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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팔로워 수 늘리기’ 경품 걸어
ㆍ“홍보 구걸하나” 누리꾼 눈총

“기획재정부 트위터를 팔로우하시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를 드려요~” “산림청 트위터를 팔로우하면 닌텐도 wii 등 푸짐한 행운이!”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이 이어가는 트위터 경품 이벤트가 누리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트위터 팔로워(구독자)를 늘려 정책 홍보에 활동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일반 기업처럼 수십만원짜리 고가의 경품을 내건 데다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홍보 수단으로 쓰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현재 트위터에서는 기획재정부·산림청·부산시설공단 등이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면 경품을 주겠다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1~31일 트위터 계정 팔로워에게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상품권 등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산림청도 지난달 14~31일 팔로워들에게 닌텐도 wii와 상품권 등을 주는 이벤트를 벌였다. 부산시설공단은 공단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면 추첨을 통해 매달 10명에게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주겠다는 글을 올려 팔로워 수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트위터 사용자들의 시선은 차갑다.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정부 관계자들에게 소통이라는 말은 그저 이벤트 행사 중 하나인 모양이다” “정부 부처가 팔로워 이벤트로 세금을 물쓰듯 해도 되는지 궁금하네요” “정부 공공기관이 팔로잉을 구걸하기 위해 공짜 이벤트를 하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좋은예산센터 정창수 부소장은 “공공기관에서 의사상자 등 의미 있는 일을 한 시민들에게 주는 포상금 예산은 턱없이 적은 상황”이라며 “이벤트성 사업에 예산을 쓰기보다는 사회적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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