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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아포

주먹다짐… 식인 농담… 공포와 싸운 69일 입력 : 2010-10-15 21:45:00ㅣ수정 : 2010-10-15 21:45:00 ㆍ칠레 광부들이 전한 ‘악몽’ ㆍ“구조 전까지 절망 상태 분열·갈등…구조 포기도” “우리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3개 그룹으로 나뉘어 다퉜고, 주먹다짐을 벌이기도 했다.” 622m 깊이 지하에 69일 동안 갇혔던 칠레 광부들이 죽음의 공포 앞에서 떨고 의견 불일치로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드러났다. 14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33명의 광부 가운데 28번째로 구조된 리카르도 비야로엘은 구조의 손길이 닿기 전인 17일 동안의 생활에 대해 “우리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소모되고 있었다”면서 “다들 살이 무척 많이 빠졌으며 굶어 죽는 것을 기다리던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구조된 이후 .. 더보기
33번째 마지막 광부 “70일 사투 보람” 입력 : 2010-10-14 21:44:14ㅣ수정 : 2010-10-14 21:44:14 ㆍ구조비용은 222억원 이상 ㆍ광부 7명은 특별치료 필요 13일 오후 9시55분 칠레 북부 코피아포 인근 산호세 광산 매몰현장 안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루이스 우르수아(54)가 캡슐 밖으로 걸어나오는 순간 기쁨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전날 밤 11시20분(현지시간)쯤 구조대원을 실은 캡슐 ‘불사조’가 지하로 내려가면서 시작된 약 23시간 동안의 구조 드라마가 피날레를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우르수아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에게 “전 세계가 기다린 일을 우리가 해냈다”며 “우리가 열심히 싸운 70일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3일 0시11분쯤 첫 구조 대상자인 플로렌시오 아발로스가 약 1시간 만에 지상에 도착한 .. 더보기
칠레 광부 33인 48시간마다 우유 반컵·비스킷 반조각 연명 입력 : 2010-10-13 22:16:57ㅣ수정 : 2010-10-14 00:28:42 ㆍ사고 17일째 지하 생존 탐지, 금속캡슐로 물·음식 등 공급 ㆍ가족과 통화하며 견뎌내 칠레 산호세 광산 매몰자 33명에게 ‘희망의 빛’이 찾아온 것은 사고 17일째였던 8월22일이었다. 구조대가 8번째로 내려보낸 탐지장치에 ‘33명 모두 피난처에 무사히 있다’는 쪽지가 비닐봉투에 담겨 올라온 것이다. 탐지작업이 7차례 수포로 돌아가면서 칠레 정부조차 ‘생존자발견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비관적인 발표를 한 가운데 날아온 낭보였다. 고온 다습한 공기밖에 없는 622m 지하에 갇혀 있던 매몰자들이 17일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침착하고 조직적인 대응 덕분이다. 50㎡ 넓이의 대피소 안에서 이들은 광부 경력이 수십년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