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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마당

계몽영화, 옥희의 영화, 땅의 여자, 슈퍼 배드 지난달에 본 영화들이라 새로 감상을 쓰기 귀찮아서 땅의 여자와 계몽영화는 트윗에 올렸던 단상으로 대체. 다른 두 영화도 짧게만...-_- 땅의 여자 9월 17일 하이퍼텍 나다 '땅의 여자'를 보고 나서 떠오른 단상. 말과 글로만 아름다운 얘기들을 쏟아내는 이들 한 트럭보다 가장 낮은 곳에서 묵묵히 삶을 살아내는 활동가 한 명이 훨씬 더 소중한 존재다. 옥희의 영화 9월 17일 상상마당 옥희의 영화를 보고 가장 신기했던 것은 같은 배우가 같은 이름의 인물을 연기하는 네 편의 단편들이 서로 연계되는 것 같으면서도, 서로 분리돼 있고, 또 시간 순서에 따른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이면서도, 기억의 불완전성과 인식의 주관성을 감안하면 또 완전히 인과 관계를 무시할 수까지는 없지 않나 하는 것이.. 더보기
레퓨지. 덜 익은 과일. 상상마당 2010.7.24. 오후 4시 30분 지난 토요일 상상마당에서 본 레퓨지는 프랑스 감독 프랑소와 오종의 신작입니다. 이전 작품들인 스위밍풀, 리키, 8명의 여인들, 크리미널 러버 등과는 다소 달라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전 작품들의 경우 공통적인 것은 아니지만 '다소 지나친 듯한 발랄함', '기괴한 유혹' 등 '독특하다'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것이 특징이었지요. 그에 비해 레퓨지는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시치미를 뚝 뗀 채 보여줍니다. 사실 스토리라인은 애인이 죽은 후 아이를 가진 여자가 혼자 살다가 동성애자인 동생이 찾아왔는데 그 동생과 사랑에 빠지고-이 이상은 지나친 스포가 될 테니 그만 쓰겠습니다.- 등 한국의 막장 드라마 같은 내용입니다만, 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