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녹색당, 또 日 원전사고 반사이익
ㆍ브레멘주 의회선거서 2당 약진
독일 녹색당이 또다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혜택을 받았다. 원전 반대를 내건 녹색당은 브레멘주 의회 선거에서 기민련을 제치고 제2당으로 부상했다. 녹색당이 주의회 선거에서 기민련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은 22일 실시된 브레멘 주의회 선거의 예비 개표 결과 정당별 득표율이 사민당(SPD) 38.3%, 녹색당 22.8%, 기민련(CDU) 20.2%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녹색당의 득표율은 2007년 선거보다 6.3%포인트 상승했으며 기민련은 5.4%포인트 내려갔다. 이번 선거 결과로 브레멘주의 사민당과 녹색당의 적·녹 연정은 주정부를 계속 장악하게 됐다. 반면 기민련과 함께 독일에서 연정을 이루고 있는 자민당의 득표율은 의석 확보 최저기준인 5%에 못 미치는 3.3%로 떨어졌다.
독일 녹색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실시된 두 차례의 주의회 선거에서 높은 득표율을 올리며 약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실시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회 선거에서도 득표율에서는 기민련에 뒤졌지만 사민당과 연정을 이루면서 창당 이래 최초로 주 총리를 배출한 바 있다.
또 9월에 예정돼 있는 베를린 등 2개 주의회 선거에서도 녹색당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민련은 연방정부가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후에도 계속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
<김기범 기자>
독일 녹색당이 또다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혜택을 받았다. 원전 반대를 내건 녹색당은 브레멘주 의회 선거에서 기민련을 제치고 제2당으로 부상했다. 녹색당이 주의회 선거에서 기민련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은 22일 실시된 브레멘 주의회 선거의 예비 개표 결과 정당별 득표율이 사민당(SPD) 38.3%, 녹색당 22.8%, 기민련(CDU) 20.2%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녹색당의 득표율은 2007년 선거보다 6.3%포인트 상승했으며 기민련은 5.4%포인트 내려갔다. 이번 선거 결과로 브레멘주의 사민당과 녹색당의 적·녹 연정은 주정부를 계속 장악하게 됐다. 반면 기민련과 함께 독일에서 연정을 이루고 있는 자민당의 득표율은 의석 확보 최저기준인 5%에 못 미치는 3.3%로 떨어졌다.
독일 녹색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실시된 두 차례의 주의회 선거에서 높은 득표율을 올리며 약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실시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회 선거에서도 득표율에서는 기민련에 뒤졌지만 사민당과 연정을 이루면서 창당 이래 최초로 주 총리를 배출한 바 있다.
또 9월에 예정돼 있는 베를린 등 2개 주의회 선거에서도 녹색당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민련은 연방정부가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후에도 계속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
<김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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