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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흐리르광장

“이집트 임시정부, 군사재판 남용… 민주화 시위대 멋대로 감금·고문” “이집트 임시정부, 군사재판 남용… 민주화 시위대 멋대로 감금·고문” ㆍ국제인권단체 주장… 사우디 등 경제지원 약속 잇따라 시민혁명으로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몰아낸 뒤 들어선 이집트 임시정부가 다수의 민주화 시위대를 제대로 된 재판 절차도 없이 감금·고문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 이집트 지부의 헤바 모라예프는 지난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이집트 임시정부가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지 못하도록 위협하기 위해 민주화 시위대를 감금하고 고문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주장했다. 모라예프는 “무바라크 축출 이후 임시정부가 5600건의 군사재판을 실시했다”면서 “인권단체들이 재판이 공정하게 치러졌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모라예프는 지난 3월9일 이집.. 더보기
"안녕히 무바라크여. 백만을 도둑질한 이여"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넘쳐난 재치어린 구호들 10일 밤 이집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의 모습. 3주 간 이어진 타흐리르 광장의 반정부 시위 동안도 우리나라의 촛불집회 때처럼 재치 넘치는 다양한 구호들이 나왔다고 하네요. 아사히신문이 유료로 운영하는 아사히 중동 매거진에서 본 기사에 포함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유료 기사라 전문을 소개해 드리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 주세요. 카와카미 야스노리 중동주재 아사히신문 편집위원 겸 논설위원이 쓴 기사 중 일부에서 발췌해 봤습니다. 이집트인들은 아랍에서도 농담이나 언어유희를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이들 사이에 무바라크의 대통령직 사임이 발표된 후에 유행한 구호로는 "안녕히, 무바라크여. 백만을 도둑질한 이여"가 있습니다. 이 구호는 아랍민족주의를 주창했던 이집트의 영웅 나세르.. 더보기
이집트 시위 다시 활기… 시위대 광장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집트 시위 다시 활기… 시위대 광장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집트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해방 광장)’에 8일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수십만명이 모이면서 민주화 시위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반정부 시위 15일째인 8일 타흐리르 광장에 수만명이던 시위대 인파가 다시 수십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지난달 25일 분노의 날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이는 정부가 앞서 헌법개혁위원회 설립을 승인하고, 공무원 임금 인상 등 유화책을 내놨지만 무바라크가 퇴진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는 시위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타흐리르 광장은 지난 2주간 이집트 민주화 시위의 성지로 떠올랐는데, 그 기간에 시위대는 광장 안팎에서의 ‘시위 전술’과 새로운 규범들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