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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긴 다녀온 곳

울릉도에서 만난 분들 육지의 동족들과는 생김새가 좀 달랐던 개님들, 육지의 동족들과 달리 낮에도 느긋하게 돌아다니셨던 고양이님들, 그리고 갈매기 더보기
울릉도 식도락 여행. 자연산 음식들의 위엄. 봉래폭포 가는 길에 먹은 호박막걸리(10,000) 저동항 근처 난전에서 먹은 홍합탕(20,000). 오징어회(10,000)와 닭새우회(50,000)는 찍은 사진이 없네. 다음날 해장으로 먹은 오징어내장탕(1인분 8,000) 나리분지에서 먹은 호박막걸리(10,000)와 더덕무침(15,000?) 홍합밥 곱배기(15,000)와 물회(12,000) 더보기
2010년 4월 말 교토 위로부터 순서대로 철학의 길 2장, 난젠지 2장, 난젠지에서 나와 헤이안 신궁 쪽으로 가는 길, 호수 박물관, 헤이안 신궁 2장, 기온 거리 2장 이날이 지난 4월 24일인데 교토에는 세 번째 간 거였답니다. 철학의 길은 언제 걸어도 참 좋은 것 같아요. 고양이떼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초입에 있는 테디 베어도 귀엽지요. 은각사 바로 밑의 초입으로부터 2~3분 정도 걸어가다 오른쪽으로 살짝 빠지면 나오는 초밥, 우동 전문의 '오멘'에도 또 가고 싶어요. 이 다음날인 4월 25일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떠나기 전에 빌린 자전거를 타고 교토 시내를 돌아다니며 골목들을 구경하다 철학의 길 쪽에도 다시 들렀답니다. 자전거로 산책로를 지나는-잠시만 자전거로 달리고 거의 내려서 걸었지만-만행(?)을 저질렀지요. 철.. 더보기
2007년 9월 교토 사진들 교토에서 먹었던 카레 우동. 기요미즈데라. 한자로는 淸水寺 더보기
강화도 전등사 휴식형 템플스테이 지난 주 휴가를 이용해 금토(20일~21일) 1박 2일로 템플 스테이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처음 생각은 혼자 강화도에 가서 마니산도 올라가고, 청승 떨면서 조개구이에 소주도 한잔하고, 느긋하게 보내다 올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강화도, 마니산, 전등사라는 단어들에서 템플 스테이가 연상이 됐고, 아직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퍼뜩 전등사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지요. 홈피에서 마침 딱 제가 원하던 느그읏하게 보내다 올 수 있는 휴식형 템플스테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신청했지요. 다른 템플스테이가 예불 같은 절의 시간표를 따라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하는 것에 비해 휴식형 템플스테이는 새벽 예불과 식사 시간 말고 다른 때는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제가 갔던 일정을 시간 순으로 .. 더보기
넑은 벌 동쪽 끝으로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는 충북 옥천 대학 때 농활대원이 되어 찾았던 충북 옥천 안남면. 지난 8월 초 십수 년 만에 옥천을 찾아 농활 때는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경치를 구경. 둔주봉에 올라 동서가 바뀐 한반도 지형을 만들며 흐르는 금강 줄기를 보고, 낮에는 현지인들 말고는 알기 어려운 강가에서 물놀이도. 시인이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이라 묘사한 대로 옥천은 시구와 같은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곳이다. 비록 절경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정도까지는 아닌 듯하지만 '흙에서 자란 내 마음'이 '파아란 하늘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름 휘적'실 수밖에 없는 이곳에서는 지금도 시인의 어린 시절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의 아이들이 뛰어놀고, 물고기를 잡고 있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