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해빙 가속… 금세기 내 해수면 최고 1.6m 상승”
ㆍAMAP 보고서 전망
북극의 얼음이 녹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이번 세기 내에 해수면이 최고 1.6m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북극 감시 및 평가 프로그램(AMAP)이 3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과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아 2100년까지 해수면이 0.9m에서 1.6m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보고서는 1995~2000년에 비해 2004~2009년 사이에 그린란드의 얼음 녹는 속도가 4배가량 빨라졌다고 밝혔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07년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2100년까지 해수면이 18㎝에서 59㎝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당시 발표된 수치는 그린란드와 극지방의 얼음 녹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보고서는 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앞으로 30~40년 안에 여름철 북극해의 얼음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2080년이 되면 북극의 가을, 겨울철 평균온도는 현재보다 약 3~6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또 보고서는 2003~2008년 사이 연평균 3.1㎜의 해수면 상승분 가운데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은 것의 영향으로 인한 비율이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AMAP는 미국,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8개 국가로 구성된 북극위원회 산하 과학단체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북극의 얼음이 녹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이번 세기 내에 해수면이 최고 1.6m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북극 감시 및 평가 프로그램(AMAP)이 3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과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아 2100년까지 해수면이 0.9m에서 1.6m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보고서는 1995~2000년에 비해 2004~2009년 사이에 그린란드의 얼음 녹는 속도가 4배가량 빨라졌다고 밝혔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07년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2100년까지 해수면이 18㎝에서 59㎝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당시 발표된 수치는 그린란드와 극지방의 얼음 녹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보고서는 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앞으로 30~40년 안에 여름철 북극해의 얼음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2080년이 되면 북극의 가을, 겨울철 평균온도는 현재보다 약 3~6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또 보고서는 2003~2008년 사이 연평균 3.1㎜의 해수면 상승분 가운데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은 것의 영향으로 인한 비율이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AMAP는 미국,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8개 국가로 구성된 북극위원회 산하 과학단체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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