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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이집트 임시정부, 군사재판 남용… 민주화 시위대 멋대로 감금·고문” “이집트 임시정부, 군사재판 남용… 민주화 시위대 멋대로 감금·고문” ㆍ국제인권단체 주장… 사우디 등 경제지원 약속 잇따라 시민혁명으로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몰아낸 뒤 들어선 이집트 임시정부가 다수의 민주화 시위대를 제대로 된 재판 절차도 없이 감금·고문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 이집트 지부의 헤바 모라예프는 지난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이집트 임시정부가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지 못하도록 위협하기 위해 민주화 시위대를 감금하고 고문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주장했다. 모라예프는 “무바라크 축출 이후 임시정부가 5600건의 군사재판을 실시했다”면서 “인권단체들이 재판이 공정하게 치러졌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모라예프는 지난 3월9일 이집.. 더보기
처량하고 추악한 무바라크…건강 악화에 망명설도 처량하고 추악한 무바라크…건강 악화에 망명설도 30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건강은 악화되고 자식들의 불화까지 겹치면서 처량한 신세가 됐다. 이집트 독립언론 알마스리 알요움은 13일 무바라크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사임을 거부하는 연설 도중에도 두 차례나 실신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무바라크는 현재 샤름 엘 셰이크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들끼리 싸우는 것도 무바라크가 겪고 있는 불행한 일 중 하나이다. 로이터통신은 13일 이집트 국영신문 알 아크바르를 인용해 큰아들인 알라가 후계자로 지목됐던 둘째아들 가말에게 “네가 아버지의 말년을 명예롭게 하기는커녕 이렇게 망쳐놨다”고 비난하면서 말다툼이 벌어졌고 주먹다짐을 벌이기 직전까지 갔다.. 더보기
무바라크의 ‘반전 드라마’… 퇴임거부서 굴복까지 1박2일 무바라크의 ‘반전 드라마’… 퇴임거부서 굴복까지 1박2일 ㆍ희망에서 절망, 다시 희망으로 희망에서 절망으로, 다시 희망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시위대의 즉각 사퇴 요구에 굴복하기까지 1박 2일은 반전이 거듭된 한 편의 드라마였다.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대는 물론 전 세계가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를 예상한 것은 10일 저녁이었다. 이날 오후부터 이집트 군부와 집권 여당이 무바라크 하야를 예고하는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특히 군부와 집권 국민민주당(NDP)이 무바라크의 하야가 임박한 듯한 발언을 내놓은 직후 이집트 국영방송이 무바라크의 대국민 연설을 예고한 것이 기대를 한껏 부풀게 했다. 이집트 공무원들이 카이로의 내각 건물에서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초상화를 떼어내고.. 더보기
‘혼돈의 10시간’… 무바라크 하야설부터 사임 거부까지 ‘혼돈의 10시간’… 무바라크 하야설부터 사임 거부까지 ㆍ군부·여당, 오후부터 ‘하야’ 발언 쏟아내 ㆍ밤 10시45분 무바라크 연설서 ‘없던 일로’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대는 물론 전 세계가 10일 저녁(현지시간)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를 기대하게 된 것은 이날 오후부터 이집트 군부와 집권 여당이 무바라크 하야를 예고하는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특히 군부와 집권 국민민주당(NDP)이 무바라크의 하야가 임박한 듯한 발언을 내놓은 직후 이집트 국영방송이 무바라크의 대국민 연설을 예고한 것이 기대를 한껏 부풀리게 했다. 이집트 집권세력이 치밀한 각본을 토대로 연출한 한 편의 대국민 사기극인지, 집권 정치권과 군부 간에 또는 군부 내 균열이 생긴 것인지 의혹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무바라크의 하.. 더보기
이집트 시위대가 신발 벗어 던지는 까닭은 이집트 시위대가 신발 벗어 던지는 까닭은 ㆍ아랍인들 ‘적대심·경멸감’ 최대의 표현 이집트 카이로 시민들이 10일 타흐리르 광장에서 신발을 벗어 흔들며 이날 연설을 통해 사임을 거부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카이로 | AFP연합뉴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 거부 연설에 분노한 이집트 시위대가 신발을 벗어 흔들고 공중으로 집어던진 이유는 무엇일까. CNN방송 영상과 외신 전송사진에는 이집트 시위대가 10일 반정부 시위에서 무바라크의 연설을 들은 후 신발을 벗어 흔들며 즉시 퇴진을 요구하는 장면이 종종 목격됐다. 일부는 신발을 벗어 공중으로 집어던지기도 했다. 시위대가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는 신발을 흔들거나 던지는 행위가 아랍권에서는 상대에 대한 깊은 적대심과 경.. 더보기
무바라크 잇단 유화책 ‘약발’ 안 먹힌다 무바라크 잇단 유화책 ‘약발’ 안 먹힌다 ㆍ공무원 급여 인상 등 국면 전환 시도 어린이도 “퇴진” 한 이집트 소년이 7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함께 “소(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지칭)는 사람들을 살 수 있게 놔 둬라”라고 적힌 종이와 이집트 국기를 들고 서 있다. 이집트 국민들 사이에서 무바라크는 ‘웃는 소’라는 뜻의 ‘가무스 다히크(Gamus Dahik)’로 통한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이집트 정부와 야권의 2차 대화가 8일(현지시간) 예정된 가운데 무슬림형제단과 시위대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 퇴진 요구를 이어갔다. 이날 헌법개혁위원회 설립을 승인한 무바라크 정권은 공무원 급여 인상 등 유화책을 발표하며 국면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차 대화는 지난 6일 오마르.. 더보기
이스라엘, 이집트 민주화 시위에 ‘사면초가’ 우려 이스라엘, 이집트 민주화 시위에 ‘사면초가’ 우려 ㆍ비우호적 아랍국에 ‘포위’… 무바라크 퇴진땐 남서국경도 불안 “이집트가 없다면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친구 하나 없는 국가로 남게 될 것이다.”(1월28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30년 이상 평화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1월30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집트 사태를 바라보는 이스라엘의 위기감을 반영하는 말들이다. 국제사회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된 이집트 사태에 가장 노심초사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이스라엘이다. 1981년 집권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83)은 지난 30년간 적대적인 아랍국가로 둘러싸인 중동의 지정학적 환경에서 이스라엘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무바라크가 이번 사태로 9월 .. 더보기
이집트 시위 다시 활기… 시위대 광장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집트 시위 다시 활기… 시위대 광장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집트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해방 광장)’에 8일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수십만명이 모이면서 민주화 시위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반정부 시위 15일째인 8일 타흐리르 광장에 수만명이던 시위대 인파가 다시 수십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지난달 25일 분노의 날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이는 정부가 앞서 헌법개혁위원회 설립을 승인하고, 공무원 임금 인상 등 유화책을 내놨지만 무바라크가 퇴진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는 시위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타흐리르 광장은 지난 2주간 이집트 민주화 시위의 성지로 떠올랐는데, 그 기간에 시위대는 광장 안팎에서의 ‘시위 전술’과 새로운 규범들을.. 더보기
술레이만 ‘무라바크 이후’ 이끄나 술레이만 ‘무라바크 이후’ 이끄나 ㆍ친미·반무슬림형제단 성향… ‘구체제 일원’ 한계도 이집트 권력이양 협상 과정을 주도하고 있는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76·사진)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술레이만 부통령은 지난 6일 야권과 헌법개혁위원회 구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또 1981년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 암살 이후 내려진 비상사태 철회와 양심범 석방, 언론의 자유 등을 약속했다. 술레이만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부통령으로 전면에 내세운 인물이다. ‘질서 있는 민주주의로의 이행’을 원하는 미국도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난 5일 “술레이만 부통령이 밝힌 개혁 이행과정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실상 지지를 보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 더보기
미 - 무바라크 유착 ‘딱 걸렸네’ 미 - 무바라크 유착 ‘딱 걸렸네’ ㆍ이집트 정부 자문사 소속 특사 물의 ㆍ체니는 “미국의 훌륭한 친구” 강조 미국의 전·현직 고위 인사들이 이집트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두둔하는 망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또 무바라크가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한 미국의 프랭크 와이즈너 이집트 특사가 무바라크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한 로펌 소속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집트 민주화를 지지하는 듯하면서도 무바라크를 비롯한 기존 지배층과 유착해왔음이 잇달아 드러난 셈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와이즈너 특사가 이집트와 미국의 군수물자 매매 과정에서 생기는 법적 분쟁 등을 다루면서 이집트 정부 및 재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미국의 로펌 패튼 보그스 소속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7일 보도했다. 와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