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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사 2010.8.~

이란 대통령 “미국이 9·11 배후”

ㆍ유엔연설서… 미 대표단·유럽 외교관 ‘퇴장’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9·11 음모론을 제기하자 미국대표단과 유럽 외교관들이 퇴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9·11 공격에 관한 3가지 이론이 있다”며 “하나는 대규모 테러 조직이 미국의 정보와 국방을 관통했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미 정부 내 일부 세력이 쇠퇴하는 미 경제를 회복시키고 중동 장악력과 시오니스트 국가(이스라엘)를 구하기 위해 공격을 총지휘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미국인과 정치인도 두 번째 관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9·11이 테러리스트가 한 짓이지만, 미국이 지원하고 그 상황을 이용한 것”을 세번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아마디네자드는 지난해 유엔총회에서도 미국과 서방세계를 비난해 미국 등 각국 대표단이 연설 도중 퇴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