추위에다 폭설까지 내리면서 대피온 주민들 마음이 더 차게 식어가지나 않았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한국에 돌아온 후 일본 언론에서 보니 대피소마다 의약품과 연료가 부족해 고통을 겪는 피난민들이 많았습니다. 연료 부족으로 음식을 따뜻하게 덥혀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을 기사로 쓰면서 마음이 아프더군요. 학교 건물 안에 들어가자 이 학교에 대피해 있는 이들의 이름과 나이 등이 빼곡히 적혀있었고, 또 .. 더보기
질병·추위·위생… 극에 달한 ‘대피소 스트레스’ 질병·추위·위생… 극에 달한 ‘대피소 스트레스’ ㆍ94%가 의약품 부족 시달려… 개선 기미 없어 ‘정신적 고통’ 유리창 닦는 이재민 도호쿠 대지진과 쓰나미가 할퀴고 간 일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의 한 대피소에서 한 이재민이 유리창을 닦고 있다. 이시노마키(미야기현) |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호쿠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인근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피난민들이 질병과 추위에 더해 오랜 대피소 생활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피난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21일 마이니치신문이 미야기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의 대피소 33곳을 조사한 결과 적어도 487명이 각종 질병에 고통받고 있었다. 또 94%의 대피소가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