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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이스터섬, 개발 광풍으로 유혈사태 이스터섬, 개발 광풍으로 유혈사태 ㆍ칠레 정부 휴양지화, 본토인 이주 추진 ㆍ원주민, 관공서 점거 항의에 강경진압 인구 약 4900명의 작은 이스터섬에서 개발 광풍으로 인해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개발에 반발하는 주민들을 칠레 정부가 경찰병력을 동원해 진압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남태평양의 칠레령 이스터섬에서 지난 3일 새벽 관공서를 점거하고 있는 주민들과 폭동진압경찰이 충돌하면서 적어도 20명 이상이 다쳤다. 칠레 경찰은 돌을 던지며 저항하는 주민들을 고무탄과 최루가스를 사용해 강경 진압했다. 칠레 본토로부터 3580㎞가량 떨어져 있는 이 외딴 섬에서 이처럼 주민들과 경찰 사이에 유혈사태가 빚어지게 된 것은 정부의 개발정책 때문이다. 칠레 정부는 관광수입을 늘리기 위해 섬을 휴양.. 더보기
주먹다짐… 식인 농담… 공포와 싸운 69일 입력 : 2010-10-15 21:45:00ㅣ수정 : 2010-10-15 21:45:00 ㆍ칠레 광부들이 전한 ‘악몽’ ㆍ“구조 전까지 절망 상태 분열·갈등…구조 포기도” “우리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3개 그룹으로 나뉘어 다퉜고, 주먹다짐을 벌이기도 했다.” 622m 깊이 지하에 69일 동안 갇혔던 칠레 광부들이 죽음의 공포 앞에서 떨고 의견 불일치로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드러났다. 14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33명의 광부 가운데 28번째로 구조된 리카르도 비야로엘은 구조의 손길이 닿기 전인 17일 동안의 생활에 대해 “우리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소모되고 있었다”면서 “다들 살이 무척 많이 빠졌으며 굶어 죽는 것을 기다리던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구조된 이후 .. 더보기
칠레 광부 33인 48시간마다 우유 반컵·비스킷 반조각 연명 입력 : 2010-10-13 22:16:57ㅣ수정 : 2010-10-14 00:28:42 ㆍ사고 17일째 지하 생존 탐지, 금속캡슐로 물·음식 등 공급 ㆍ가족과 통화하며 견뎌내 칠레 산호세 광산 매몰자 33명에게 ‘희망의 빛’이 찾아온 것은 사고 17일째였던 8월22일이었다. 구조대가 8번째로 내려보낸 탐지장치에 ‘33명 모두 피난처에 무사히 있다’는 쪽지가 비닐봉투에 담겨 올라온 것이다. 탐지작업이 7차례 수포로 돌아가면서 칠레 정부조차 ‘생존자발견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비관적인 발표를 한 가운데 날아온 낭보였다. 고온 다습한 공기밖에 없는 622m 지하에 갇혀 있던 매몰자들이 17일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침착하고 조직적인 대응 덕분이다. 50㎡ 넓이의 대피소 안에서 이들은 광부 경력이 수십년에 .. 더보기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최근 온라인용으로 '칠레의 또 다른 9·11, 여기에도 미국의 그림자'http://durl.me/2gkc8라는 기사를 쓰면서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라는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돼 있는 책인데요, 세계명작이라고 불리는 소설들 가운데 이렇게 재밌게, 책장에서 손을 떼지 못할 정도로 몰입해서 읽은 경우는 드물지 않은가 싶어요. 나중에 그 감흥을 되살려 보려고 다시 읽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답니다. 소설은 마리오라는 시골 청년이 칠레의 대시인 파블로 네루다에게 편지를 배달하면서 시를 배우고, 사랑하는 소녀에게 은유가 담긴 시로 사랑을 전하는 내용들과 당시 칠레의 대통령으로 선출됐던 살바도르 아옌데로 인해 네루다가 정치에 뛰어드는 일 등이 담고 있습니다. 소설 내용도 술술 잘 읽히는 편이지만, 재.. 더보기
칠레의 또 다른 9·11, 여기에도 미국의 그림자 입력 : 2010-09-13 14:13:32ㅣ수정 : 2010-09-13 14:13:32 미국 뉴욕의 9·11테러 참사현장에서 9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 11일 칠레에서는 또 다른 9·11을 기념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일에서 12일 사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피노체트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쿠데타 37년을 기념하는 이 시위에서 시위대 13명과 경찰 9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시위대 25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매년 9·11일 마다 공산당과 인권단체 등의 주도로 1973년 피노체트가 이끄는 군부가 일으켰던 쿠데타에 반대하고, 이날 사망한 살바도르 아옌데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칠레에서 9·11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