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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사 2010.8.~

아프리카 코뿔소와 인도 코끼리의 비극 아프리카 코뿔소들이 중국인들의 약재 욕심에 멸종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30년 동안 꾸준한 보호노력으로 멸종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던 아프리카 코뿔소 밀렵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14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신문이 전했다.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WWF)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 남부에서 밀렵당한 코뿔소는 333마리로 이는 2009년의 122마리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밀렵조직들은 헬기와 야간투시경 등을 동원해 코뿔소를 사냥하고 있다. 코뿔소의 수난은 아프리카 진출이 많아진 중국인들이 앞다퉈서 그 뿔을 약재로 쓰면서 시작됐다. 중국인들은 코뿔소 뿔을 가루로 만들어 암환자에게 먹이고 있지만,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적은 없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케냐, 탄자니아, 짐바브웨 등지에 7만 마리가 .. 더보기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건립 9주년… 오바마, ‘폐쇄 공약’ 올해도 못지킬듯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건립 9주년… 오바마, ‘폐쇄 공약’ 올해도 못지킬듯 ㆍ‘대테러전’ 이름으로 인권침해 악명, 173명 수감… 3명만 유죄 9·11테러 이후 테러용의자 수감을 위해 쿠바 관타나모의 미국 해군기지 내에 지어진 관타나모 수용소가 11일로 건립 9주년을 맞았다. 관타나모 폐쇄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포함돼 있었지만 반대여론 등으로 인해 수용소는 앞으로도 한동안 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의 테러용의자 수용소에 4년 이상 구금되었다가 2009년 2월 풀려난 에티오피아 난민 비냠 모하메드(30).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인권단체들은 11일 백악관 앞에서 수용소의 폐쇄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국제앰네스티 회원을 비롯해 300여명은 항의의 표시로 수.. 더보기
‘南수단 독립’ 투표 3일째… 곳곳 유혈사태도 2011.1.13. ‘南수단 독립’ 투표 3일째… 곳곳 유혈사태도 ㆍ현재 투표율 60% 남부 수단의 분리독립 여부를 정하기 위한 1주일 동안의 주민투표가 끝나가는 가운데 유혈 사태가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투표 자체는 현재까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돼 사흘 만에 투표성립 요건인 등록유권자의 60%가 투표를 마쳤다. 독립향한 희망의 손짓 남부 수단 주민들이 지난 5일 주바에서 9일부터 치러지는 ‘남북 분리 국민투표’에 찬성하는 팻말을 차량에 걸고 주행하고 있다. 주바 | AFP연합뉴스 11일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남부 수단 내무부는 지난 10일 아랍계 미세리야 부족이 투표를 하기 위해 북부에서 남부로 돌아오던 아프리카계 남부 수단인들을 공격해 10명이 죽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남부 수단 내무부는 남부와 북.. 더보기
목숨 걸고 장벽을 넘는 이들 오늘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터키와 그리스 국경을 목숨을 걸고 넘는 이들에 대한 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기사들을 참고해 주세요. “인도주의 입국금지” 높아지는 국경장벽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1112142045&code=970100 가자지구·팔레스타인·미국… 세계의 장벽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1112142375&code=970100 지난 10일 국제 인권의 날을 맞아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 라빈 광장에서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난민 지위 인정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에는 정치적 박해를 .. 더보기
가택연금 해제 두 달여 맞은 아웅산 수치 가택연금 해제 두 달여 맞은 아웅산 수치 ㆍ군부 자극 않고 ‘정중동 행보’ ㆍ야권 만남 속 조직 결성 없어 ㆍ군부는 징집안 등 세력 강화 버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택 연금이 해제된 지 두 달여. 버마의 정치상황에는 어떠한 변화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 수치 여사도 정중동 모드 속에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NLD 당사에서 수치 여사가 버마 독립 63주년 기념식 연설을 하는 모습. 외신에 따르면 수치 여사는 연금 해제 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군부와 대놓고 맞서거나 조직을 구성하는 등의 행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수치 여사는 지난달 29일 버마 젊은이 약 200명과 간담회를 열고, 30일에는 자신이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으로부터 갈라.. 더보기
가자지구·팔레스타인·미국… 세계의 장벽들 가자지구·팔레스타인·미국… 세계의 장벽들 ㆍ전기울타리 둘러싸인 가자지구 ㆍ팔레스타인은 ‘세계 최대 감옥’ ㆍ미국 국경선 매년 수백명 사망 장벽 또는 펜스는 아이로니컬하게도 사람과 상품, 자본의 이동을 자유롭게 한 세계화시대가 무르익으면서 곳곳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원하지 않는 사람의 이동을 막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세계적으로 분리장벽의 선두주자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 일찌감치 장벽 건설에 착수했다. 국토 면적에 비하면 세계 최대·최장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2002년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둘러싼 장벽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현재 완공된 구간만 500㎞이지만 2020년까지 완공 예정인 구간까지 합하면 810㎞에 달한다. 지난달 초 팔레스타.. 더보기
“인도주의 입국금지” 높아지는 국경장벽 “인도주의 입국금지” 높아지는 국경장벽 ㆍ그리스·이스라엘 건설 강행 아프가니스타인인 와지드 샤리피는 정치적 박해를 피해 그리스로 밀입국했다. 아프간에서 이란을 거쳐 터키와 그리스의 국경지대 에브로스강을 건너는 수천㎞를 거의 걷다보니 4년가량 걸렸다. 샤리피는 지난 5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척이나 힘든 여행이었다. 특히 이란에서 그리스로 갈 때는 며칠 밤을 계속 산길만 걷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 베들레헴으로 가는 도중 마주치게 되는 장벽. 베들레헴 도심을 가로지르며 서 있다. 예루살렘 | 도재기 기자 샤리피처럼 정치적 망명이나 일자리를 찾아 유럽연합(EU) 국가들로 밀입국하는 이들의 통로 구실을 해온 그리스가 지난 3일.. 더보기
대지진 참사 1년 아이티는 지금…‘땅 꺼지는 한숨’은 계속된다 ㆍ무정부 상태 속 난민촌 생활 ㆍ생필품 부족에 하루하루 고통 ㆍ구호금 지원 지연 ‘머나먼 복구’ 지난해 1월 아이티를 덮친 강진 때 피에르(30)는 아들 페켄스(11)와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 생계를 위해 고아원에 맡겨놓았던 아들을 한 구호단체가 미국으로 보내 입양을 시켰기 때문이다. 피에르가 페켄스가 머물던 고아원을 찾아갔을 때 아들은 미국으로 떠난 뒤였다. 아들의 행방을 찾은 후에도 피에르는 아들의 미래를 위해 어머니로서의 양육권리를 포기하는 문서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5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보고 싶다”며 “언젠가 아들이 나를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아이들이 지난달 31일 신년을 축하하며 라이터로 불을 밝히고 있다. 포르토프랭스 | .. 더보기
벌 급감에 세계적 식량위기 우려 벌 급감에 세계적 식량위기 우려 ㆍ농작물 꽃가루 수정 타격… ‘벌 경제효과’ 45조원 달해 전 세계적인 벌 개체 수의 감소가 새로운 식량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일리노이대학 곤충학자 시드니 캐머런이 이끄는 연구팀이 미국 내에 서식하는 벌 가운데 4개 종에 대해 3년 동안 연구한 결과 이들의 개체 수가 20년 전인 지난 1990년에 비해 96%가량 감소했다. 이들 4개 종의 벌이 서식하는 범위 역시 적게는 23%에서 많게는 87%까지 축소됐다. 영국에 서식하는 전체 25개 종 가운데 3개 종은 이미 멸종했고, 나머지 가운데서도 11개 종은 1970년대에 비해 70%가량 줄었다. 벌의 감소는 수술과 암술의 수정을 벌에 의존하고 있는 식물들에게 영향을 미쳐.. 더보기
상업화 물결에 밀려나는 중국 소수민족들 상업화 물결에 밀려나는 중국 소수민족들 지나친 상업화로 인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국의 소수민족 거주지역에서 소수민족들이 고향을 떠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소수민족 거주지역 지도입니다. 출처는 요미우리신문이에요.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수민족 거주지역에서 지나친 상업화로 인해 정작 소수민족들은 이전보다 고통스럽게 생활하거나 고향을 등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마지막 상형문자인 둥바문자를 사용하는 중국 남서부 윈남성 나시족(納西族) 자치현에는 현재 목조가옥들 사이로 돌로 된 길이 미로처럼 펼쳐져 있다. 이 지역은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후 토산품 상점과 호텔, 식당, 바 등이 차례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현재는 약 3.8㎢인 나시족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