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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관련 기사 2010.2.~

예멘 대통령 “연내 사퇴”, 야당과 합의…‘33년 독재’ 마감 예멘 대통령 “연내 사퇴”, 야당과 합의…‘33년 독재’ 마감 ㆍ바레인, 17일째 국왕퇴진 시위 한 예멘 청년이 2일 수도 사나에서 반정부 시위 도중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국기를 흔들고 있다. 사나 | 로이터연합뉴스 반정부 시위 장기화로 궁지에 몰린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2일 올해 안에 사퇴하겠다는 타협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대는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바레인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33년째 독재하고 있는 살레는 이날 야당 지도자들과 만나 연말까지 권력 이양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살레가 물러나게 될 경우 튀니지의 지네 알 아비디네 벤 알리와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에 이어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더보기
정부군, 왜 ‘브레가’에 맹공 퍼붓나 정부군, 왜 ‘브레가’에 맹공 퍼붓나 ㆍ정유시설·공항 갖춘 항구도시, 장기전 대비 물자확보 요충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친위병력이 잇달아 정유시설이 있는 전략적 요충지를 공격하고 있다. 단순히 반정부 세력이 장악한 도시의 탈환뿐 아니라 장기전에 대비하는 다목적 포석인 것으로 관측된다. 리비아 정부군은 2일 두 번째로 큰 정유시설이 있는 중동부의 항구도시 브레가를 집중 공격했지만 반정부 세력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탈환하지 못했다. 지난주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트리폴리 서쪽 50㎞ 지점의 자위야에 대해 수차례 공격을 가한 데 이어 잇달아 정유시설을 노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카다피 측이 장기전에 대비해 브레가의 정유시설과 항구 및 공항을 통한 원유 수출로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외부로부터 물자 .. 더보기
리비아 반정부 시위 “최대 2000명 희생” ㆍ프랑스 인권대사 “상당수 정부군이 학살” 주장 ㆍ외신 “치료 받던 시위대 사살한 뒤 시신 가져가” 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 와중에 희생된 이들이 2000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상당수 희생자는 정부군에 의한 학살 및 시민군·정부군 간 충돌 과정에서 발생했다. 프랑수아 지메레 프랑스 인권대사는 24일 파리 외무부에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파악한 수치로는 1000명 이상이 숨졌고, 2000명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지메레 인권대사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반인도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다피의 실각이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뒤에 실각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유엔 조.. 더보기
카다피, 최대 정유시설 방패로 은신설 ㆍ제4 도시 자위야서 연설 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24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 서쪽 50㎞ 거리에 위치한 자위야를 찾아가 두 번째 대국민연설을 함에 따라 이 도시의 전략적·상징적 중요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카다피가 자위야에 은신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국영TV를 통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경향신문 DB) 25일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대가 리비아 제4의 도시인 자위야를 장악하자 전날 카다피 측 병력이 공격해 교전이 벌어지면서 100명 이상이 숨졌다. 카다피가 은신지로 선택했다면 자위야의 리비아 최대 원유 정련시설을 보호막으로 삼으려는 의도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위야에는 또 원유 수출용 컨테이너 항구시.. 더보기
군사조직 갖춘 부족·오일머니… 카다피가 ‘믿는 구석’ ㆍ끄떡않는 ‘족장’ 카다피가 버티는 배경 ㆍ軍 일부 이탈에도 별다른 타격 안받아 ㆍ용병 사들일 만큼 넉넉한 재정도 ‘힘’ ‘카다피는 어린이들의 살해자’ 반정부 시위대가 장악한 리비아 동부 토브루크에서 23일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 따라온 한 아이가 ‘카다피는 어린이들의 살해자’라고 적혀 있는 팻말을 들고 있다. 토브루크 | AP연합뉴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지지세력이 잇따라 이탈하고,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큰소리를 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서방언론은 일단 보안군과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는 부족들이 거느리고 있는 준군사조직 및 원유를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부 덕분으로 풀이하고 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다피는 자신이 족장을 맡고 있는.. 더보기
리비아 석유 생산량 OPEC 국가 중 8위…서방국가들 ‘쩔쩔’ 리비아 석유 생산량 OPEC 국가 중 8위…서방국가들 ‘쩔쩔’ ㆍ리비아 석유 위력은 리비아가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들어가면서 리비아의 풍부한 원유 매장량으로 인한 파급효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리비아의 원유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약 3.34%인 약 414억6400만배럴이다. 2009년 기준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180만배럴에 달한다. 아프리카 최대 매장량을 갖고 있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 가운데 여덟번째다. 이처럼 풍부한 석유자원을 무기로 삼아온 덕에 리비아는 서방과의 외교전에서도 굴하지 않고 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다. 2008년 스위스 당국이 무아마르 카다피의 다섯째 아들 한니발 부부를 가정부 학대 혐의로 체포하자 리비아는.. 더보기
이집트 민주화, 군부와 이슬람 정당 공존에 달렸다 이집트 민주화, 군부와 이슬람 정당 공존에 달렸다 ㆍ비슷한 조건 터키·인도네시아 사례로 본 이집트의 앞날 질서유지만 했던 이집트 군부 이집트 ‘케파야(이제 그만) 혁명’의 발원지였던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지난 18일 한 병사가 시민들에게 국기를 나눠주고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를 축출한 지 1주일이 지난 이날 광장에서는 ‘승리의 날’ 집회가 평화롭게 열렸다. 카이로 | AFP연합뉴스 신년 벽두부터 중동의 구체제를 뒤흔들고 있는 반정부 시위의 최종 목표는 민주화에 있다. 특히 이집트의 경우 군부와 이슬람 정당의 조화로운 공존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부에 무게중심이 놓일 경우 또 다른 권위주의 정권의 출현이 불가피하고, 이슬람이 변혁 에너지를 모두 흡수할 경우 이란과 같은 신정.. 더보기
럼즈펠드 前 미 국방, 이라크 출신 망명 과학자 망언 2제 럼즈펠드 前 미 국방, 이라크 출신 망명 과학자 망언 2제 “부시의 이라크·아프간 공격 중동 민주화혁명 토대 마련”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덕에 현재 중동에 민주화 바람이 불게 된 것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이 부시 정권 시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침공이 중동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화 혁명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럼즈펠드는 14일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그 지역(중동)에는 길고 자랑스러운 자유정치제도의 역사도, 자유경제체제도, 민주주의의 역사도 없다”며 “부시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한 일들이 이들 국가 사람에게 더 자유로운 정치체제와 경제체제를 갖게 할 기회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는 그러나 “(현재의 반정부 시위들이) 국민들의 희망만 키운 후 억.. 더보기
[포토뉴스]도난당한 투탕카멘왕 유물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이집트박물관에서 지난달 28일 상반신이 도난당한 사냥을 하는 모습의 투탕카멘왕 금박 목조상. 투탕카멘왕은 기원전 14세기에 재위했던 소년 왕으로 도난당한 목조상은 피라미드 안에서 발굴된 부장품이다. 이집트 고대유물최고위원회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던 지난달 28일 괴한들이 혼란을 틈타 박물관을 습격, 투탕카멘왕의 금박 목조상을 포함해 고대 유물 18점을 훔쳐갔다고 13일 밝혔다. 더보기
처량하고 추악한 무바라크…건강 악화에 망명설도 처량하고 추악한 무바라크…건강 악화에 망명설도 30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건강은 악화되고 자식들의 불화까지 겹치면서 처량한 신세가 됐다. 이집트 독립언론 알마스리 알요움은 13일 무바라크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사임을 거부하는 연설 도중에도 두 차례나 실신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무바라크는 현재 샤름 엘 셰이크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들끼리 싸우는 것도 무바라크가 겪고 있는 불행한 일 중 하나이다. 로이터통신은 13일 이집트 국영신문 알 아크바르를 인용해 큰아들인 알라가 후계자로 지목됐던 둘째아들 가말에게 “네가 아버지의 말년을 명예롭게 하기는커녕 이렇게 망쳐놨다”고 비난하면서 말다툼이 벌어졌고 주먹다짐을 벌이기 직전까지 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