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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 한가득

[경향신문 착한 시민 프로젝트] 새벽 3시 퇴근길은 어떻게? 고민이 이어지는 탄소 발자국 줄이기

지난 4일부터 오늘까지 저의 교통수단 이용 현황을 정리해 봤습니다. 6일 동안 지하철 6번, 버스 4번, 자가용 1번, 택시는 1번 이용했네요. **로 표시해 놓은 부분이 제게 고민을 안겨준 순간들이랍니다.^^ 

- 4일
왕십리역에서 서대문역 지하철로 왕복

- 5일
왕십리역에서 서대문역 지하철, 서대문에서 신논현역 버스
** 신논현역에서 왕십리 택시

첫 번째 고민은 신논현역 근처에서 동문 모임을 가진 후 집으로 돌아가면서 생겼답니다. 대중교통이 끊어진 시간이라 택시를 탈 수밖에 없었거든요.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탄 다음 아차 싶더라고요. 택시는 대중교통이긴 하고, 천연가스를 연료로 써서 자가용보다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겠지만 버스나 지하철보다는 많이 배출할 테니까요. 다음부터는 대중교통이 다닐 때 귀가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6일
왕십리역에서 서대문역 지하철
** 야근하는 날 퇴근은?

국제부는 부서 특성상 야근을 하는 날은 오후 2시에 출근해서 다음날 오전 3시에 퇴근을 하고 쉰답니다. 지금까지는 야근하는 날은 항상 차를 몰고 왔다가 새벽에 차로 퇴근을 했었는데요, 이날부터는 야근 때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3시에 바로 퇴근을 하는 게 아니라 회사에서 잠을 잔 후 아침에 차가 다닐 때 퇴근을 하는 거지요. 다행히 야근자들이 잘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기도 하고요. 3시에 업무를 마친 후 5시 반 정도까지 자고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공기는 정말 코가 얼어붙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차가웠지만 탄소 발자국을 덜 남겼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더군요.^^

- 7일
서대문에서 상왕십리 버스
상왕십리에서 신논현역 지하철
신논현역에서 약수동 버스
** 약수역에서 상왕십리역 지하철

이날은 저녁 약속이 있어서 신논현역 쪽에 갔다가 지하철에서 취객에게 낭패를 당한 친구의 연락을 받고 생맥주를 간단하게 마셨는데요, 늦은 시간에 만났던지라 지하철 막차가 약간 간당간당해 보였답니다. 이때 아이폰 덕을 좀 봤지요. 아이폰 어플로 약수역 지하철 시간과 상왕십리로 가기 위해 갈아타야 하는 신당역 지하철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맞춰서 움직였거든요. 낭패를 당한 친구를 잘(?) 다독인 다음 차 시간에 맞춰서 귀가를 했답니다.^^

8일
** 옥수동에서 명일동 자가용
명일동에서 대치동 거쳐 옥수동 자가용
옥수동에서 상왕십리 버스

어머니를 모시고 한의원에 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를 몰았습니다. 조만간 날이 좀 풀리면 자전거 출퇴근으로 만회하겠습니다.ㅠㅠ

9일
** 상왕십리역에서 시청역 지하철

예전에는 시내 교통량이 적은 일요일 출근 때는 차를 끌고 나오는 일이 많았는데요, 오늘은 지하철로 출근을 했답니다. 다음 주에는 자전거 출퇴근에도 도전해 보겠습니다.ㅎㅎ

아래 사진은 경향신문 홈페이지에 착한 시민 프로젝트 배너입니다. 귀엽네요.ㅋ