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비행 청소년들에게 처벌 대신 자선달리기에 참가하도록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이스트요크셔 경찰은 최근 17살의 청소년 3명에게 노스페리비 지역의 15가구를 방문해 기부금을 달라고 요청한 뒤 10마일(약 16.1㎞)를 뛰는 영국 유방암 자선 이벤트에 참여하도록 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달리기에 참여할 것과 자선행사를 위해 100파운드(약 17만9400원)의 기부금을 모을 것을 지시했다.
헐 지역 출신인 이들 3명은 지난 30일 커크엘라 경찰서부터 험버교를 지나 바톤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의 10마일을 완주했다.
커크엘라 경찰서의 앤디 화이트 순경은 “청소년들에게 우리는 세 번의 기회를 줬다”며 “경찰은 반사회적 행동과 재물 손괴, 구타 등을 포함한 이들의 죄질이 덜한 범죄에 대해 두 번은 방면했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경고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경고는 유죄 선거는 아니지만 앞으로 5년 동안 또는 이들인 18살이 될 때까지 기록으로 남게 된다”며 “만약 이들이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른다면 다음 번에는 경찰에 체포되고, 법정에 서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화이트 순경은 “마지막 경고를 아이들에게 한 다음에는 부모와 그의 보호자들과 함께 아이들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자선 달리기가 시작하기 전 아이들에게 기부금을 준 이들을 초대해 달리기 시합을 관람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