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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

골프장 흙탕물에 누렇게 물든 통영 앞바다 통영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한려수도의 풍광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비가 계속되던 때라 바다안개가 시야를 가로막은 탓에 360도 전체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안개에 가려진 모습이 더 운치 있게 느껴지더군요. 안개 속으로 보일 듯 말 듯한 풍경을 보고 있는데 골프장 공사현장과 가까운 바다가 누렇게 물들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느낌이 확 오더군요. '환경 훼손 경고를 무시하고 공사를 하더니 저렇게 되어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래 사진들은 지난 19일 취재차 갔던 통영 미륵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왼편 골프장 건설 현장으로부터 이어진 수로와 수로 바로 앞의 영운항이 누렇게 물든 모습입니다. 미륵산을 내려가 골프장 건설 현장과 항구 앞으로 가봤습니다. 골프장에서는 누렇다 못해 붉은 빛깔까지 띤 흙탕.. 더보기
가로림만의 현수막들이 모두 꿰매져 있는 이유는 지난 23일 충남 서산과 태안에 걸쳐져 있는 가로림만 주변을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이평주 사무국장님과 함께 돌아봤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들을 누군가 찢어놓았는지 다시 꿰매어 걸어놓은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산의 오지리 마을의 이장님을 만나 어떻게 된 일인지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반대 현수막을 걸어놓고 다음날 가보면 어김없이 누군가가 현수막을 찢어놓는다는 것이었습니다.이장님은 현수막을 재활용하기 위해서, 그리고 가로림만 주변 마을들이 조력발전 추진으로 인해 얼마나 어떤 갈등을 겪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현수막을 꿰매 다시 걸어놓았다고 하시더군요. 이장님 말씀대로 가로림만 주변 마을 주민들은 반대 측과 찬성 측으로 나뉘어 원수처럼 지내고 있는 상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