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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총선

버마 취재기(6) 수치 여사가 투표를 마치고 오고 있다는 소식에 주민들과 외신 기자들이 마을의 중심인 삼거리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때 문득 생각을 해보니 길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어봤자 수치 여사 그림자도 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써서 투표소에 미리 가서 기다리자는 생각을 했고, 이 생각은 적중을 했지요. 수치 여사 일행이 투표소인 학교에 들어오자 경호원들이 교문을 닫아버리더군요. ㅎㅎ 수치 여사와 당직자, 경호원들이 투표소인 나이신꽁의 학교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기자들이 투표소 밖에서 수치 여사의 사진을 찍고 있네요. 저를 도와 통역을 맡아주신 분의 얼굴 일부도 나왔네요.ㅎㅎ 투표소에서 일정을 마치고 떠나고 있는 수치 여사 일행의 자동차를 취재진이 따라가고 있습니다. 더보기
버마 취재기(5) - 아웅산 수치 여사 직찍도... 버마 총선 보궐선거 투표 당일이었던 지난 4월 1일 수치 여사가 자신의 선거구인 코무 나이신꽁 마을의 한 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선거 관련 공무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경호원들이 막는 통에 겨우 찍은 사진이지요.이렇게 후보자가 자신이 투표하는 장소도 아닌 곳을 방문해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날 수치 여사는 코무 지역의 투표소를 차례로 찾아다녔고, 가는 곳마다 주민들은 "아메 수(어머니 수)"를 연호하며 그를 반겼습니다. 외신 기자들도 수치 여사의 말 한 마디라도 더 들으려, 사진 한 장이라도 더 찍으려고 따라붙었고요. 저도 40도 가까운 폭염 속에서 수치 여사를 따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지요. 여기서부턴 다른 투표소들 모습입니다. 버마 외교부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지침과는 상관없이.. 더보기
4개월 늦게 올리는 버마 취재기(4) 30일 낮에는 보궐선거가 진행된 선거구 가운데 버마 시내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인 밍글라따응니응 선거구를 찾아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민족민주동맹 후보로 출마한 퓨퓨띤 씨를 만나 인터뷰를 했는데 나중에 당선됐다는 얘기를 들었지요.아래 사진처럼 민족민주동맹 깃발과 수치 여사의 사진을 부착한 트럭 수십대가 민족민주동맹 당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가득 태운 채 거리를 행진하면서 "아웅산 수치에게 투표하라, 엔엘디에게 투표하라" 같은 가사의 선거 노래들을 트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트럭에 탄 이들은 밝게 웃으면서 춤을 추고 있었고, 거리의 건물마다 지켜보는 사람들 역시 손을 흔들면서 화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를 축제처럼 경험하고 있는 버마인들의 모습에 제 마음.. 더보기
4개월 늦게 올리는 버마 출장기(2) - 아웅산 수치 여사 직찍도... 30일 아웅산 수치 여사는 버마 옛 수도 랭군 대학로 옆 자택에서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009년 5월 초 한 미국인이 가택연금 상태였던 수치 여사를 만나려고 자택 옆에 있는 인냐 호수를 헤엄쳐 건너오는 바람에 수치 여사의 연금 기간이 길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버마가 변하고 있긴 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수치 여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그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으려고 기자들이 앞쪽으로 몰려들었을 때 저도 끼어들어서 찍은 사진입니다. 민족민주동맹 당직자들이 수치 여사의 거처로 외부인들을 접근시키지 않기 위해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저 사진을 찍은 장소까지가 허용되는 범위였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더니 바로 손짓으로 더 이상 가지 말라고 하더군요. 사.. 더보기
4개월 늦게 올리는 버마 취재기(1) 지난 4월 1일 실시된 버마 총선 보궐선거 취재기를 이제야 올립니다. 사진 위주로 올려야겠네요. 3월28일 낮에 찾아간 버마 최대 야당 민족민주동맹(NLD) 당사입니다. 외신에서 묘사되었던 것처럼 2층짜리 조그만 건물이었습니다. 1층은 모든 이들에게 개방하고 있었고, 민족민주동맹 티셔츠나 모자, CD 등을 팔고 있더군요. 주로 아웅산 수치 여사나 수치 여사의 아버지이자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는 물건들이 많았습니다.관광객들이나 버마인 지지자들 외에도 저처럼 취재를 하러온 외신기자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습니다. 다음날인 29일이 버마 정부가 예고한 공식기자회견날이라 저 같은 외국 언론 기자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는 상황이었지요. 다음날인 29일 오전 11시 버마 옛 수도 랭군 시내 외교부 .. 더보기
버마 ‘민주화 열망’… 군부의 벽 뚫을까 버마 ‘민주화 열망’… 군부의 벽 뚫을까 ㆍ아웅산 수치 연금 해제 ㆍ“모든 민주세력 연대” 7년 만에 활동 재개 ㆍ총선 부정 규명 등 민주화 구심점 기대 아웅산 수치 여사의 지지자들이 지난 13일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를 축하하기 위해 그의 집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양곤 | AP연합뉴스 “용기를 잃지 맙시다. 시민들의 참여 없이는 아무 것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7년여 만에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버마 민주화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14일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하면서 ‘시민 속으로’를 선언했다. 수치 여사는 연금 해제 하루 뒤인 이날 낮 양곤의 민족민주동맹(NLD) 당사에서 지지자 수천명을 상대로 한 첫 공식 연설에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시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보기
연금 만료 앞둔 아웅산 수치 연금 만료 앞둔 아웅산 수치 ㆍ‘부정 선거’ 싸고 버마 군부 - 민주화세력 전운 ㆍ측근 “군부와 타협 안해” 버마 민주화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65·사진)의 가택연금 기한 만료를 앞두고 군부와 민주화세력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총선에서 참패당한 야당들과 총선을 거부했던 수치 여사의 민족민주동맹(NLD)이 선거 부정행위 조사와 재선거 요구 등으로 군부에 대한 반격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군사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가택연금 시한이 끝나는 13일을 기해 수치 여사가 자유의 몸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군사정부 요인들이 군복만 벗고 창당한 연방단결발전당(USDP)이 11일 현재 전체 1163석 가운데 878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 만큼 연금해제.. 더보기
20년 만에 실시된 버마 총선, 군부 출신 인사들 압승 전망 어제 신문에 실린 기산데 이제야 블로그에 올립니다.-_- 주식회사 바램 자동제어 밸브 전문업체, 정수위조절 밸브, 감압 밸브, 릴.. www.balem.co.kr Keyword Link | x ㆍ야당·미국 “부정 선거” 비난 20년 만에 실시된 버마 총선에서 군부 출신 인사들로 꾸려진 정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버마 통합선거위원회는 전날 밤 57개 선거구에서 군부가 지원하고 있는 연방단결발전당(USDP)이 41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슈웨 만 전 참모총장, 테인 세인 전 총리 등 군부 출신 주요 인사들은 대부분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바이 뒤에 탄 태국 여성이 8일 국경 도시인 매솟에서 로켓포와 포탄으로 무장한 채 걸어가는 군인을 쳐다보고 있다. 국경 건너 버마 마을.. 더보기
버마, 민주주의 짓밟고 ‘군부를 위한 총선’ ㆍ내일 20년 만에 실시 ‘20년 만에 실시되는 총선, 버마 민주주의로 가는 7단계 로드맵 중 5단계, 이후 6단계 의회 소집과 7단계 정부 출범.’ 7일 실시되는 버마 총선에 대한 군부의 그럴듯한 선전이다. 그러나 군부가 공정한 선거를 통해 민간정부에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 믿는 이는 아무도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군부의, 군부에 의한, 군부를 위한’ 게임의 법칙대로 치러지고 있어서다. 탄 슈웨 장군이 이끄는 버마 군부는 지난 8월13일 선거일을 공고하면서 8월30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하도록 못을 박았다. 미리 준비하고 있던 군부 출신 말고는 제대로 후보자 등록을 하기엔 애시당초 빡빡한 일정이었다. 군부는 또 지난 3월 민주화 인사들의 출마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범법자들은 선거에 입후보할 수 없도록 하는.. 더보기
버마 총선 관련 사이트들과 기사에서 참고한 외신 기사 목록 11월 7일 현재 버마 총선에 대한 실시간 소식을 볼 수 있는 외신입니다. -버마 독립 언론 이라와디 http://www.irrawaddy.org/ -로이터 MYANMAR ELECTIONS LIVE http://live.reuters.com/Event/Myanmar_elections -월스트리트저널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02304233004575569413290371470.html?mod=WSJASIA_hpp_SecondTopStories -기타 http://www.myanmarelections.org/ 이하 참고했던 기사들입니다. 이 중 가장 흥미롭게 본 기사는 VOA에 나온 미 조지타운대 데이비드 스타인버그 교수의 인터뷰와 버마 전문가인 버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