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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흐리르 광장

무바라크 잇단 유화책 ‘약발’ 안 먹힌다 무바라크 잇단 유화책 ‘약발’ 안 먹힌다 ㆍ공무원 급여 인상 등 국면 전환 시도 어린이도 “퇴진” 한 이집트 소년이 7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함께 “소(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지칭)는 사람들을 살 수 있게 놔 둬라”라고 적힌 종이와 이집트 국기를 들고 서 있다. 이집트 국민들 사이에서 무바라크는 ‘웃는 소’라는 뜻의 ‘가무스 다히크(Gamus Dahik)’로 통한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이집트 정부와 야권의 2차 대화가 8일(현지시간) 예정된 가운데 무슬림형제단과 시위대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 퇴진 요구를 이어갔다. 이날 헌법개혁위원회 설립을 승인한 무바라크 정권은 공무원 급여 인상 등 유화책을 발표하며 국면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차 대화는 지난 6일 오마르.. 더보기
타협과 타도 사이, 갈림길에 선 ‘시민혁명’ 타협과 타도 사이, 갈림길에 선 ‘시민혁명’ ㆍ반정부 시위 향방은 ‘승리할 때까지’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한 젊은이가 6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자신의 얼굴에 이집트 국기를 칠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일상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는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서 승리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패배자가 될 것인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에 던져진 질문이다. 7일 반정부 시위는 14일째로 접어들었다. 전날 이집트 정부가 야권단체들과 대화를 통해 개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유화책을 꺼내들었지만,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수만명은 “무바라크가 물러날 때까지 광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결기를 접지 않고 있다. 30.. 더보기
이집트 시위 현장 ‘타흐리르 광장’서 결혼식 올린 부부, 왜? 이집트 시위 현장 ‘타흐리르 광장’서 결혼식 올린 부부, 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중심지인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6일 한쌍의 커플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약물학자인 아흐마드 자판과 그의 약혼녀 울라 압둘 하미드는 이날 타흐리르 광장에서 3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반정부 시위의 최대 인파가 모였던 ‘분노의 금요일’인 지난달 28일부터 광장에서 함께 보냈다. 자판과 울라는 이 광장에서 보낸 10일동안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 곳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자판, 울라 부부. 자판은 “부모님이 결혼식 파티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해 걱정.. 더보기
종교·정파 초월 ‘평범한 시민들’이 역사 새로 쓴다 종교·정파 초월 ‘평범한 시민들’이 역사 새로 쓴다 ㆍ이집트 ‘민주화 시위’ 장기화… “목숨 던질 준비 돼 있다” “광장을 지켜라” 인간띠 저지 반정부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카이로 시민들이 지난 5일 타흐리르 광장으로 통하는 길목에서 군 탱크들로부터 철조망 바리케이드를 보호하기 위해 인간사슬을 엮고 있다. 카이로 | AP연합뉴스 “무바라크 정부가 쓰러질 때까지 투쟁은 지속돼야 합니다.”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수일째 철야를 하며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 아메드 압델 모네임(22)은 6일 “프랑스 혁명도 민중이 권리를 쟁취할 때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우리도 무바라크 타도에 평생을 걸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엔지니어인 샤리프 모하메드는 “앞으로 한 달가량은 시위로 지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