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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관련 기사 2010.2.~

헌법개혁 ‘물꼬’… ‘무바라크 이후’ 논의 급물살 헌법개혁 ‘물꼬’… ‘무바라크 이후’ 논의 급물살 ㆍ이집트 정부·야권 ‘개헌위원회’ 구성 합의 ㆍ무슬림형제단 참여 의미… 美도 전향적 ㆍ일부 야권세력 빠져 ‘낙관’은 아직 일러 오바마, 뒤늦은 깨달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집트 사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의 권력이양이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 로이터연합뉴스 이집트 정부와 주요 야권세력이 ‘헌법개혁위원회’를 구성, 개헌과 권력이양을 위한 대략적인 일정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집트 사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까지 13일째 전국적으로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무바라크 이후’에 대한 평화적인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시위대의 구.. 더보기
종교·정파 초월 ‘평범한 시민들’이 역사 새로 쓴다 종교·정파 초월 ‘평범한 시민들’이 역사 새로 쓴다 ㆍ이집트 ‘민주화 시위’ 장기화… “목숨 던질 준비 돼 있다” “광장을 지켜라” 인간띠 저지 반정부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카이로 시민들이 지난 5일 타흐리르 광장으로 통하는 길목에서 군 탱크들로부터 철조망 바리케이드를 보호하기 위해 인간사슬을 엮고 있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무바라크 정부가 쓰러질 때까지 투쟁은 지속돼야 합니다.”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수일째 철야를 하며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 아메드 압델 모네임(22)은 6일 “프랑스 혁명도 민중이 권리를 쟁취할 때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우리도 무바라크 타도에 평생을 걸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엔지니어인 샤리프 모하메드는 “앞으로 한 달가량은 시위로 지치.. 더보기
이집트 정부·야권 ‘개헌委 구성’ 합의 이집트 정부·야권 ‘개헌委 구성’ 합의 ㆍ내달 초까지… 비상사태법 폐지·국민위원회 설립 ㆍ도시위대 수용 불투명… 무바라크는 즉각 퇴진 거부 무바라크 ‘상징적 장례식’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들이 6일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아랍어로 ‘나가라’ ‘애도하지 않는다’ 등을 적은 천을 들고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상징적 장례식을 벌이고 있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무슬림형제단을 포함한 범야권 지도자들과 개헌과 향후 대략적인 정치 일정에 원칙 합의를 하면서 이집트 사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수도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를 비롯해 전국 주요도시에서는 이날 13일째 시위가 계속됐다. 술레이만 부통령을 앞세운 이집트 정부는 이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더보기
치안 불안 틈타 ‘유물 도둑’ 기승 치안 불안 틈타 ‘유물 도둑’ 기승 ㆍ박물관 창고 습격 잇따라… 시위대가 입구 지키기도 이집트 특공대가 지난달 31일 수도 카이로의 박물관에서 파손된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이집트 반정부 시위로 치안이 불안한 틈을 타 고대유물을 노리는 박물관 및 고대유물 보관창고에 대한 습격이 잇따르고 있다. 이집트 당국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아직까지 큰 피해를 입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집트 북동부의 도시 이스마일리아 부근에 있는 칸타라박물관의 유물 창고가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31일 로이터통신이 이집트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괴한들은 “금을 찾고 있다”고 박물관 직원들에게 말했으며 약탈 과정에서 일부 유물을 파괴했다. 또 이집트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사카라와 아부시르의 피라미드 근처 .. 더보기
이집트 대규모 시위 이끄는 두 축 이집트 대규모 시위 이끄는 두 축 ㆍ무슬림형제단 - 전국적 조직 ‘근본주의 단체’ ㆍ4·6 청년운동 - 젊은층 호응 온라인 지휘부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는 아직까지 지배적인 구심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시위를 이끌고 있는 중심으로 ‘4·6 청년운동’과 ‘무슬림형제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분노의 금요일’로 명명된 지난 28일부터 이집트 전역에 조직을 두고 있는 무슬림형제단이 시위에 동참하면서 조직적인 양상을 더하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은 일단 과도내각 구성을 통한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요구하면서 거리로 나서고 있다. 당초 온건한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정부와 충돌을 자제해온 무슬림형제단이 이날을 기점으로 태도를 바꾼 것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상황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 .. 더보기
엘바라데이는 구원투수인가, 기회주의자인가 엘바라데이는 구원투수인가, 기회주의자인가 ㆍ민주화시위 구심점 역할 기대 속 “투쟁 않고 외국 맴돌아” 비난도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이집트에서 민주화운동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일부 외신들은 27일 그가 오스트리아에서 이집트로 귀국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새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신변위협을 피하기 위해 빈에 거주해온 엘바라데이의 귀국에 대해 냉담한 시선도 만만치 않다. 알자지라방송은 27일 엘바라데이에 대해 “이미 기회를 놓쳤으며 많은 이집트인들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첫 귀국 당시 수천명이 카이로공항에서 그를 환영하며 기대를 걸었지만 외국으로만 나돌며 이집트 내에서 해야 할 역할을 .. 더보기
주목받는 ‘이슬람주의 야권 주목받는 ‘이슬람주의 야권 ㆍ’서민 삶 관심… 오랜 탄압으로 정치적 역량은 아직 한계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이집트와 튀니지, 요르단 등에서 구체제가 흔들리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정치세력은 아직 자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 정당 또는 조직이 주목받는 이유다. 그러나 권위주의 정부의 오랜 탄압으로 위축된 야권의 정치적 역량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들이 새삼 주목을 받는 것은 시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민주화와 주민 생활 안정 등에 대한 지향점이 시위대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집트 무슬림형제단은 정부가 외면하는 저소득층의 교육을 담당하는 한편 활발한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5년 총선에서 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