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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혈통이 한국 토종 우수리종 반달가슴곰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달가슴곰 보담이가 살고 있는 전남 담양의 한 농가입니다. 농가 주인에게 이 농장의 80여마리 곰들은 이미 애물단지가 된 지 오래입니다. 10살이 넘어야 도축해서 웅담을 추출할 수 있는 데다 인식이 달라지면서 예전처럼 웅담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지요. 한마디로 곰 사육은 돈이 안 되는 사업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곰들은 평생 이 좁은 우리에서 살면서 도축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리인이 주는 개사료나 잔반 등을 먹으면서요.




현장에 찾아갔던 녹색연합 활동가에 따르면 보담이는 일본이나 대만 혈통 곰들보다 체격도 크고, 우수리종의 특징인 가슴털도 잘 발달해 있다고 합니다. 반달 무늬도 선명하고요. 그렇다면 어떻게 토종인 우수리종의 모계혈통이 사육곰에서 나타나게 된 것일까요? 아무런 관리기록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극소수 야생에 남아있던 반달가슴곰이 잡혀서 이 농장에 들어왔을 수도 있지만 이는 가능성이 낮은 일이고요. 현재로서는 보담이의 모계혈통이 어디서 온 것인지 추적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환경부가 보담이를 기증 받는 것을 거부하고, 서울대공원과 에버랜드도 난색을 표한 이상 국내에는 보담이가 갈 만한 곳이 별로 없어보입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동물원과 지방의 시립동물원 몇 군데 정도가 보담이를 관리하는 것이 가능한 시설들입니다. 시민 모금을 통해 매입 비용이 모인 지 오래인데도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보담이는 여전히 농가의 우리 속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보담이의 새 집은 과연 어디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보시면 됩니다.



사육장의 토종 반달가슴곰 ‘보담이’ 귀향 도울 곳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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