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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사 2010.8.~

스리랑카 어린이 40만명 기아

 스리랑카 어린이 40만명 기아

ㆍ홍수로 쌀 경작지 21% 유실… 전염병 창궐 우려

스리랑카 홍수 탓에 약 100만명이 이재민으로 전락한 가운데 식량부족 사태까지 겹치면서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출처 : 위키피디아

20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홍수 피해로 인해 약 40만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스리랑카인 100만여명이 심각한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농무부는 스리랑카 내에서 경작 중인 쌀의 21%가 이번 홍수로 유실되면서 식량 부족이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가레스 오웬 세이브더칠드런 긴급구호 책임자는 “국제사회가 스리랑카 어린이들이 굶주리게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행동에 나서는 게 중요하다”며 “다음 추수 때까지 버틸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홍수로 동부와 중부 지역에서 홍수로 인해 25만에이커(약 1012㎢)의 농토가 침수되고 약 24만마리의 가축이 죽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전체 쌀 생산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바티칼로아 곡창지대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데다 농지가 침수되면서 대다수 주민이 일자리를 잃은 상태다. 

유엔은 국제사회에 5100만달러(약 570억원)의 긴급구호금 지원을 요청했다.

<김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