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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시민 프로젝트]체험 참가해보니…

[착한시민 프로젝트]체험 참가해보니…

ㆍ“출퇴근길 책·음악…대중교통 매력 느껴”
ㆍ“보행자 소외 받는 교통환경 개선해야”
경향신문 ‘착한시민프로젝트’ 참가자들과 녹색교통운동 송상석 협동사무처장(오른쪽)이 지난달 13일 서울 성산동 녹색교통운동 사무실에서 자전거를 중심으로 모여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최원정·양문영·황상민씨와 김기범 기자. |김기남 기자


△ 양문영(38·회사원)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달 동안 체험하면서 충분히 대중교통만으로 다녀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원의 집과 과천의 사무실, 일 때문에 자주 다니는 광화문과 강남 모두 대중교통이 잘돼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보지 않던 것을 보게 되고, 무심코 보았던 것을 뒤집어 생각해보는 계기를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앞으로 자동차 열쇠를 꺼내들 때마다 꼭 차를 몰고 갈 필요가 있는지, 대중교통으로 가도 되지 않을지 고민해보고 실천하려 합니다.

△ 황상민(30·사서)

출퇴근은 철저하게 버스로 다녔지만 장을 볼 때나 가족들이 같이 이동할 때는 자가용을 몰았던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 달은 대중교통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던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탄소배출량을 줄인다는 공익적인 성과 외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고 뛰면서 운동을 하고, 또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출퇴근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주유비까지 아끼는 등 여러 가지로 만족했습니다. 앞으로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언젠가는 자가용을 팔아버려도 될 만큼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이 구축됐으면 좋겠네요.

△ 최원정(38·회사원)

한 달 동안 안전한 보행자 환경과 때에 따른 적절한 이동방법에 대해서 고민해봤습니다. 걸어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한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할 것이고 불편한 점, 개선할 점들을 찾아보는 노력도 하겠습니다.

△ 김기범(35·기자)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가용은 꼭 필요할 때만 몰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점검을 해보니 의외로 자가용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았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탄소발자국을 계산해보면서, 잠깐 편하고자 자가용을 타며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해왔는지도 새삼 반성했고요. 꼭 필요할 때만 자가용을 몰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