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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페인 출장(2012.06.)

유로존 위기 취재 - 스페인 마지막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던 6월 19일 오전에는 구직 상담소를 찾아갔습니다. 실직자들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 내용들은 이 기사를 참고하시면 될 듯~ 푸에르타 델 솔(솔 광장) 한켠에 떡하니 자리잡은 공사 중인 건물, 지난해부터 지금 모습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부동산 거품이 터지면서 스페인에서는 집값이 폭락했고, 신축 공사 중이던 건물이 이렇게 방치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솔 역으로 바뀌었지만 5월쯤 삼성이 갤럭시 노트를 출시하면서 이스타시옹 솔 갤럭시 노트라는 이름으로 역 이름을 바꿔다는 바람에 큰 반향이 일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경제가 어려우면 역 이름까지 팔아먹느냐는 반응들이 sns와 인터넷 게시판들에 쏟아져 나왔다고 하네요. 이후에 갤.. 더보기
유로존 위기 취재 - 스페인 (2)-1 용량이 넘쳐서 스페인 (2)와 나눠서 올립니다.6월 16일 시위 현장의 모습들입니다.아래쪽 사진 여러 장 속에 나오는 방키아라 쓰여진 건물은 2010년 스페인의 부실 저축은행 7곳을 합병해 출범한 곳으로 스페인 재정 위기를 불러온 주범으로 지적받는 곳입니다. 더보기
유로존 위기 취재 - 스페인(2) 분노한 사람들 스페인에 도착한 지 이틀째인 6월 16일 토요일 저녁에는 마드리드 시내에서 인디그나도스(분노한 사람들) 시위가 벌어졌습니다.은행가들을 상징하는 꼭두각시 인형을 갖고 나온 사람부터 가족 단위로 소풍 나오듯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 연인들까지 꼭 한국의 촛불 시위를 연상케 하는 자유롭고 즐거워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이들이 외치고 주장한 구호 중에 구제금융은 잘못을 저지른 은행들이 아닌 자신들 서민에게 지원해줘야 한다는 얘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의 잘못으로 스페인이 재정위기를 겪게 된 것은 아니지요.그러나 은행들이 아무리 마구잡이로 대출을 해줬다고는 해도 부동산 투기를 벌이며 거품을 만들어낸 것에는 스페인 사람들도 책임이 없다고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그런데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부터.. 더보기
유로존 위기 취재 - 스페인 (1) 스페인의 첫 인상은 참 사람들이 낙천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농산물이 풍부해서일까요? 제가 찾아갔던 6월 중순 당시 그리스 다음으로 위기에 빠질 나라로 지목받던 그 나라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스페인을 잘 모르는 저로서는 '내가 맞게 온 건가'라는 의문이 생길 지경이었습니다.스페인에 처음도착한 6월 14일 저녁에는 일단 저도 피로한 상태라 저녁을 먹으면서 샹그리아를 한잔했습니다. 샹그리아는 포도주에 과일과 탄산음료 같은 것을 섞은 칵테일인데 아무 생각 없이 시켰더니 1.5리터는 되어보이는 양이 나와서 다 마시느라 혼났네요.아래 거리는 그 유명한 푸에르타 델 솔, 즉 솔광장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곳인데 이렇게 노천에서들 많이 먹고 마시고 하더군요. 기사에는 다소 비판적인 내용을 쓰긴했지.. 더보기
스페인 사람들 “재정위기는 우리 잘못이 아니다” 한목소리 스페인 사람들 “재정위기는 우리 잘못이 아니다” 한목소리 ㆍ취재후기-기자가 본 스페인·독일 9박10일 일정의 유로존 위기 취재 과정에서 가장 잘한 일이자 가장 큰 실수였던 것은 출장 첫날, 그러니까 지난 12일 밤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자마자 철야 취재를 강행한 것이었다. 인천공항에서 12일 오후 2시 비행기를 타고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6시. 7시간의 시차 때문에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다시 켠 휴대전화의 시계는 불과 4시간만 지난 것으로 나왔다. 한국시간으로 14일자 신문에 독일 현지분위기를 알리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했다. 유럽은 한여름이다. 해가 길다고는 해도, 또 미리 약속을 잡아놓았다고는 해도 이 시간까지 점령 시위대의 농성현장에 시위대가 얼마나 남아있을지 알 수 없었다. 숙소에 짐을 .. 더보기
유로존 재정위기 취재 - 독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레스가세의 낮 시간 모습. 아직 점심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때라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현지인들의 얘기로는 중심가에서도 이렇게 노천에서 밥을 먹고, 낮에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된 것은 불과 몇 년 전부터의 일이라고 하네요. 독일인들이 돈 쓰는 맛을 알게 되었다는 방증이라고요. 실제 독일은 현재 유럽 내에서도 경제가 안정적이고, 국민들이 비교적 잘 사는 나라니까 그럴 만도 하지요. 파라솔이 거리 가득 쳐있는 이유는 심심하면 비가 내리기 때문이지요. 맨 마지막 사진은 술집 내부네요. 선수 사인을 받아 걸어놓은 유니폼들이 눈에 띕니다. 이날 보니까 한강 비슷한 곳에서 대규모 단체 응원하는 모습도 간간이 방송으로 비춰주더군요. 유로2012 독일 경기가 있었던 지난.. 더보기
유로존 취재 첫날(2012.6.12.) 하나 더 숙소에서 빌리브란트 광장으로 가다가 낯익은 조형물 발견! 경향신문 인근 흥국생명 건물 앞에 있는 망치질하는 사람. 세계 7개 도시에 같은 모양의 작품이 있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차 안에서 아이폰 카메라를 발로 들고-,.- 찍어서인지 가운데쯤에 아주 작게 나와있군요.ㅠㅠ 또 한 장의 사진은 프랑크푸르트 프라스가세의 한 골목에 있는 맥주집 '클럽 볼테어'. 안내해 주신 분께 우리가 알고 있는 사상가 볼테르를 말하는 게 맞다고 하네요.1962년에 이른바 68세대들이 만든 술집이라네요. 2층에는 세미나 공간도 있고, 여러 가지 문화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고 합니다.결정적으로 근처의 다른 술집들보다 싼 편입니다.^^여기서 저녁으로 얇은 피자 비슷한 빵에 독일 맥주를 마시고, 여러 사람들과 인.. 더보기
유로존 취재 후기(2012.6.12.~6.21.) 요건 지난 23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공식 취재 후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6222132395&code=970205 스페인 사람들 “재정위기는 우리 잘못이 아니다” 한목소리 ㆍ취재후기-기자가 본 스페인·독일 9박10일 일정의 유로존 위기 취재 과정에서 가장 잘한 일이자 가장 큰 실수였던 것은 출장 첫날, 그러니까 지난 12일 밤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자마자 철야 취재를 강행한 것이었다. 인천공항에서 12일 오후 2시 비행기를 타고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6시. 7시간의 시차 때문에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다시 켠 휴대전화의 시계는 불과 4시간만 지난 것으로 나왔다. 한국시간으로 14일자 신문에 독일 현지분위.. 더보기
유로존 취재 첫날(20120612)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 빌리브란트광장.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점령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을 만났습니다. 진지하고 양심적인 자본주의자부터 초저녁부터 술에 취한 술꾼에 뭔가 난해한 음악을 연주하던 젊은이들까지 참 다양한 이들이 농성장을 지키고 있더군요. 바로 옆 유럽중앙은행 앞 유로화 모양의 화려한 대형 조형물과 여러모로 비교가 되는 모습이었네요.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본 유럽중앙은행 앞 유로화 조형물. 이 사진들 중 하나는 신문에 실리기도... 2012년 6월 12일 오후 2시쯤 인천 공항에서 루프트한자 항공 비행기를 타고 출발. 11시간 비행했으나 시차 7시간으로 인해 프랑크푸르트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7시쯤. 호텔에 짐을 풀어놓고 빌리브란트광장에 도착하니 8시 반쯤. 취재를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간 시간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