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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낮에는 보궐선거가 진행된 선거구 가운데 버마 시내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인 밍글라따응니응 선거구를 찾아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민족민주동맹 후보로 출마한 퓨퓨띤 씨를 만나 인터뷰를 했는데 나중에 당선됐다는 얘기를 들었지요.

아래 사진처럼 민족민주동맹 깃발과 수치 여사의 사진을 부착한 트럭 수십대가 민족민주동맹 당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가득 태운 채 거리를 행진하면서 "아웅산 수치에게 투표하라, 엔엘디에게 투표하라" 같은 가사의 선거 노래들을 트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트럭에 탄 이들은 밝게 웃으면서 춤을 추고 있었고, 거리의 건물마다 지켜보는 사람들 역시 손을 흔들면서 화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를 축제처럼 경험하고 있는 버마인들의 모습에 제 마음도 들뜨더군요.

퓨퓨띤에게 버마인들이 왜 엔엘디의 선거를 이렇게 열성적으로, 자원해서 돕는지를 묻자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따님인 수치 여사의 일이라면 버마인들은 모두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답은 그 다음에 말한 내용에 들어있었습니다. "수치 여사와 민족민주동맹이 가난하고 힘든 자신들의 삶을 나아지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 대한 열망이 수치 여사와 민족민주동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진다는 것이지요. 이날 취재현장에서 만난 이들의 얼굴에는 희망이 가득했습니다.


밍글라따응니응에 오게 된 것은 사실 택시에 민족민주동맹 스티커를 붙이고 영업을 하던 아웅묘라는 택시기사 덕분이었습니다. 적절한 선거운동 현장을 찾던 저에게 아웅묘는 먼저 자신이 당원으로 소속돼 있는 밍글라따응니응 지역의 사람들을 소개시켜 주겠다고 제안하면서 고나심을 보였습니다. 퓨퓨띤과의 인터뷰도 아웅묘 덕분에 쉽게 성사되었지요. 얼마 전까지 외신기자들이 무얼 물어도 입을 꾹 다물고 있기만 했던 버마인들은 먼저 나서서 취재를 도와줄 정도로 적극적인 이들오 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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