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장성이 중국에 기밀 정보 유출
현역 대만군 장성이 중국군에 기밀 정보를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체포됐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대만 육군 현역 소장인 로씨엔쳐를 간첩 혐의로 체포해 군 검찰이 조사하고 밝혔다. 육군사령부에서 통신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로씨엔쳐가 요직을 두루 거쳐온 탓에 대만 내에서는 안보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 장성급이 기밀을 유출한 것이 발각된 것은 국민당 정권이 대만으로 쫓겨온 1949년 이래 처음 발생한 일이다.
<로이터 연합뉴스|경향신문 DB>
대만 국방부는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씨엔쳐는 태국에 주재했던 2004년 중국 측과 관계를 맺기 시작했으며 2005년 대만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가 해외 출장 기회가 잦은 것을 이용해 중국 측 인사와 접촉하면서 정보를 건네줬다고 설명했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씨엔쳐는 육해공 통합 작전 지휘를 위한 정보통신시스템 ‘포셍’에 대해서도 관여를 하고 있었던 탓에 이 시스템에 대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대만 국방부는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정도를 파악하는 중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9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대만 육군 현역 소장인 로씨엔쳐를 간첩 혐의로 체포해 군 검찰이 조사하고 밝혔다. 육군사령부에서 통신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로씨엔쳐가 요직을 두루 거쳐온 탓에 대만 내에서는 안보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 장성급이 기밀을 유출한 것이 발각된 것은 국민당 정권이 대만으로 쫓겨온 1949년 이래 처음 발생한 일이다.
<로이터 연합뉴스|경향신문 DB>
대만 국방부는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씨엔쳐는 태국에 주재했던 2004년 중국 측과 관계를 맺기 시작했으며 2005년 대만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가 해외 출장 기회가 잦은 것을 이용해 중국 측 인사와 접촉하면서 정보를 건네줬다고 설명했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씨엔쳐는 육해공 통합 작전 지휘를 위한 정보통신시스템 ‘포셍’에 대해서도 관여를 하고 있었던 탓에 이 시스템에 대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대만 국방부는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정도를 파악하는 중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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