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것은 가능하지만 착지하면서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하다'입니다.
영국 레스터대학 물리학과 학생 네 명이 2005년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에서 배트맨이 착용했던 폭 4.7미터의 망토를 입고 150미터 높이 빌딩에서 뛰어내릴 경우의 속도를 계산해 봤다고 합니다.
'떨어지고 있는 배트맨의 궤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학생들은 배트맨이 폭 4.7미터의 망토를 두르고 150미터 빌딩에서 뛰어내릴 때 350미터가량을 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계산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배트맨이 활공하는 모습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문제는 착지할 때라고 하네요. 배트맨은 지상에 도착할 때 무려 시속 109킬로미터로 도달하는데 땅에 착지할 때 시속 80킬로미터 이상의속도라면 생명이 위태롭다고 하네요.
데이빗 마셜(22)이라는 이름의 한 학생은 "만약 배트맨이 비행에서 살안남으려면 더 큰 망토를 입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마이니치신문이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10일 보도한 내용입니다.
다음 주에 크리스토퍼 놀런의 배트맨 시리즈 마지막 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하던데 배트맨의 망토가 좀 더 넓어졌나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래는 공식 포스터. 출연진이 무척 화려하네요. 히스 레저의 조커를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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