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동 관련 기사 2010.2.~

이스라엘, 이집트 민주화 시위에 ‘사면초가’ 우려 이스라엘, 이집트 민주화 시위에 ‘사면초가’ 우려 ㆍ비우호적 아랍국에 ‘포위’… 무바라크 퇴진땐 남서국경도 불안 “이집트가 없다면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친구 하나 없는 국가로 남게 될 것이다.”(1월28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30년 이상 평화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1월30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집트 사태를 바라보는 이스라엘의 위기감을 반영하는 말들이다. 국제사회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된 이집트 사태에 가장 노심초사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이스라엘이다. 1981년 집권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83)은 지난 30년간 적대적인 아랍국가로 둘러싸인 중동의 지정학적 환경에서 이스라엘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무바라크가 이번 사태로 9월 .. 더보기
고님 “영웅은 내가 아니라 거리의 시민들” 고님 “영웅은 내가 아니라 거리의 시민들” ㆍ페이스북 통해 시위 주도… 체포 뒤 석방 ‘민주화 상징’으로 “나를 영웅이라고 부르지 말라. 진정한 영웅은 거리로 나간 사람들이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 초반에 갑자기 사라지면서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떠오른 구글의 중동·북아프리카 마케팅 책임자 와엘 고님(31)이 지난 7일(현지시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7일 경찰에 체포됐다가 12일 만에 석방된 것이다. 고님은 이번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인터넷의 거점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로 알려져 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고님은 석방된 뒤 이집트 TV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어느 누구도 내가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라는 사실을 알기를 원치 않았다”면서 지난해 6월 경찰에 의한 반부패 활동가.. 더보기
이집트 시위 다시 활기… 시위대 광장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집트 시위 다시 활기… 시위대 광장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집트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해방 광장)’에 8일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수십만명이 모이면서 민주화 시위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반정부 시위 15일째인 8일 타흐리르 광장에 수만명이던 시위대 인파가 다시 수십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지난달 25일 분노의 날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이는 정부가 앞서 헌법개혁위원회 설립을 승인하고, 공무원 임금 인상 등 유화책을 내놨지만 무바라크가 퇴진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는 시위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타흐리르 광장은 지난 2주간 이집트 민주화 시위의 성지로 떠올랐는데, 그 기간에 시위대는 광장 안팎에서의 ‘시위 전술’과 새로운 규범들을.. 더보기
술레이만 부통령 “참을 수 없다”…강제진압 시사 술레이만 부통령 “참을 수 없다”…강제진압 시사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이 16일째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대해 “참을 수 없다”고 언급, 시위대에 대한 강제진압 가능성을 시사했다. AP통신은 술레이만 부통령이 이날 언론사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정권의 종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집트 국영 MENA 통신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 (AFP 연합뉴스 | 경향신문 DB) 술레이만은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대의 존재는 이집트를 모독하거나 하찮은 존재로 만들어 시민들이 일터로 돌아가는 것을 주저하게 한다”면서 “우리는 장기간 이 같은 상태를 참을 수 없으며 이 위기는 가능한 빨리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술레이만은 이.. 더보기
술레이만 ‘무라바크 이후’ 이끄나 술레이만 ‘무라바크 이후’ 이끄나 ㆍ친미·반무슬림형제단 성향… ‘구체제 일원’ 한계도 이집트 권력이양 협상 과정을 주도하고 있는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76·사진)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술레이만 부통령은 지난 6일 야권과 헌법개혁위원회 구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또 1981년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 암살 이후 내려진 비상사태 철회와 양심범 석방, 언론의 자유 등을 약속했다. 술레이만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부통령으로 전면에 내세운 인물이다. ‘질서 있는 민주주의로의 이행’을 원하는 미국도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난 5일 “술레이만 부통령이 밝힌 개혁 이행과정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실상 지지를 보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 더보기
미 - 무바라크 유착 ‘딱 걸렸네’ 미 - 무바라크 유착 ‘딱 걸렸네’ ㆍ이집트 정부 자문사 소속 특사 물의 ㆍ체니는 “미국의 훌륭한 친구” 강조 미국의 전·현직 고위 인사들이 이집트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두둔하는 망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또 무바라크가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한 미국의 프랭크 와이즈너 이집트 특사가 무바라크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한 로펌 소속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집트 민주화를 지지하는 듯하면서도 무바라크를 비롯한 기존 지배층과 유착해왔음이 잇달아 드러난 셈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와이즈너 특사가 이집트와 미국의 군수물자 매매 과정에서 생기는 법적 분쟁 등을 다루면서 이집트 정부 및 재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미국의 로펌 패튼 보그스 소속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7일 보도했다. 와이.. 더보기
타협과 타도 사이, 갈림길에 선 ‘시민혁명’ 타협과 타도 사이, 갈림길에 선 ‘시민혁명’ ㆍ반정부 시위 향방은 ‘승리할 때까지’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한 젊은이가 6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자신의 얼굴에 이집트 국기를 칠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일상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는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서 승리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패배자가 될 것인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에 던져진 질문이다. 7일 반정부 시위는 14일째로 접어들었다. 전날 이집트 정부가 야권단체들과 대화를 통해 개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유화책을 꺼내들었지만,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수만명은 “무바라크가 물러날 때까지 광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결기를 접지 않고 있다. 30.. 더보기
이집트 정부 잇단 유화조치… 정국 주도권 회복 노리나 이집트 정부 잇단 유화조치… 정국 주도권 회복 노리나 이집트 정부가 민주화 시위가 2주째로 접어든 7일 공직부패와 선거부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는 한편 공무원 월급을 15% 인상하겠다고 밝히는 등 잇딴 유화책을 내놓고 있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야권세력과 개혁협상에 나서면서 민주화 시위의 전열이 다소 이완되고 있는 흐름을 보이는 틈을 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을 쏟아내는 형국이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국회와 고등법원에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과 관련한 부정선거 사건들을 재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이집트 관영 뉴스통신인 메나(MENA)가 전했다. 검찰은 또 오는 8일부터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각료 3명과 집권 국민민주당(NDP) 고위 관료 .. 더보기
이집트 시위 ‘난기류’ 이집트 시위 ‘난기류’ ㆍ협상나선 야권 ‘무바라크 퇴진 시점’ 이견 노출 ㆍ우호적인 軍도 시위대 해산 종용 ‘미묘한 변화 접점 찾을까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오른쪽)이 6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최대 야권 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을 비롯한 야당 지도자들과의 협상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술레이만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30년간 내려졌던 비상계엄령 해제와 개헌 등을 약속했다. 카이로 | 신화연합뉴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2주일째인 7일(현지시간)에도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하지만 이집트 정부가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 주도하에 야권과 본격 협상에 나서면서 동력이 다소 약화되는 분위기다. 그간 “진압하지 않겠다”면서 우호적 중립을 지켜오던.. 더보기
이집트 시위 현장 ‘타흐리르 광장’서 결혼식 올린 부부, 왜? 이집트 시위 현장 ‘타흐리르 광장’서 결혼식 올린 부부, 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중심지인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6일 한쌍의 커플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약물학자인 아흐마드 자판과 그의 약혼녀 울라 압둘 하미드는 이날 타흐리르 광장에서 3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반정부 시위의 최대 인파가 모였던 ‘분노의 금요일’인 지난달 28일부터 광장에서 함께 보냈다. 자판과 울라는 이 광장에서 보낸 10일동안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 곳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자판, 울라 부부. 자판은 “부모님이 결혼식 파티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해 걱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