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루미

황새 부리로 광어를 먹는 방법은? 2월 10일과 11일 제주 한경면 바닷가에 찾아가 조류 연구가인 도연 스님과 함께 황새 한 개체를 관찰했습니다. 일본에서 약 800킬로미터를 날아온 귀한 손님이었지요. 11일 오전 이 황새를 보다가 광어를 잡아먹는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좁디 좁은 새의 부리로 광어를 먹다니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시는 분이 많겠지요. 비밀은 사다새(펠리컨)처럼 늘어나는 목에 있었습니다. 연속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보면 무슨 얘기인지 아실 겁니다. 기사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황새, 광어 맛에 빠지다… 일본서 800㎞ 날아 제주 온 ‘제동이’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2152111265&code=610103 포털사이트에 노출된 이 황새 기.. 더보기
두루미는 학다리로만 자지 않는다. - 철원, 연천의 두루미(1) 지난달 13일과 14일, 각각 연천과 철원 민통선 지역의 두루미들을 취재하고 왔습니다.국립생물자원관 강승구 박사님과 연천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이석우 대표, 그리고 철원에서 오랜 기간 동안 두루미 사진을 찍으며 보호활동을 벌여온 분들로부터 두루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틀 동안 보고 들은 것 중에 가장 신기했던 것은 두루미들이 흔히 말하는 '학다리'로만 자는 것이 아니라 체력이 달리는 경우 닭이나 오리처럼 엎드려서도 잔다는 것이었습니다. 철원의 두루미 도래지로 유명한 민통선 내 토교저수지에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철원에 사시는 심상국 씨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두루미들이 이렇게 자고 있는 모습은 현지 주민들도 쉽게 보기 어렵다고 운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네요. 연천과 철원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