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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위기의 섬진강, 5대강 개발의 먹구름 지난 5월 말 다녀온 섬진강 하류 광양, 하동 사이 구간에서는 재첩 잡이가 한창이었습니다. 위의 사진 두 장은 강의 우안인 광양에서 찍은 것이고, 아래 두 장은 좌안인 하동 쪽에서 찍은 것입니다. 재첩 잡는 모습 중 아래 두 장은 하동 쪽 섬진강변의 재첩국 특화단지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기 전 찍은 것입니다. 평생을 광양에서 사신 분에 따르면 그 식당에서 먹은 재첩국은 재첩국이라 할 수 없는 맛이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저는 이 식당에서 우문을 던지는 바람에 견문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패류까지 먹을 생각을 하다니 예전에는 먹을 게 많이 없어서 그랬겠죠?""재첩이 원래 이렇게 작은 게 아니에요.""네?""원래는 이거 몇 배까지 커지는데 요즘은 수가 줄다보니 커질 때까지 안 기다리고 잡는 거에.. 더보기
독성 남조류, 낙동강의 우점종으로 자리잡다 낙동강에 올해 예년보다 한달 이상 빠른 녹조가 나타났다는 기사는 이미 여러 차례 보셨을 것입니다. 제가 보도한 기사도 이미 여러 건 있는데요, 최근 저는 한달에 두 차례 정도 낙동강 현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올들어서는 영주댐이 건설 중인 내성천의 변화상을 여러 차례 취재했는데요, 지난 19일과 20일에는 오랜만에 낙동강 본류를 찾아갔습니다. 독성 남조류가 포함된 녹조를 실제로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단 사진부터 보시지요. 지난 20일 경북 고령군 우곡교 부근에서 녹색연합 황인철 자연생태국장이 낙동강물을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로 떠서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초록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색깔이네요.녹색연합 활동가들과 함께 현장에 간 것이 오전 11시쯤이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냄새가 나고, 물빛이 진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