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지진 참사 1년 아이티는 지금…‘땅 꺼지는 한숨’은 계속된다 ㆍ무정부 상태 속 난민촌 생활 ㆍ생필품 부족에 하루하루 고통 ㆍ구호금 지원 지연 ‘머나먼 복구’ 지난해 1월 아이티를 덮친 강진 때 피에르(30)는 아들 페켄스(11)와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 생계를 위해 고아원에 맡겨놓았던 아들을 한 구호단체가 미국으로 보내 입양을 시켰기 때문이다. 피에르가 페켄스가 머물던 고아원을 찾아갔을 때 아들은 미국으로 떠난 뒤였다. 아들의 행방을 찾은 후에도 피에르는 아들의 미래를 위해 어머니로서의 양육권리를 포기하는 문서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5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보고 싶다”며 “언젠가 아들이 나를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아이들이 지난달 31일 신년을 축하하며 라이터로 불을 밝히고 있다. 포르토프랭스 | .. 더보기 ‘세계 봉사왕’ 쿠바 의료진, 아이티 등 77개국서 활동 ‘세계 봉사왕’ 쿠바 의료진, 아이티 등 77개국서 활동 대지진과 콜레라 확산으로 신음하는 아이티인들을 위해 가장 헌신적인 의료활동을 펼치는 이들은 어느 나라 의료진일까. 답은 미국도, 유럽 선진국도 아닌 아이티의 가난한 이웃 나라 쿠바이다. 26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현재 약 1200명의 쿠바 의료진이 아이티에서 의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콜레라가 번지기 시작한 지난 10월부터 이들 의료진이 40곳의 진료소에서 돌본 콜레라 환자는 무려 3만여명으로 아이티 전체 콜레라 환자의 40%에 달한다. 지진 피해로 환자가 끊이지 않았던 지난 2월 아이티에 투입된 쿠바 의료진은 하루에 18시간씩 수술실을 가동해가며 밤낮으로 의료활동을 펼쳤다. 다른 나라 의료진 대부분이 2개월 만에 아이티를 떠났지만 쿠바 .. 더보기 아이티 대선 ‘혼돈’… 야 후보, 부정선거 의혹 제기 아이티 대선 ‘혼돈’… 야 후보, 부정선거 의혹 제기 지진 참사, 콜레라 확산에 지친 아이티의 대통령 선거가 초반부터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아이티에 희망을 가져다줘야 할 대선이 오히려 새로운 근심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AFP통신에 따르면 유력 대선 후보인 미를란드 마니가 등 야당 후보 12명은 대선투표가 실시된 지난 28일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여당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부터 아이티 내에서 벌어져온 폭력사태로 최소한 2명이 다른 당을 지지하는 무장괴한들에 의해 목숨을 잃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민의가 반영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투표 방해행위가 벌어지거나 투표를 하러 온 유권자들의 이름이 선거인 명부에 없는 경우도 있었다. 아이티인들은 이에 따라 곳곳에서 .. 더보기 아이티 대선, 지진·콜레라 속 강행 지도 출처는 위키피디아입니다. 아이티 대선, 지진·콜레라 속 강행 ㆍ“통치력 없는 현 대통령 내쫓기 우선” 아이티에서 오는 28일 대통령 선거와 총선이 함께 실시된다. 지진 피해와 콜레라 확산으로 국민 상당수가 생존조차 위협받는 상황에서 선거연기론이 대두됐지만 예정대로 치러진다. 26일 DPA통신에 따르면 25일 현지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이티 야권의 대표 인사인 진보국민민주당(RDPN)의 미를란드 마니가 후보(70·여)가 36%의 지지율로 집권 통합당(INITE)의 주드 셀레스틴 후보(20.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아이티 대선에는 19명의 후보가 난립해 있지만 마니가와 셀레스틴 외에 나머지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은 1~10%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은 후보 개개인은 물.. 더보기 아이티 “유엔군 철수” 폭력시위 아이티 “유엔군 철수” 폭력시위 ㆍ“콜레라균 가져와”… 유엔군 발포로 2명 숨져 자연재해와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아이티의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15일 아이티 제2의 도시 카프아이시앵 등지에서 유엔평화유지군을 규탄하는 폭력시위 도중 유엔군의 총격으로 아이티인 남성 2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날 카프아이시앵 외곽 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 기지 앞에서 20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또다른 남성은 거리 시위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유엔평화유지군 측은 이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해당 군인은 자기방어 차원에서 (총탄을) 발포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시위대는 도로를 차단한 채 경찰서에 불을 지르고 유엔평화유지군을 향해 돌을 던지는 등 격한 시위를 벌여 카프아이시앵 도시 전체가 마비.. 더보기 연이은 재앙에 ‘고통 눈덩이’… 이젠 눈물마저도 말랐다 연이은 재앙에 ‘고통 눈덩이’… 이젠 눈물마저도 말랐다 ㆍ아이티, 강진 피해 아물기도 전에 콜레라 창궐 ㆍ파키스탄, 대홍수 여파로 만성적 식량부족 가중 14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빈민촌 시테 솔레이에서 친척들이 콜레라로 숨진 소녀의 관을 공동묘지로 옮기고 있다. 포르토프랭스 | AP연합뉴스 불행도, 재난도 홀로 오지는 않았다. 올해 강진과 대홍수라는 대재앙을 겪은 서반구 최빈국 아이티와 서남아시아의 파키스탄. 지난 1월의 대지진과 지난 8월의 대홍수로 인한 피해가 아물기도 전에 전염병과 기근, 추위가 닥쳐오면서 주민들의 고통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재난은 잇달아 찾아왔지만, 국제사회의 온정의 손길은 대부분 일회성이었다. 각각 해당국 정부의 통치력이 없거나, 부족한 데서 비롯된 인재(人災)는 2..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