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실련 “재개발 부동산 평균 4배↑… 원주민 재정착 어렵다”
- 김기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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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7-08 17:51:54ㅣ수정 : 2008-07-08 17:51:59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 남은경 부장은 8일 서울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재개발·재건축신고센터 개소 기념토론회’에서 발표한 ‘주택재개발사업 사업비 실태분석’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3~2006년 관리처분이 승인된 연면적 3만3000㎡(1만평) 이상 서울, 경기 및 3개 광역시의 23개 재개발사업의 개발 전 감정평가액 총액은 9343억원이었다. 그러나 개발이 진행된 뒤의 분양가 총액은 3조9317억원으로 4.21배 늘어났다.
이들 지역에 들어간 사업비를 감리자 모집공고 때 제출된 금액으로 계산하면 평균 사업비는 974억원, 총액은 약 2조1000억원에 달한다.
남 부장은 “분양가에서 사업비 비율이 평균 55%로 조합원들은 분양가의 절반 이상을 사업비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즉 자신의 토지를 내놓고도 거액의 추가 부담금을 내야만 재개발 후 아파트 입주가 가능한 셈이다.
경실련 분석에 따르면 23개 지구의 평균 아파트 분양가인 평당 954만원을 적용할 때 30평형(99㎡)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부담해야 할 최소 비용은 1억5000여만원으로 추정됐다.
남 부장은 “조합원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사업비가 많아 영세한 토지소유자는 재정착하기 어려운 사업구조”라며 “추가부담 없이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만으로 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개발사업은 주민의 공사비 부담이 너무 크고 이로 인해 원주민의 주거불안이 심화된다”며 “주민들이 충분한 검토를 한 후 참여하도록 주민참여방안을 확대하는 동시에 공공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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