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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침묵하던 중산층·전문직도 동참 행렬 침묵하던 중산층·전문직도 동참 행렬 ㆍ트위터 등 통해 공감대 확산 요르단 여성들, 이집트 시위대 ‘응원’ 요르단 여성들이 8일 수도 암만의 이집트대사관 앞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를 응원하기 위해 하트가 그려진 종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암만 | 신화연합뉴스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에 침묵하던 중산층과 전문직 종사자들이 동참하기 시작했다. 경제적인 문제와 자신의 안위에만 신경을 쓰던 중산층이 나서면서 시위 규모도 증폭되는 분위기다. 기존에 침묵하던 중산층이 거리 시위에 동참하면서 반정부 시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9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아이폰이나 블랙베리처럼 이집트 내에서는 고가인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는 이들 중산층은 시위 장면을 촬.. 더보기
무바라크 잇단 유화책 ‘약발’ 안 먹힌다 무바라크 잇단 유화책 ‘약발’ 안 먹힌다 ㆍ공무원 급여 인상 등 국면 전환 시도 어린이도 “퇴진” 한 이집트 소년이 7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함께 “소(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지칭)는 사람들을 살 수 있게 놔 둬라”라고 적힌 종이와 이집트 국기를 들고 서 있다. 이집트 국민들 사이에서 무바라크는 ‘웃는 소’라는 뜻의 ‘가무스 다히크(Gamus Dahik)’로 통한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이집트 정부와 야권의 2차 대화가 8일(현지시간) 예정된 가운데 무슬림형제단과 시위대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 퇴진 요구를 이어갔다. 이날 헌법개혁위원회 설립을 승인한 무바라크 정권은 공무원 급여 인상 등 유화책을 발표하며 국면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차 대화는 지난 6일 오마르.. 더보기
이스라엘, 이집트 민주화 시위에 ‘사면초가’ 우려 이스라엘, 이집트 민주화 시위에 ‘사면초가’ 우려 ㆍ비우호적 아랍국에 ‘포위’… 무바라크 퇴진땐 남서국경도 불안 “이집트가 없다면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친구 하나 없는 국가로 남게 될 것이다.”(1월28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30년 이상 평화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1월30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집트 사태를 바라보는 이스라엘의 위기감을 반영하는 말들이다. 국제사회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된 이집트 사태에 가장 노심초사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이스라엘이다. 1981년 집권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83)은 지난 30년간 적대적인 아랍국가로 둘러싸인 중동의 지정학적 환경에서 이스라엘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무바라크가 이번 사태로 9월 .. 더보기
고님 “영웅은 내가 아니라 거리의 시민들” 고님 “영웅은 내가 아니라 거리의 시민들” ㆍ페이스북 통해 시위 주도… 체포 뒤 석방 ‘민주화 상징’으로 “나를 영웅이라고 부르지 말라. 진정한 영웅은 거리로 나간 사람들이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 초반에 갑자기 사라지면서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떠오른 구글의 중동·북아프리카 마케팅 책임자 와엘 고님(31)이 지난 7일(현지시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7일 경찰에 체포됐다가 12일 만에 석방된 것이다. 고님은 이번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인터넷의 거점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로 알려져 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고님은 석방된 뒤 이집트 TV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어느 누구도 내가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라는 사실을 알기를 원치 않았다”면서 지난해 6월 경찰에 의한 반부패 활동가.. 더보기
이집트 시위 다시 활기… 시위대 광장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집트 시위 다시 활기… 시위대 광장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집트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해방 광장)’에 8일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수십만명이 모이면서 민주화 시위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반정부 시위 15일째인 8일 타흐리르 광장에 수만명이던 시위대 인파가 다시 수십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지난달 25일 분노의 날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이는 정부가 앞서 헌법개혁위원회 설립을 승인하고, 공무원 임금 인상 등 유화책을 내놨지만 무바라크가 퇴진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는 시위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타흐리르 광장은 지난 2주간 이집트 민주화 시위의 성지로 떠올랐는데, 그 기간에 시위대는 광장 안팎에서의 ‘시위 전술’과 새로운 규범들을.. 더보기
술레이만 ‘무라바크 이후’ 이끄나 술레이만 ‘무라바크 이후’ 이끄나 ㆍ친미·반무슬림형제단 성향… ‘구체제 일원’ 한계도 이집트 권력이양 협상 과정을 주도하고 있는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76·사진)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술레이만 부통령은 지난 6일 야권과 헌법개혁위원회 구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또 1981년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 암살 이후 내려진 비상사태 철회와 양심범 석방, 언론의 자유 등을 약속했다. 술레이만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부통령으로 전면에 내세운 인물이다. ‘질서 있는 민주주의로의 이행’을 원하는 미국도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난 5일 “술레이만 부통령이 밝힌 개혁 이행과정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실상 지지를 보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 더보기
타협과 타도 사이, 갈림길에 선 ‘시민혁명’ 타협과 타도 사이, 갈림길에 선 ‘시민혁명’ ㆍ반정부 시위 향방은 ‘승리할 때까지’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한 젊은이가 6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자신의 얼굴에 이집트 국기를 칠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일상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는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서 승리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패배자가 될 것인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에 던져진 질문이다. 7일 반정부 시위는 14일째로 접어들었다. 전날 이집트 정부가 야권단체들과 대화를 통해 개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유화책을 꺼내들었지만,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수만명은 “무바라크가 물러날 때까지 광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결기를 접지 않고 있다. 30.. 더보기
헌법개혁 ‘물꼬’… ‘무바라크 이후’ 논의 급물살 헌법개혁 ‘물꼬’… ‘무바라크 이후’ 논의 급물살 ㆍ이집트 정부·야권 ‘개헌위원회’ 구성 합의 ㆍ무슬림형제단 참여 의미… 美도 전향적 ㆍ일부 야권세력 빠져 ‘낙관’은 아직 일러 오바마, 뒤늦은 깨달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집트 사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의 권력이양이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 로이터연합뉴스 이집트 정부와 주요 야권세력이 ‘헌법개혁위원회’를 구성, 개헌과 권력이양을 위한 대략적인 일정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집트 사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까지 13일째 전국적으로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무바라크 이후’에 대한 평화적인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시위대의 구.. 더보기
이집트 정부·야권 ‘개헌委 구성’ 합의 이집트 정부·야권 ‘개헌委 구성’ 합의 ㆍ내달 초까지… 비상사태법 폐지·국민위원회 설립 ㆍ도시위대 수용 불투명… 무바라크는 즉각 퇴진 거부 무바라크 ‘상징적 장례식’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들이 6일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아랍어로 ‘나가라’ ‘애도하지 않는다’ 등을 적은 천을 들고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상징적 장례식을 벌이고 있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무슬림형제단을 포함한 범야권 지도자들과 개헌과 향후 대략적인 정치 일정에 원칙 합의를 하면서 이집트 사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수도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를 비롯해 전국 주요도시에서는 이날 13일째 시위가 계속됐다. 술레이만 부통령을 앞세운 이집트 정부는 이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더보기
치안 불안 틈타 ‘유물 도둑’ 기승 치안 불안 틈타 ‘유물 도둑’ 기승 ㆍ박물관 창고 습격 잇따라… 시위대가 입구 지키기도 이집트 특공대가 지난달 31일 수도 카이로의 박물관에서 파손된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이집트 반정부 시위로 치안이 불안한 틈을 타 고대유물을 노리는 박물관 및 고대유물 보관창고에 대한 습격이 잇따르고 있다. 이집트 당국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아직까지 큰 피해를 입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집트 북동부의 도시 이스마일리아 부근에 있는 칸타라박물관의 유물 창고가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31일 로이터통신이 이집트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괴한들은 “금을 찾고 있다”고 박물관 직원들에게 말했으며 약탈 과정에서 일부 유물을 파괴했다. 또 이집트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사카라와 아부시르의 피라미드 근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