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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4대강 사업 후 재퇴적된 모래톱에는 누가 살까요? 13일 아침 일찍 서울을 떠나 칠곡보와 합천창녕보 일대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간 합천창녕보 주변에서는 하류로 1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 재퇴적된 모래톱 주변을 잠시 살펴보니 다양한 동물과 그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동물들부터 만나보시지요. 먼저 알락할미새와 검은등할미새가 반겨줍니다. 귀여운 겉모습과 날아오를 때의 모습이 인상적인 새였습니다. 도감에 나온 알락할미새의 정보는 '여름철새, 흔함'이네요. 검은등할미새는 '텃새, 흔함'이고요. 그렇다면 알락할미새가 아니라 전부 검은등할미새인걸까요? 도감의 그림과 비교하면 알락할미새가 확실한 것 같은 개체들이 있는데, 여름철새가 아닌 알락할미새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으로는 기러기가 보입니다. 기러기들이 날아가는 뒤편으로는.. 더보기
장파천 댐 수몰예정지에 그들이 살고 있었네 경북 영양에는 장파천이라는 하천이 있습니다. 영양 자체가 경북 내륙에서도 개발이 덜 된 곳인데다 장파천 역시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이다보니 상대적으로 훼손이 덜 던 곳이지요. 그런 장파천 인근 주민들은 2012년 댐으로 수몰이 된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영양댐이라는 이름으로 국토부가 장파천을 가로막아 댐을 세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양댐이라는 것이 얼마나 쓸모가 없는 댐으로 예상되냐 하면 국토부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협의서에 대해 환경부는 댐건설장기계획에서 제외하라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다른 수자원으로도 충분히 대체가 가능한 만큼 댐을 지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경제성이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말 그대로 토건족들을 위한, 댐 자체를 위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