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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현

지속되는 공포에 ‘침착한 일본 - 초조한 일본’ 공존 ㆍ대재앙이 드러낸 맨얼굴 인적 드문 도쿄 한 일본 남성이 지난 17일 여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공포로 한산해진 도쿄 시내 거리에서 전화통화를 하면서 걷고 있다. 도쿄 | AP연합뉴스 18일 오전 일본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거리. 인근 후쿠시마현 원자력 발전소발 핵공포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민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얼굴에서는 태연함마저 느껴졌다. 일부 대도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재기 현상도 전혀 없다. 식당에서 재난 방송이 아닌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주민들도 보였다. 전날 저녁 아오모리역 주변의 술집들은 밤늦도록 영업했다. 웃고 떠드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종종 발견됐다. 같은날 오전 도쿄의 상업 중심지인 긴자거리는 혼란 속이다. 제한송전으로 낮 시간대지.. 더보기
일본 대지진 취재기(1) 물건이 없어 일찍 문을 닫는 일본의 편의점들 15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간의 일본 재해현장 취재에 대해 기사에 다 담지 못한 내용들을 취재기를 통해 전해 드리려 합니다. 4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게는 4주처럼 느껴지는 긴 기간이었습니다. 이번에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는 4년, 40년처럼 긴 시간이었겠지요. 14일 낮 저와 다른 기자의 현장 투입된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날 저녁 정신 없이 짐을 꾸렸습니다. 당시 일본에는 도쿄 특파원을 비롯해 지난 12일 지진 발생 직후 투입된 기자까지 모두 3명이 도쿄와 센다이 등에서 취재 중이었지만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의 다른 지역에 대한 취재도 필요하다는 편집국의 판단이었습니다. 바로 비행기편을 알아본 결과 비교적 이와테현 및 미야기현과 가까운 아키타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는 16일에나 있었고, 아키타에 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