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언론 “카다피, 반군에 협상제안·망명지 물색”… 정부는 부인
무스타파 모하메드 압델 잘릴 전 리비아 법무장관
아랍권 언론들을 중심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반군 측에 자신의 퇴진과 관련한 협상을 제안했으며 망명지를 찾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러나 리비아 정부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알자지라방송은 카다피가 반정부 측 국가위원회에 자신이 퇴진하는 대신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보장받고 보상금을 받는 조건으로 협상을 제안했다고 7일 보도했다. 카다피는 이날 자달라 아주스 알 탈리 전 총리를 협상자로 반군 측에 보내 이 같은 내용을 제안한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제2 도시 벵가지에 설립된 국가위원회 관계자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런던에서 발행하는 아랍어신문 아샤라크 알아샤트의 보도를 인용해 국가위원회 소식통이 “카다피가 반정부 위원회에 협상자를 보내 자신과 가족의 안전 및 자신의 재산을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사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발행되는 일간 알 바이얀이 카다피 세력 내 핵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카다피가 망명지를 찾기 위해 아프리카, 아랍 국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반정부세력 국가위원회 대표인 무스타파 모하메드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은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리비아를 떠나는 것에 동의한다면 추후 그를 재판정에 세우는 것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8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카다피 정부는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라던 기존 입장대로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리비아 정부 관계자는 이날 AFP통신에 “그런 보도에 대해 답을 해야 하는 게 짜증스럽다”고 말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알자지라방송은 카다피가 반정부 측 국가위원회에 자신이 퇴진하는 대신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보장받고 보상금을 받는 조건으로 협상을 제안했다고 7일 보도했다. 카다피는 이날 자달라 아주스 알 탈리 전 총리를 협상자로 반군 측에 보내 이 같은 내용을 제안한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제2 도시 벵가지에 설립된 국가위원회 관계자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런던에서 발행하는 아랍어신문 아샤라크 알아샤트의 보도를 인용해 국가위원회 소식통이 “카다피가 반정부 위원회에 협상자를 보내 자신과 가족의 안전 및 자신의 재산을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사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발행되는 일간 알 바이얀이 카다피 세력 내 핵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카다피가 망명지를 찾기 위해 아프리카, 아랍 국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반정부세력 국가위원회 대표인 무스타파 모하메드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은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리비아를 떠나는 것에 동의한다면 추후 그를 재판정에 세우는 것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8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카다피 정부는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라던 기존 입장대로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리비아 정부 관계자는 이날 AFP통신에 “그런 보도에 대해 답을 해야 하는 게 짜증스럽다”고 말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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