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 호시노 유키노부의 3권짜리 Sci-Fi 만화. 단순히 만화라고 치부하고 끝나기에는 깊은 주제의식과 치밀한 과학적 설명으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 1980년대에 그려진 만화지만 지금 봐도 전혀 수준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만화가 이 정도로 수준이 높아도 되는 걸까라는 탄성을 자아내는 작품이죠. 최근 유럽입자물리연구소가 반물질 가운데 반수소 원자를 0.2초 동안 포착했다는 내용과 그 의미에 대한 기사를 쓴 적이 있었습니다. 꽤나 어려운 내용이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기사를 쓸 수 있었던 게 어쩌면 이 만화 덕분인지도 모릅니다. 1권 마지막 에피소드가 태양계 맨 가장자리에서 반물질로 이뤄진 새로운 행성이 발견되고, 이 반물질과 상물질이 충돌할 때 생기는 엄청난 에너지를 이용해 블랙홀을 인공으로.. 더보기
책상 위 고양이 달력 책상 위에서 날 빤히 쳐다보고 있는새끼고양이 녀석. 더보기
빅뱅 비밀 풀 ‘反물질 원자’ 첫 포착 빅뱅 비밀 풀 ‘反물질 원자’ 첫 포착 ㆍ유럽핵연구협회 “생성 후 0.2초간 존속 성공”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줄 ‘반(反)물질 원자’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의 성공이 우주 탄생을 뜻하는 빅뱅에 대한 연구에 큰 진전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유럽핵연구협회(CERN)는 38개의 반(反)수소 원자를 포착해 0.2초 동안 존속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CERN은 이전에도 반물질 자체를 생성하는 것에는 성공한 적이 있었으나 반물질이 생성된 후 바로 다른 물질과 충돌하면서 소멸, 연구에 활용하지 못했다. 반물질 원자는 보통의 원자를 이루고 있는 양성자와 중성자, 전자 등의 입자와 성질이 반대인 반(反)입자들로 구성된 원자를 말.. 더보기
21일 러시아에서 호랑이 정상회의, 호랑이 배가운동 전개 아침에 인디펜던트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a last chance to save the tiger'라는 기사가 있기에 뭔가 하고 봤더니 21일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호랑이 서식국 13곳의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주재하고 원자바오 중국 국무원 총리 등이 참석한다고 하네요. 내용이 재밌어서 구글링을 해보니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WWF)가 벌이고 있는 Global Tiger Recovery Program 캠페인의 일환으로 21일부터 24일까지 The Tiger Summit이 열린다네요. 우리나라에도 아직 호랑이가 남아있었다면 국제회의 유치 좋아하는 정부가 이것도 유치하려 했을 텐데 아쉽네요.ㅎㅎ WWF 홈페이지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현재 야생에 3200.. 더보기
사브라와 샤틸라 학살의 현장에 골프장? 1982년 레바논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인 사브라, 샤틸라에 레바논 기독교 민병대가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약 2000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학살했고, 불도저로 집과 시신을 전부 처리해 버렸다고 하네요. 제가 이 학살에 대해 알게 된 건 재작년이었던가요, '바시르와 왈츠를'이라는 이스라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였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 출신의 아리 폴만 감독이 만든 이 자전적인 영화는 기독교 민병대가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는 현장 옆에 배치돼 있던 이스라엘군 출신 등장인물들이 학살에 대한 기억을 망각하고 있다가 기억을 떠올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바시르는 레바논 기독교도들의 정치적 지도자였는데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테러로 살해당했습니다. 바시르의 죽음에 대한 보복으로 기독교 민병대가 학살을 저지른.. 더보기
수치 연금해제 이후… 주변국들의 ‘득실 셈법’ 수치 연금해제 이후… 주변국들의 ‘득실 셈법’ ㆍ자원·영토 문제 걸린 中·인도 ㆍ버마 군부정권 ‘현상유지’ 원해 버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 이후 인도, 중국 등 주변국들의 버마 군부에 대한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국가가 군부가 정권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자금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버마의 두번째 큰 교역국인 중국은 수치 여사의 연금 해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자원확보 수요가 있는 중국은 버마의 군부독재가 시작된 1962년부터 군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버마에서 윈난성으로 이르는 송유관을 건설하고, 목재와 광물 등 천연자원을 수입하는 등 버마의 천연자원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버마의 민주화보다는 현상유지를 원하는 중국은 지난 7일 실시된 버마.. 더보기
아이티 “유엔군 철수” 폭력시위 아이티 “유엔군 철수” 폭력시위 ㆍ“콜레라균 가져와”… 유엔군 발포로 2명 숨져 자연재해와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아이티의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15일 아이티 제2의 도시 카프아이시앵 등지에서 유엔평화유지군을 규탄하는 폭력시위 도중 유엔군의 총격으로 아이티인 남성 2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날 카프아이시앵 외곽 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 기지 앞에서 20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또다른 남성은 거리 시위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유엔평화유지군 측은 이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해당 군인은 자기방어 차원에서 (총탄을) 발포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시위대는 도로를 차단한 채 경찰서에 불을 지르고 유엔평화유지군을 향해 돌을 던지는 등 격한 시위를 벌여 카프아이시앵 도시 전체가 마비.. 더보기
연이은 재앙에 ‘고통 눈덩이’… 이젠 눈물마저도 말랐다 연이은 재앙에 ‘고통 눈덩이’… 이젠 눈물마저도 말랐다 ㆍ아이티, 강진 피해 아물기도 전에 콜레라 창궐 ㆍ파키스탄, 대홍수 여파로 만성적 식량부족 가중 14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빈민촌 시테 솔레이에서 친척들이 콜레라로 숨진 소녀의 관을 공동묘지로 옮기고 있다. 포르토프랭스 | AP연합뉴스 불행도, 재난도 홀로 오지는 않았다. 올해 강진과 대홍수라는 대재앙을 겪은 서반구 최빈국 아이티와 서남아시아의 파키스탄. 지난 1월의 대지진과 지난 8월의 대홍수로 인한 피해가 아물기도 전에 전염병과 기근, 추위가 닥쳐오면서 주민들의 고통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재난은 잇달아 찾아왔지만, 국제사회의 온정의 손길은 대부분 일회성이었다. 각각 해당국 정부의 통치력이 없거나, 부족한 데서 비롯된 인재(人災)는 2.. 더보기
“지속가능한 경제가 중남미 중도좌파 성공 비결” “지속가능한 경제가 중남미 중도좌파 성공 비결” ㆍFTA 가서명 위해 방한한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 “사회적인 안정을 보장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추구한 것이 중남미 중도 좌파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한국을 방문 중인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15일 중남미에서 좌파 및 중도 좌파 정권의 잇따른 선거 승리와 경제 성장에 대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지속가능한 성장의 혜택을 주기 위한 경제정책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르시아 대통령은 “중남미 좌파들은 실질적으로 중도 좌파, 중도파 쪽으로 축을 이동했다”며 “유럽에서 마르크시즘을 묻어두고 새로운 형태의 정치 추세를 형성한 것처럼 남미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제로 중도파에 가.. 더보기
아웅산 수찌와 버마 군부 - 45년 자유 투쟁의 역사 30대의 한 버마인은 2005년 9월 한 외국 기자와 인터뷰에서 "망명한 투쟁가들이 잘하고 있으며, 그것이 민주화 투쟁의 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러나 우리는 이곳에 남기로 결정했고 선봉에서 투쟁을 이끌고 있다. ...... 우리를 88세대라고 불러 주길 바란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향한 싸움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1988년 나이 어린 학생운동가였던 이들은 이제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이 되었고, 여전히 랑군 찻집에 정기적으로 모여 정치 문제를 토론한다. 한 외국 언론인의 표현에 따르자면, 그들 대부분은 "가족이나 학업에서 뿌리뽑혀 나와 교도소에서 몇 년씩을 보냈다." 그리고 "석방됐어도 군부 정보원의 감시를 받고, 관공서에 취직을 할 수 없으며, 다른 직업보다 보람있는 학문의 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