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담이 외 다른 곰들의 모습과 생활 환경을 담은 사진들입니다. 모두 녹색연합에서 제공해 주신 것들이에요.
사진으로 보기에도 눈에 뭔가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위의 곰 외에 다른 곰들도 모두 지저분하고, 비쩍 마른 모습이네요. 곰 사육 농가마다 다르긴 한데 이곳은 바닥이 뚫려있지가 않아서 배설물이 그대로 바닥에 남아있게 되는 구조입니다. 관리인이 와서 물을 고압으로 쏴 청소를 한다고는 하지만 늘 지저분한 환경일 수밖에 없습니다. 농가 주인들이 수입이 창출되지 않는 사육곰 우리에 더 투자를 할 리 만무하기 때문에 곰들의 생활 환경은 나날이 더욱 나빠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곰이 사료를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로 개사료를 많이 주고, 잔반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빵 등을 먹이로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다친 아기곰에게 상처를 핥지 못하도록 목에 깔대기 모양 보호장치를 둘러놓았네요. 대부분의 곰 사육 농가는 나이들거나 병든 곰이 죽고, 아기곰이 태어나도 따로 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개체별로 세밀한 기록을 남기지 않고 있기 때문에 머리 수만 채우면 되기 때문이지요. 이 어린 곰이 자라 10살이 넘으면 도축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다행히 요즘에는 웅담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도축 자체가 드물어진 상태라고 하네요.
환경부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한 사육곰들에게 편안한 새 집을 찾는 일은 요원해 보입니다. 보담이뿐 아니라 전국의 1000여 마리에 달하는 이 곰들은 언제쯤에나 안식을 취할 수 있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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