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 썸네일형 리스트형 [살아남아줘서 고마워]2020년··· 2020마리 흑두루미를 보고 감격하다 순천만 농경지에서 먹이활동 중인 흑두루미의 모습. 최은호씨, 자연관찰사이트 네이처링 제공. 김기범 기자의 살아남아줘서 고마워(27) - 이천학의 도시 순천에서 먼 길 가는 흑두루미들에게 띄운 편지 지난 25일 전남 순천시 공무원들에게는 내부전산망을 통해 보기만 해도 흐뭇한 웃음을 짓게 하는 편지 한 통이 전송됐습니다. 순천시 순천만보전과에서 일한 지 얼마 안 된 신입 공무원인 전은주 주무관이 보낸 ‘님은 갔습니다. 아아 나의 사랑하는 흑두루미님은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였습니다. 같은 순천시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띄운 편지인 동시에 먼 길을 떠나는 흑두루미들이 번식지인 시베리아에 잘 날아갔다가 다시 가을철 순천으로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진심이 담긴 편지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편지는 인사에 이어 “오늘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